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수치화
3C4P 테이블을 어느 정도 완성했다면, 이제 면접관의 관점으로 끌어올려 보자. 우리의 전략은 바로 '경험의 수치화'이다. 수치화가 필요한 이유는, 경험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경험의 수치화가 되지 않는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수치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경험이 분해되지 않아 덩어리 상태이기 때문이고 둘째, 분해된 요소별로 숫자까지 뽑아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3C4P를 통해 수치화의 전제가 되는 경험 분해를 완료했기 때문에 이제는 각 액션에 숫자만 붙이면 된다.
많은 취준생이 숫자로 경험을 설명하는 것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당시에 그런 생각을 하고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다시 그때의 경험을 돌아보면 충분히 숫자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자.
3C와 4P 모두에 수치를 넣을 수 있도록 경험을 재구성하자. 내가 작성한 내용의 단어 뒤에 '얼마나?'라는 질문을 붙여보는 것이다. 기억이 나지 않거나 정리가 어려운 경우가 있을 것이지만, 그것은 유추를 해서 넣는 수밖에 없다. 너무 정교하게 작성하려고 하기보다, 수치화가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보자. 숫자로 설명할 수 없다면, 행동을 바꾸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많은 취준생들이 매출값이 정확하지 않고, 며칠이나 그렇게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수치화를 어려워한다.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두려워하는 것인데, 여기서 정확히는 매출이 얼마였는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액션을 했길래 저런 변화가 일어났는가에 대한 과정의 검증이다.
중요한 것은 관점이다. 내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어떤 프로세스로 경험을 해석하는가만 설명할 수 있다면, 면접관 입장에서 궁금한 것들을 한방에 설명할 수 있다.
자소서 작성하기
필살기 관련 문항은 내 경험 하나를 가장 완성도 있게 정리해서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그래서 글의 순서와 분량을 구조로 먼저 잡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소제목 = How(3P) + Result(Product)
3C = 30~40%
4P = 50~60%
인사이트 = 좋은 문구 인용 (글자수 제약이 있을 때는 생략가능)
4P 중에 Product는 Result로 배치하고, 그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3P 중 하나를 How로 배치하면 소제목은 완성된다. How + Result는 ~~를 통한(통해) ~~ 달성(완성)과 같은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3C 작성방법
우리가 경험을 분배하는 순서는 3C 다음 4P이지만, 자소서에 옮길 때는 순서를 거꾸로 하는 것이 좋다. 3C는 결국 4P를 빛나게 해주는 내용이기 때문에 4P와 연결되지 않는 3C 내용은 애초에 적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소제목부터 3C → 4P로 흘러가는 일관성이 우리의 강점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보도록 하자.
간혹 3C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4P보다 많은 양을 써서는 안 된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3C는 내 전략이 아니고 배경일뿐이다. 정말 강조하고 싶은 배경이 있다면 4P에서 추가 설명을 하는 방법도 있다. 전체 글의 40%를 절대 넘지 않도록 작성하자. 그러기 위해 4P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배경만 꺼내서 쓰는 것이 좋다.
3C의 각 요소를 다 쓰기엔 글자 수 제약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4P와 연결된 3C를 적으라고 한 것이고, 글자 수가 여유가 있다면 충분히 분해한 내용을 다 적어줘도 무방하다.
4P 작성방법
Product는 굳이 자소서에 옮겨 적지 않아도 된다. 자소서 첫 줄인 소제목에서 이미 언급을 했기 때문에 Product를 제외한 3P를 나열식으로 붙여도 된다.
중요한 점은 소제목에 제시한 How를 먼저 적어주면 좋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계속 반복되는 표현이 나오기 때문에 쉽게 이해되고 머리에도 더 깊이 각인될 수 있다.
회사마다 자소서 문항을 보면, 의도가 다르고 흐름도 다르다. 문항에 맞게 어떤 경험을 넣을지 생각하고 3C4P 테이블을 펼쳐놓고 매번 자소서를 다시 조합해서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글자 수를 늘려야 할 때와 줄여야 할 때가 있는데 그에 대해 어려움을 많이 겪어서 우선순위와 가이드를 주고자 한다.
