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회사의 가족 초청 행사 >
엄마성격을 아니 너무 일찍 오지말고 10분전에 도착하면 된다고.
시간 여유가 20분 남아 근처 영락교회 잠시 들려 옛 추억을 나누고 잠시 기도 .
이 곳에서 만나 결혼했는데 당시 멤버들과 새벽기도 후 설렁탕 먹던 기억도 나고, 많이 변한 주위환경이 낯설었다.
프로그램 소개시 어떤 내용이냐고 하니 '커피 클래스'고 '라떼에 그림그리는 거' 라고 했다.
나는 섬세한것과 거리가 머니, 선의 두께가 일정하지않아 작품?이 뭉글어졌다.
<크리마트>그리기였는데 남편이 섬세하게 '시어머니' 를 잘 그렸다. 남편과 똑 닮은, 평소의 굳은 표정이 닮았다. 남편이 작품소개를 했는데 <어머니> 라고 하고, 울컥하는지 부연설명을 못 했다. <어머니>라는 말에 강사는 눈물을 닦았다. <어머니>라는 단어에 남편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아니까 나도 울컥했다.
2등으로 상은 놓쳤지만 몰두해 그리는 모습은 낯설지만 보기 좋았다.
케이터링 간식으로 점심, 캐릭터솜사탕은 작은딸을 위해 하나 얻어 들고, 캐리커처 그리는 행사도 있었다. 부부가 각각 그렸는데 닮지 않은듯 낯선, 다른 얼굴이었다. 몇년후에는 닮아질까~ 회사에서 주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선물을 한보따리 들고 왔다.
아침에 너무 맑은 하늘이라 비가 온다 하는걸 무시하고 갔다가, 비 홈빡 맞고 왔는데도 둘이 즐겁게 왔다.
'이정도 비야 뭐~'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