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2019.03.10

by 백민채
2019.03.10.거친일상.jpg


양심적이에요.

어느 날 문득,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대의 지친 어깨가 보였죠.

우리 가족을 위한

그대의 노고에 너무도 감사하고,

또한 애잔한 마음까지 들어

살포시 안아드렸습니다.

그랬다고..

그리 굳어버릴 것까지야..

“왜? 왜 또..? 뭔 일 있음?”

연거푸 물으시며

반경 1미터 안으론

접근금지라던 그대님.

“고마워서?”

글치..

“니가?”

뭣을요..

“분위기 잡지 말고 걍 부셔. 이번엔 또 뭐냐..”

쓸데없이 눈치 빠른 늠..

“쓸데없이 사고치는 뇬보단 나음.”

그죠.

평소엔 그 고마움을 모르다가,

뭔가 사고를 치고 나면

급 고마워집니다.

왜 그럴까요.

어쨌든,

양심적인 저는

항상 감사와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합니다.

물론 사고수습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마도...요..(먼 산)

뭐든-

마음만으론 도리도리죠.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표현해야 합니다.

입은 먹으라고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같은 종족이건,

다른 종족이건,

외모 찬양질엔 장사 없습니다.

“쓸데없이 잘생긴 늠,,”

분명 칭찬이거늘

무슨 이유로

순간 번쩍만 이뤄질까요.

알까보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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