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함'은 남을 거란 걸 알아서
그냥, 뻔뻔해질 것.
나는 참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뻔뻔하게 욕심내지 못했던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이젠 하나라도 더 해내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은 남을 거란 걸 알아서.
수도꼭지 열린 듯 와라락 쏟아져오는 자신감 하락의 수많은 이유들을 꽉 잠가 틀어막고, 다시 힘을 내고 뻔뻔해지기로 한다.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고, 내가 하고 싶어 저지른 일이니까.
그 끝의 결과가 어떻든 스스로가 인정 가능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일단 끝까지 뻔뻔하게 밀고 나가 '뭐라도' 해내는 것부터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되짚었다.
결과가 어떻든, 올해도 별거 없이 지루할 뻔한 내 인생에 '웹소설 출간'이라는 점 하나 정도는 꾹. 찍게 되었다.
뻔뻔해져서, 매우- 다행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