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두려운 건 나를 잃어버리는 것
<둥굴레 일기>
'아무거나' '그냥' '다 괜찮아'
애매모호한 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던해지는 거겠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문득 불안한 마음이 든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구분이 사라질까 봐
내가 사랑하는 것들도
스스로 놓아버릴까 봐
두렵다.
그리고
나다웠던 내 모습을
잃어버릴까 봐
많이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