늘리는 것은 4P로, 줄이는 것은 3C로 해라
700자 기준으로 자소서를 작성했는데, 다른 기업의 자소서는 1000자로 작성해야 한다고 해보자. 이때 소제목과 3C는 그대로 옮기고, 4P를 더 자세하게 적기를 추천한다.
글을 줄여야 할 경우는 배경이 되는 3C를 더 압축해서 줄이는 것이 좋다. 4P는 끝까지 지켜야 하는 정보라고 생각하자. 만약 300자 이내로 적어야 하는 경우라면, 3C를 과감히 날려야 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4P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자. 소제목을 4P로만 구성하는 이유도 같은 이유다.
만약에 500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라면, 글을 다시 써야 한다. 3C와 4P 두 구조에 균형 있게 늘리고 줄여야 한다. 자칫 글 자체가 어색해지고, 전달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소제목은 그대로 옮겨 쓰더라도, 3C와 4P를 좀 더 디테일하게 옮기길 추천한다.
자소서 퀄리티 높이기 (비즈니스 체크리스트)
체크리스트는 정말 중요하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전문가 수준의 생산성을 낼 수 있게 만드는 도구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있는가?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닌 내용은 사족이다. 질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장은 전부 삭제하자.
"연구분야를 확장하겠다는 열정으로 임한 결과, 실험의 초기 설계단계부터 목표 결과를 달성하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실험역량을 통해, 입사 이후에도 연구개발에 기여하겠습니다."
여기서도, 도전했다는 표현보다 어떤 전문성으로 실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며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결론이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당신의 모든 주장이 설득력 있는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내가 제시한 결론, 성과, 생각, 철학, 깊이 등의 근거가 그저 나의 주장과 생각이면 안 된다.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수치화된 근거가 가장 정확하다.
(예시 중 피드백)
새로운 제품의 설계를 빠르게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경쟁사 대비 3배 빠른 설계를 완성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에 대해 명확한 수치가 있는 경험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소제목 또는 첫 문장이 요약과 압축이 되어있는가?
핵심이 요약과 압축되어 있는 소제목 또는 첫 문장은 면접관이 여러분의 글과 말에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말하고자 하는 결론이 서두에 배치되었는가?
작성한 글 또는 말에 핵심 내용이 가장 앞부분에 배치되어야 한다. 핵심 내용을 뒤쪽에 배치하는 순간, 읽히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근거가 직무, 산업, 직장 중 한 가지와 연결되었는가?
취업의 우선순위를 '직무> 산업> 직장'이라고 설명했다. 직무와 연결되면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이 가능하다. 직무가 딱 연결되지 않는다면 산업과의 연계성을 강조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지원 동기, 입사 후 포부는 직장에 연결되어야 한다.
한 개의 문단 또는 답변에서 한 개의 메시지로 답변했는가?
한 개의 지문에 "저는 주도적이고 청렴결백하고 의사소통능력이 있고..." 등으로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면, 어느 것도 전달되지 않는다. 한 개의 문항, 한 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는, 메시지를 한 가지로 압축해서 전달하자.
문장을 최대한 짧게 구성했는가?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문장을 '쉼표(,)'로 연결하는 실수를 범한다. 소설이나 영화라면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여러분의 글과 말이라면 혼란스러워진다. 문장을 최대한 짧게 자르자. '쉼표(,)'가 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문장을 나누면 된다. 또 그 안에 들어가는 단어가 너무 어려우면 안 된다. 자소서, 면접 내용은 12살짜리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해야 함을 잊지 말자.
Ch.4 지원동기 쉽게 작성하기
지원 동기는 이 회사에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구를 레벨로 나누어 설명한 매슬로우 욕구 이론으로 대입해서 보면 아주 심플하다.
모두가 연봉 때문에 지원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취업 동기지 입사 지원 동기라고 할 수 없다. 돈 때문에 입사했더라도, 상위 욕구 때문에 결국 불만족하고 퇴사하게 된다.
