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홍 Dhong Apr 17. 2016

맥에서 타이핑 칠 때 타자기 소리 나게 하기

Tickeys!

회사 동료분의 추천으로 깔게 된 Tickeys


Mac에서 타자 칠 때 키보드 소리가 나게 하는 앱인데 써보니 아주 좋다.

이게 왜 좋은지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내가 하는 업무를 청각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인 거 같다

즉,

내가 뭔가 하고 있음에 대해서 직접적인 피드백을 청각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노동이라는 게 뭔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긴 하는데

뭘 하는 건지

잘 하는 건지

많이 하는 건지

이런 것에 대해서 피드백이 직접적이지 않다.

옛날이야 뭔가 종이로 일해서(?) 한 일을 시각적으로 서류뭉치나 파일로 쌓아두기라도 하고 그럴 텐데

트렐로 카드는 완료로 보내고 Archive 하는 게 목표고

이메일은 인박스 제로를 만드는 게 목표이다 보니

눈에 안보일수록 일을 많이 한 것이 되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그런데 키보드 소리가 나면

내가 사각사각 열심히 적는 무언가가 귀로 들리면서

마치 공장에서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처럼

내가 열심히 뭔가 굴리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은 거 같다

냐하하 :)


내일도 열심히 타자 쳐야지!(일해야지!)

앱 다운로드 및 사용법 안내 >>


* 표지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