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

by 반나비

좋은 콘텐츠는 ‘잘 만든 콘텐츠’가 아니라 ‘끝까지 보게 만드는 콘텐츠’다. 아무리 완성도가 높아도 중간에 이탈된다면 의미가 없고, 반대로 조금 부족해 보여도 끝까지 보게 만들면 그 콘텐츠는 이미 역할을 다한 것이다. 사람들은 정보를 보기 위해 콘텐츠를 선택하지만, 실제로는 감정에 의해 머문다. 그래서 좋은 콘텐츠는 처음에는 시선을 잡고, 중간에는 흐름을 유지하며, 마지막에는 작은 여운이나 납득을 남긴다. 이 세 가지가 이어질 때 비로소 콘텐츠는 소비된다.


결국 좋은 콘텐츠는 설득하지 않는다. 대신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느껴지고, 받아들여지게 만든다. 설명을 많이 하는 콘텐츠보다, 장면과 흐름으로 전달되는 콘텐츠가 더 오래 남는다. 그래서 중요한 건 얼마나 화려하게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실제처럼 느껴지느냐다. 좋은 콘텐츠는 기억에 남는 결과물이 아니라, 보는 순간부터 끝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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