우리의 전략은 아주 단순하고 강력하다. 매슬로우 욕구 단계 중 상위 욕구로 애초에 조사하고 작성하는 것이다. 이 조사와 정리 과정을 통해서 진짜 당신의 마음속에 지원 동기가 정리돼야 한다. 지원 동기가 정리돼야 실제로 입사하고 나서도 업무에 몰입할 수 있고, 회사 생활에서 마주할 현타를 돌파할 계기가 된다.
최고의 지원 동기는 그 회사만의 경쟁력이다. 규모가 작아도 망하지 않고 있다면,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무언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것인데 그걸 찾아 나의 전문성과 연결시키면 지원 동기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짧은 시간 내에 리서치를 통해서 그 회사만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찾아라.
지원동기 작성할 때 주의할 점
직무 지원 동기로 작성하는 것은 피해라
지원 동기에는 직무/산업/직장 지원 동기가 있는데, 회사에서 지원 동기를 묻는 이유는 대부분 우리 회사에 오고 싶은 이유를 묻는 것이다. 직무 지원 동기는 어떤 회사 이름을 넣더라도 차별화되는 게 없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같은 직무 강점을 갖고 있더라도 우리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갖고 있는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타깃 회사를 정하고, 현직자 인터뷰부터 해서 정보를 모아라
지원 동기를 정리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산업과 기업분석이다. 이걸 DART 같은 전자공시 혹은 인터넷 기사를 모아서 조사하는 경우가 있다. 기업분석의 핵심은 정보 획득이 아니라 해석인데 해석의 오류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현직자 인터뷰를 통해서 현직자들의 시각으로 해석된 정보를 모으도록 권한다.
중요한 것은 표면적인 정보가 아닌 실체를 알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 회사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해요'라는 표현은 표면적이다. 이에 비해, '이 회사에서는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인턴이 아이디어를 제시해서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제도가 있어요.'라고 했을 때에는 구체적인 실체가 있다.
앞서 가능하면 직무 지원 동기를 쓰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하지만, 자소사 항목이 필살기를 풀어내기 어려운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직무 지원 동기를 통해 필살기를 어필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제신문 스크랩
취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이 직무와 산업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지원 동기에서 나온다. 그중에서도 특히 산업에 대한 정보의 양이 경제신문 스크랩에서 결판난다.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이 언급된 경제신문 기사들을 스크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방법은 궁여지책으로 시간이 없을 때 하는 방법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중요한 것은 산업에 대한 폭넓은 상식과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 좋은 방법은 매일 경제신문을 보면서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산업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주의 깊게 스크랩을 하는 것이다.
A면은 전부 훑어본다. 보통 신문은 A면이 주요 기사, B면이 서브 기사, C면이 특집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산업에 시유가 되는 전체 트렌드를 보기 위함이니 내가 지원하는 기업과 산업만 보기보다는 a5~A30까지 있는 모든 기사를 빠른 시간 내에 훑어보면서 스크랩할 기사를 먼저 선정하면 된다.
숫자는 빨간색, 기술이나 트렌드는 파란색으로 음영을 칠한다. 여기서 음영을 칠하는 것부터가 본격적인 스크랩의 시작이 된다. 트렌드는 키워드로 뽑아내서 별도로 다시 검색하고 조사하는 학습과정을 거쳐야 한다. 즉, 추가조사할 키워드라는 이야기다. 숫자 역시 내가 지원하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스크랩해 두고, 내가 지원할 기업의 숫자와 비교하거나 추가 조사를 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쿠팡의 매출 성장률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내가 지원하는 마켓컬리의 성장률과 비교하는 숫자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1. 회사의 기술력: 가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1) 시장선도 기술: 구체적인 근거, 숫자, 실체 필요
2)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독보적 상품, 고객후기, 고객에 대한 이해
2. 사업의 특징
1) 지역적 특성: 해외지부, 지사
2) 소재나 독점구조: 독점하고 있는 아이템, 기술 (ex. 석유, 텔레콤)
3) 미래 사업의 과감한 투자: 4차 산업을 두고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가
이런 정보들을 누적해 나가면, 산업 전반에 대한 트렌드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원기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경쟁력을 분석해 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계속하는 것이다. 이게 잘 훈련되면 지원 동기를 작성하는데 2시간 이내에 마칠 수 있다.
