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꾸준한'도전
이제는 선물을 모바일로 보내는게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세상입니다.
핸드폰으로 슥슥 물건을 보고 결제만 하면 선물이 배송되니까 얼마나 편한가요!
예전에는 어떻게 선물을 전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선물하기는 단순히 '생일 선물'을 넘어 감사함을 전하거나, 감동을 주기에도 매우 용이합니다.
ex) '회사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ㅠㅠ'라는 말에 간단한 초콜릿을 선물할 수도 있죠
'근처 편의점에서 집가는 길에 사먹어!'
보통 카카오톡 친구 메인 화면에서 '생일인 친구'로 알아차립니다.
이렇게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친구가 생일인김에 제 위주로 카카오 선물하기 FLOW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생일친구가 3명이나 있습니다! 맨 밑에 생일 아이콘이 없는 친구는 지난 생일자이죠.
참 편리한 점은 프로필 이름 옆에 바로 선물하기 버튼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버튼을 눌러 들어가게 되면 해당친구가 설정된 채 선물하기 메인 화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래는 각각 다른케이스인데요
왼쪽부터 차례로 선물을 주고받은 친구,
선물을 한번도 주고받지 않은 친구,
그리고 위시리스트가 있는 친구 이렇게 보여집니다.
상태에 따라 보여지는 화면이 이렇게 다릅니다.
위시리스트가 없는 상태의 받고싶은 선물이 물어보기 기능이 흥미롭네요
이 기능은 아래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우선 이렇게 생일인 친구를 인지했습니다.
여기서 분기점이 나타납니다
위시리스트의 유무와 친밀도에 따라 행동이 엄청 달라질것입니다.
친밀도에 기타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ex) 연락을 안한지 꽤 됬지만 의무적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될 수도 있고,
특별히 감사함을 생일 빌미로 선물을 전할 수도 있고... 여러 개인 사정과 감정들이 있겠죠.
간단히 그려보면 이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탈하여 다른 플랫폼으로 갈 수 도 있겠죠.
저같은 경우는 29cm나 쿠팡, 네이버로 가기도 합니다.
특히 유니크한 제품을 찾고싶을때는 29cm로 갑니다! (광고 아닙니다)
또한 친밀도에 따라 선물을 탐색하는 시간도 다릅니다.
친밀도가 낮은경우는 보편적으로 인기있는 상품에서 가격대에 맞는 것을 줍니다.
이때 이 랭킹이 아주 쏠쏠합니다. 시간도 절약해주고 선물 만족도도 높습니다.
선물을 고르는 기준은 가격, 인기순, 실용도 등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겠죠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게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엄청난 정책과 카테고리를 나눈 기획자와 디자이너에게 감탄하게 됩니다.. ㅠㅠ
다음글에서 다른 플랫폼과 카테고리를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일뒤에 제 친한 친구 생일이라 이 친구를 보며 앱을 자세히 뜯어보겠습니다.
이 친구는 위시리스트도 없습니다
주고 받은 선물도 없네여 (이 친구에게는 다른 루트로 선물을 주고 받았나봅니다)
생일 알림과 받고싶은 선물 물어보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위시 요청 메시지 기능이 새로 생긴거 같은데 워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친구를 도와주세요
생일자 입장에서 위시리스트를 추가하는것도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이런 느낌이 강하잖아요
다른 친구에게도 물어봤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위시리스트'라는 네이밍 자체가 부담된다고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담는 행위가 미안하다고까지 하더라구요.
이런 불편한 마음이 드는 상태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들어가서 >
내가 갖고싶은 물건을 검색하고, 탐색하며 >
하트를 누르고 >
공개할게요 버튼을 눌러>
위시리스트에 담는 이 행위가 자연스럽게 다가오지만은 않습니다.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서 친구가 저렇게 요청하는 플로우는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 욕구보다는 내 친구를 도와주는 느낌이 강하니까요.
자 계속해서 탐색을 이어나가봅시다.
중궁봉 대신 제가 위시 링크로 들어가봤습니다.
이렇게 바로 나의 위시리스트함으로 가고 아래는 추천으로 띄워주고 있었습니다.
이걸보면서 테무가 떠올랐습니다.
모두 이 페이지를 아십니까..? 이 개미지옥..페이지..
끝도 없이 내려가는 추천 상품들... 보다보면 홀린듯이 담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 물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계속 스크롤을 내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무에서는 제품 하나를 보면 그 제품과 관련된 제품들을 끝없이 보여주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선물하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위시 하나만 적용해도 그에 맞춰 관련된 제품으로 퍼져나가는 방향으로요.
나도 모르게 홀린듯이 위시를 누르게되는 행동을 유도해야할거 같아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상품들이 테무처럼 많지는 않아서 실행이 안된거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다시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돌아와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저처럼 앱을 분석한답시고 이리저리 파헤치지 않으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동료에게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서 한 대화 내용입니다.
동료 : 위시리스트가 없는 사람에게 위시리스트를 담아달라는 기능이 있었음 좋겠어요!
나 : 있어요!
동료 : 네? 어디요?
위에 보았던 중궁봉씨의 반응만 봐도 알수있습니다 �
위시리스트는 카카오톡만이 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입니다.
쿠팡이나 29CM 같은 쇼핑 플랫폼에서는 위시리스트 기능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카카오톡은 단순한 쇼핑 앱이 아니라, 사람들이 연결된 '메신저'이기 때문입니다.
쿠팡과 29CM에서는 쇼핑을 위한 '관심 상품'은 추가할 수 있지만, 그 리스트를 자연스럽게 친구와 공유하거나 선물과 연결하기는 어렵습니다. (링크를 따서 카카오톡으로 전달하죠)
반면, 카카오톡은 '모든 국민이 사용한다고 할 정도로 보편적인 메신저'이고,
친구들의 연락처와 프로필이 이미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위시리스트를 활용하면 선물할 사람을 쉽게 찾고, 원하는 선물을 보다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즉, 카카오톡의 '메신저'라는 특성이 위시리스트를 강력한 기능으로 만드는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이 점만 잘 활용해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쇼핑 경험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2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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