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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Dec 29. 2015

남을 위해 쓰는 글, 브런치

브런치(brunch)에 블로깅을 새로 시작한 이유 

예전에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그 이후로 주변 분들이 하나 둘 씩 브런치를 열기 시작하시기에 부러운 마음에 용기를 내어(?) 다시 지원했더니 이번에는 작가 승인이 되었습니다. (혹시 전에 지원했다가 안되신 분들 있다면, 다시 지원해보세요!) 그리하야 브런치에 새로 블로깅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적어 볼까 합니다.


나만을 위한 글쓰기에서 우리를 위한 글쓰기로

제가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읽히는 글을 쓰고자 함이었습니다. 즉,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이전에  4년가량 운영해오던 블로그가 있었는데 주로 독백조로 생각이나 일상을 기록하는 용도였습니다. 철저히 자기만족을 위해 쓰던 것이었고, 글을 작성한 뒤 저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 공유하는 일도 매우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나는 에버노터다> 팟캐스트에 출연하신 정리 전문가이자 <하루 15분 정리의 힘>,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의 저자 윤선현님과 <메모 습관의 힘> 저자 신정철 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 보다는 '남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주제 선정부터 제목까지, '사람들이 관심 있어할까?'

이점 역시 이전 블로그 운영 때와 사뭇 다른 점인데요. 그곳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었고 일종의 생각과 감정의 분출구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브런치에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적으려고 합니다. 듣고 싶어 하는 말이라고 해서 듣기 좋은  말이라기보다 누군가 궁금할 만한 것인지, 누군가에게 위안이나 공감이 될 만한 것인지를 먼저 생각합니다이런 맥락에서 이전 블로그와의 또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이전에는 평어체를 사용했지만 브런치에는 경어체로 적고 있습니다. 보는 분들을 더 의식해서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입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이전 블로깅 때 보다 사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가려질 것 같습니다만...)


더 널리, 더 많이

그렇다면 브런치를 사용하면 정말 더 많이 '읽히는' 것이 가능해졌을까요?

두괄식으로 답하자면 "네, 그렇습니다."


1. 소셜 미디어를 통한 유입

일단 제가 글을 작성하면 저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바로 공유합니다. 그리고 독자 입장에서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으로 공유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로 되어있기 때문에 콘텐츠 전파에 유리합니다.


2. 검색을 통한 유입

브런치는 카카오 서비스이고, 카카오는 다음과 카카오톡이라는 검색과 모바일 메신저의 접점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하여 결과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죠. 그래서 최근 검색 유입이 많았던 검색어인 '리디북스 페이퍼'를 카톡 검색창에 입력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카톡 검색에서 가장 첫 화면에 제 브런치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다음 웹 검색에서 역시 블로그 제 글이 첫 번째로 소개되었습니다. 한창 리디북스가 페이백 이벤트를 하는 중이라 리디북스나 리디북스 페이퍼에 대한 관심이 있어 글 노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브런치 서비스를 통한 유입

브런치 서비스 자체에서 브런치 나우, 브런치 피드를 통해 글이 노출되기 때문에 서비스 내에서 글로 유입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만약 브런치 홈이나 포털 메인등에 노출되게 된다면 파급력이 충분히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남을 위한 글이 결국 나를 위한 글 :)

글 제목을 '남을 위해 쓰는 글'로 시작했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 글을 적음으로써 더 잘 쓰고, 더 잘 다듬고자 노력하기에 결국 저에게도 가장 좋은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과 조회수를 보면서 힘을 받아 글을 더 자주 쓰게 되는 효과가 있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우리 함께 브런치해요!




* 표지 이미지 출처: picjumbo

* 브런치의 해외 유사 서비스로는 Medium이 있습니다.

아니 이 친구 연말이라고 일은 안 하고 맨날 글만 쓰나 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지금 연말 휴가 중입니다 허허 브런치 하면서 힐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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