지원동기 3C4P
소제목 = How(필살기) + Result(입사 후 포부)
3C = 60~70% : 기업 조사 내용 = 경제신문 스크랩
4P = 20~30%: 내 기여 포인트 어필 = 필살기 매칭
인사이트 = 간단한 입사 후 포부
소제목
필살기의 소제목이 앞서 분해한 4P를 조합해서 작성하듯이 필살기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에 기여하고 싶다고 작성하면 된다.
(예) MZ세대 취향저격 전략으로 HAUS 효과에 기여
(예) 고효율, 고품질 배터리 관리로 배터리 생산성 향상
(예)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서비스 다각화 도전
3C(기업조사 내용)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만 3가지 정도로 작성한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쟁력이 되는 상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숫자이다.
4P(필살기 내용)
일단 기업 조사를 잘했다면, 지원 동기 자체는 어색하지 않다. 이런 경쟁력을 배우거나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지원했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 경쟁력에 더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기 때문에 지원하는데 도전해 보자.
기업의 경쟁력과 연결시킬 수 있는 필살기가 있다면(없더라도 최대한 가까운 경험이라고 생각되는 경험을 매칭) 무조건 연결시킨다. 여기서는 다소 억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기업에 대한 분석과 나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사이트(입사 후 포부)
입사 후 포부를 별도로 묻는 자소서가 아니라면, 지원 동기와 연결해서 작성하면 된다.
(예시 중 피드백)
두 경험 모두 회사 경쟁력을 나타내는 상품명과 개념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또한 실제 고객 방문자 수, 계약건수, 매출 등을 통해 수치화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객관적인 회사의 경쟁력을 나타냈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나의 필살기를 간략하게 소개하며 회사에 기여하고자 하는 바를 나타냈다. 다른 문항에 필살기를 작성하겠지만 지원동기에서도 나의 경쟁력을 나타내기 위해 필살기를 제시해 보자.
합격자 스토리 텔링
산업은 어떻게 선택하셨나요?
현재 합격한 회사의 임원면접에서 면접관님이 물어보시던 질문들이 '사회의 트렌드와, 그것을 어떻게 나의 산업과 직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았는가'였습니다. 새하얘진 머리에서 반사적으로 나왔던 답변들은 제가 했던 경신스 내용도 있었지만, 경신스 스터디에서 봤던 예전 스터디원의 기사였습니다. 매일 같이 경제신문스크랩을 한 것으로 서로 발표를 진행하는데 그때 보는 데는 10분도 안 걸리는 스터디원의 수치화까지 된 기사 요약본은 제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으로 사고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1일 1도전을 할 수 있었나요?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이 아니라면, 오히려 연습용으로 지금까지 쓰던 자소서를 비레체 한 번만 돌려서 그대로 지원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나 혼자 끙끙대고 고민해 봐야 어디가 문젠지도 모를 텐데, 적어도 지원해 보면 합불 통해서 작성의 방향성이 맞는지는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Ch.5 성장 과정, 성격 장단점
가치관이라는 것은 사실 매우 추상적이고 어려운 주제이다. 가치관에는 세계관과 철학 등 여러 요소들이 있는데, 이게 다 정리된 사람은 없다. 성장하면서 정리가 되어가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우린 항상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면서 정리하고, 다시 생각하고 발전시키는 그런 선순환 고리가 우리 삶에 적용되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가치관은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너무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기준이 없는 사람은 상황과 환경에 너무 쉽게 영향을 받아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베제하고 싶다. 혹은, 우리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이 사람의 가치관이 부딪치지는 않는지 검증을 하고 싶은 것이다.
면접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그 사람의 배경을 알고 싶은 게 사실이다. 면접관으로서 직무 적합성은 성공경험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그 외에도 일을 하면서 겪게 될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 어떻게 반응할지 알고 싶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성장 과정을 통해 알고 싶은 것은 의사소통과 조직 적응도일 것이다.
