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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소영 May 27. 2019

한 번에 여러가지 감정.

오전에 청소기 돌리는데 작은 애가 졸졸 쫓아다니며

손을 놓아주질 않았다.
그나마, 안아라 지금 당장 나를 안아라.고 하던

큰 애에 비해선 이맘 때 나를 찾는 정도가 양반이긴한데

한 손으로 청소기를 돌리자니 영ㅡ진도가 못나가

속으로는 답답하고 귀찮은 마음이 들었다.

한편 나 좋다는데, 좋아서 필요하다는데
이 일이 무얼 위한 일이던가 애초에.하는 마음도 들어 귀찮아하던 한쪽 마음을 머쓱하게 만들기도한다.

보통 이렇다.

한 번에 여러가지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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