며칠 전, 나는 결혼을 앞둔 친구들과 프로포즈 반지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랩 다이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요즘 각종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는 그 랩 다이아몬드였기에, 자연스럽게 그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랩(LAB) 다이아몬드란 이름 그대로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였다. 이 인공 다이아몬드는 탄소에 열과 압력을 가해 만들어지는데, 과학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자연산 다이아몬드와 거의 동일한 특성을 지닌 보석을 생산해낸 것이었다.
대화가 이어지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랩 다이아몬드로 프로포즈 반지를 만들어도 되는지에 대한 시시콜콜한 논의를 시작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어떤 이는 자연산 다이아몬드의 가치와 전통을 중시했지만, 다른 이는 랩 다이아몬드의 합리적 가격과 친환경적 가치를 높이 샀다. 나 역시 랩 다이아몬드에 대해 점점 더 흥미를 느꼈다.
잠시 찾아보니, 랩 다이아몬드가 다이아몬드가 되기 전에는 그저 탄소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우리는 이런 탄소 덩어리를 흔히 볼 수 있는 주변의 물질로 치부하지만, 어떤 매개가 적용되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빛나는 보석으로 바뀌는 것이었다. 여기서 문득 나는 아이들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늘 손에 쥐고 있는 연필의 흑심도 사실은 탄소 덩어리다. 별 볼 일 없던, 연필이 달리 생각되는 순간이었다. 아마도 지금 나와 함게 하는 아이들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더 단단하고 빛나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이아몬드가 되기 전의 탄소가 그렇듯이, 아이들도 지금은 그저 평범한 아이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교육이라는 과정을 통해 그들은 그들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 때로는 그 과정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결국에는 그 모든 것이 그들을 빛나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다.
나는 이 생각을 친구들에게 전하며,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랩 다이아몬드로 만든 프로포즈 반지는 자연산 다이아몬드와 다름없이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는 생각이 들었다. 랩 다이아몬드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빛나는 보석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하면 랩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