1. 관계: 윗사람과의 관계, 인간관계
2. 세계관적 가치관: 재정관, 비즈니스를 해석하는 인식(친기업 vs 반기업)
3. 성격적 가치관: 자라온 환경을 토대로 유추할 수 있는 도전정신, 적응력, 끈기 등
성장 과정 작성하기
어려서부터 직무, 산업과 연관된 경험들이 있다면 직무 일관성 관점에서 작성하라
직무 관련 경험을 다발로 제시하라. 너무 디테일할 필요는 없다. 직무 강점에 영향을 준 요소가 있다면 짧게 흐름순으로 나열해도 좋고, 가장 영향력이 컸던 것부터 적어도 좋다. 우리는 이것을 경험의 다발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일관된 경험의 다발은 그것 자체로도 필살기 같은 효과가 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한 인생 경로가 있다면 (ex. 전공 변경, 인생의 큰 변화) 이 내용에 대해 작성하라
주의할 것은, 이 자체가 필살기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앞서 소개한 직무역량을 갖게 된 일관된 경험을 보여주는 것은 필살기 급의 강력한 합격 이유가 되지만, 특이한 인생 경로는 그 정도 임팩트는 될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관이 궁금해하고, 그 변화의 계기와 상황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성장 과정의 소재는 될 수 있다.
이것은 필살기가 충분히 어필되었다는 전제하에 호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소재 정도라는 점을 명심하자.
일관된 경험과 특이한 인생 경로가 없다면 가치관을 소개하자
가치관을 소개하되, 어떠한 가치관을 제시할지 모르겠다면 기업에서 선호하는 주요 가치관을 중심으로 제시하라. 기업의 인재상은 대부분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고, 여러 영역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설정한다. 엄밀히 따지면, 명확한 기업의 인재상이 있는지도 불명확한 기업이 많다.
나의 가치관을 먼저 정리해 놓고 이와 연결되는 기업의 인재상을 찾으면 된다. 어차피 단어의 차이고, 결국은 경험과 관점으로 설명하는 수밖에 없다.
- 주도적인 사람: 열정적, 집요함, 도전, 창의성
- 성장하는 사람: 배우려는 자세,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학습을 통해 성장
- 정직한 사람: 정직하기 위해 손해 본 경험이 있는 경우
- 글로벌 지향적인 사람: 해외, 외국인과 연결된 사례
- 적응력이 높은 사람: 급격한 환경 변화 상황 - 거주지, 역할 등
- 포기하지 않는 사람: 끈질긴 경험, 오랜 기간 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
- 남을 배려하는 사람: 주관적이기보다 객관적으로 상대가 감동한 사례
거듭 이야기하지만, 필살기 배치가 최우선이다. 문항이 간소화되는 추세인데, 다른 문항에서 필살기를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성장 과정 문항에 필살기를 써야 한다. 자소서 전체 문항을 보고 필살기의 배치를 먼저 결정하라.
반기업 정서는 '회사는 노동자를 갈취하는 대상'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있다. 또한 누군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왜 너 혼자 그 정보와 재력을 갖고 있는 거야?'라고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기업은 회사를 포함하여 모든 직원이 열심히 노력해서 투자하고, 밤을 새워서 고객 만족시킨 대가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관점을 선호한다.
[사례]
(중략) 저는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자세와 타인을 존중하는 관계법을 배우게 되었고, 실패를 발판 삼아 발전하는 저를 보면서 나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환경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어려운 환경을 탓하기보다 도전하여 조금 더 나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일에 집중했고, (후략)
(중략) 일본 전산 이야기를 통해 나가모리 회장이 고객의 어려움을 위해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의 자세는 저에게 큰 감명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포기가 쉽던 저에게 나가모리 회장은 고객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었습니다. (후략)
성장과정 중, 인상 깊게 읽은 책을 통해 형성한 자신의 가치관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관으로 멘토링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켰던 내용을 뒷받침하여 자신의 가치관에 대한 근거를 추가했다. 또한 이러한 가치관으로 입사 후 포부에 대해 간략히 전달함으로 문장의 구성을 매끄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