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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Apr 29. 2019

정승환 노래모음 TOP 10

오디션 중 사상 처음으로 5주간 멜론차트 1위 6개월 이상 차트인을 가록한 가수[ '사랑에 빠지고 싶다'가

3주동안 1위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해'가 2주동안 1위를 차지했다.]로써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4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서 태어나 2000년 인천광역시 연수구로 이사했다.K팝 스타 시즌4 출연 당시 19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감성과 음악에 대한 진지함으로 심사위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2019년도 기준 24살) 유재하, 이문세, 신승훈, 성시경을 잇는 발라드의 신흥강자'''라 불리고있다.




#10 : 이 노래가 (그리고 봄, 2018)  

이 노래가 언젠가 꽃 피기를

내 노래가 너에게 닿기를


힘있는 목소리로 무게 중심을 잡고,

확 치고 가지 않고, 한 템포 죽인다. 

청자를 배려한다고 할까? 자연스럽게 곡에 빠져들도록 유도한다.  





#9 : 사뿐 (그리고 봄, 2018)   

같이 걸을래 괜찮다면

나와 같이 걸을래

어색하면 내 손을 건네줄 테니


권순관(No Reply의 건반/보컬)이 만들어서 그런지 No Reply 느낌이 많이 들었다.

베이스를 꽉 잡아주며 나른한 악기구성이 점차 쌓이면서 선율을 쌓아간다. 





#8 :  너를 사랑한 시간 (너를 사랑한 시간 OST Part.3, 2015)

늘 너의 뒤에서 널 기다리잖아

바로 옆에 내가 서 있는데

넌 언제나 먼 곳만 쳐다봐

한발 다가서면 더 멀어질까 봐


'이승환(The Story)'이 만들었지만, 편곡은 전형적인 한국형 발라드 구조다.

정승환 치고는 클라이맥스에서 더 터트리며, 극적인 진행을 보여서 이색적이다.





#7 : 보통의 하루  (나의 아저씨 OST Part.3, 2018) 

너 말이야

슬퍼 울고 있는 거 다 알아

또 아무렇지 않은 척

나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렇게 오늘도 하루를 시작해


정승환의 장점은 탄탄한 기본기와 섬세한 곡해석력에 있다.

어찌보면 밋밋한 구성이라 느낄법한데 보컬의 질감을 미묘하게 다루며 헤쳐나간다.

마치 리오넬 메시가 압박수비대형을 간결한 드리블로 순식간에 허물듯이 말이다. 




#6 :  비가 온다 (그리고 봄, 2018)    

보고 싶었어 궁금했었어

한때 내 전부를 나눴던 너였는데

비가 와서 그랬어 술에 취해 그랬어

내 친구들 그만 잊으라고 날 욕해

대답 없는 너는 그게 대답일 텐데


드라마 주제가 쪽에서 활약중인 작곡 팀 '1601'이 만들어서 그런지 

진부한 장르성을 완전히 감출 순 없지만, 잘 들리는 한방을 심어놨다.





#5 : 잘 지내요 (라이프 OST Part.6, 2018)

잘 지내요 오늘도

망설이다가 건넨 내 말에

누군가 조용히 알아주길 바랐어요


같은 소속사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만들었는데 꽤 신선하다.

나른함, 재치있는, 강렬한 3곡을 하나의 노래로 합친 느낌이다.  

정승환은 목소리를 앞세우지 않고, 노래 뒤로 빼며 나란히 보조를 맞춘다.

가창력을 인정받으면 더 뽐내고 싶을만한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한다. 





#4 :  사랑에 빠지고 싶다 (K팝 스타 시즌4, 2014)

너무 외롭다 나 눈물이 난다

내 인생은 이토록 화려한데

고독이 온다 넌 나에게 묻는다

너는 이 순간 진짜 행복 하니?


일단 음색이 사기다. 한국인들이 딱 좋아할 비음도 좋다.

(이 곡을 부를때) 흉성에 기반을 둔 힘있는 고음도 좋지만, 

중저음과 중고음을 자유자재로 옮겨갈때 흡인력이 극대화된다.





#3 : 이 바보야 ([EP] 목소리, 2016)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


다소 뻔한 도입부는 호흡과 감정을 조절하며 숨죽이다가 

(2절 후반과 3절 후반) 잘 들리는 선율에서 현악과

기타를 투입하고, 약간 탁한 고음을 내며 마침표를 찍는다.





#2 :  눈사람 (그리고 봄, 2018)

꽃잎이 번지면

당신께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

시간이 걸려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밤편지' 의 작곡가 김제휘답게 두 곡의 스타일은 유사하지만 가창이 다르다.

아이유가 음색을 앞세우며, 사뿐사뿐 쉼표와 음표 사이를 건너갔다면 

정승환은 예쁘게 강약조절하다 점차 세기를 올리며 먹먹하게 멍들인다.




#1 : 너였다면 (또 오해영 OST Part.5, 2016)

너도 나만큼 혼자 

부서져 본다면 알게 될까? 


드라마 주제가를 주로 쓰는 작곡팀 '1601'의 작품답게 엄청 뻔하다.

그럼, 정승환이 고리타분한 장르성을 어떻게 피해갈까? 

드라마틱한 한국형 발라드는 짚어줘야할때 정확히 감정을 발산하면 된다.

쉬울것 같지만, 청자보다 앞서면 감정과잉처럼 비쳐지고,

청자보다 뒤처지면 그만큼 무미건조하게 들린다. 


정승환의 최대장점은 읊조리듯 소박하게 부른다. 

동시에 폭넓은 음역대를 넘나들며 감정의 양을 조절한다.

불안한 발성을 감춰주고, 다소 거친 보컬이 자연스럽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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