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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석 Nov 06. 2019

'시험합격' 그 이상을 꿈꿀수는 없을까.

2010.10.30 23:22

태어나 지금까지 몇 번의 시험을 치루었냐고 물어보면 대답할 수 없을만큼
우리는 정말 많은 시험을 치루며 살아간다.
그리고 수능과 같은 몇몇의 시험은 인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시험은 공부를 자극시키기도 하고 명확하게 결론을 내려줌으로써 
우리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수단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시험이 우리사회에 크게 안좋은 영향을 미쳐나가고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시험을 '수단'이 아닌 '목적과 결과'로 삼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험을 목적과 결과로 삼고 있다는게 과연 무슨 소리인지,
그리고 이게 왜 사회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지 지금부터 이야기 해보겠다.
우리의 소원은 '시험합격'

유치원생의 소원은 명문사립초등학교 합격
초중교생들의 소원은 외고,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합격
고교생의 소원은 명문대학교 합격
대학생의 소원은 행정고시,사법고시, 외무고시, CPA, 공무원시험 합격
.
.
.
이정도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시험'은 '꿈' 그 자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멋진 장래희망을 말해보라는 질문에 SKY라 대답한다.
대학생들도 꿈을 말해보라는 질문에 고시패스라 대답한다.
세상에 어찌 '시험'이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꿈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부추기고 방관하는 어른들

아이들이 학업에 지치고 성적이 잘 안나올때 하는소리가 하나 있다.
"빌어먹을 이 나라에서 태어난게 짜증나."
옆에서 거들어 주는 어른들의 말도 있다.
"그래, 이 빌어먹을 나라에서 태어난게 죄지 어쩌겠니. 몇 년만 참아라."
나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나라를 빌어먹을 나라로 만드는건 당신들 스스로거든요?"
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나라는 본래 그런나라가 아니였다.
이 나라는 일제시대와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강압적인 교육에 익숙해져있긴 했지만
그러한 교육으로 일어선 나라도 아니고 공부를 못해서 한이맺힌 민족도 아니다.
이는 최근들어서 생긴 바람직하지 못한 이상현상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를 시작하며 태어나자마자 모든 교육체제를
명문대학교 입학으로 맞춘다.
유치원에 다닐때는 가급적이면 영어교육이 강한 곳으로 보내고자하며
초등학교는 돈만 충분하다면 당연히 명문사립초로 진학시키며
유명한 동네 중학교에 입학시키고 외국어고, 과학고, 자립형사립고로 진학시키기위해 중3때 박차를 가한다.
그리고 어느 고등학교에 갔던간에 최종목표가 명문대라며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집중시킨다.
돈이 많은 남쪽 부모들은 남들이 따라오기 힘든 고급교육을 시키며
돈이 없는 남쪽, 북쪽 부모들은 그들의 꼬리라도 따라가기 위해 있는돈 없는 돈 긁어서 교육을 시킨다.
그리고 나라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그들의 교육의 양은 더욱 커져가고만 있고말이다.
자식들의 등수 한칸 한칸, 대학교의 이름 한글자 한글자에 모든것을 올인하는 부모들이 있기에
엄청난 사교육시장이 생기는 것이고 
이 나라가 '빌어먹을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강압적인 교육은 '대학가서 하고싶은일 마음껏 하거라.'라는 말로 합리화된다.
'대학가면 하고싶은일 마음껏 하거라?'

대학생이 되기 전, 기대하던 대학에가면 하고싶은 일이 무엇이 있었는가?
마음껏 연애하기, 마음껏 술마시기, 마음껏 여행다니기 등등 참 많은 것이 있겠지만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교육을 받고 진정으로 학문을 발전시키는 것도 상상할것이다.
물론 이를 '대학가서 하고싶은 일'로 삼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연애하고 노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니 꽉 막아두었다가 대학생때 확 풀어주어도
물만난 물고기처럼 참 잘해낼 수 있다.
하지만 '배움과 자기발전'은 그렇지 않다. 
본능적으로 느낄수는 있으나 본능적으로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시험에 억눌려 살아왔던 청년들이 대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시험에만 억눌려왔던 대학교 신입생은
평생 동물원에 갇혀서지내다가 야생으로 바로 돌려보낸 동물들과 다를바없다.
먹이를 먹고자하는 본능은 있어도 먹이를 잡아서 스스로 먹을 방법은 알지 못한다.
다른 맹수에게 잡아먹히고 싶지 않은 본능이 있어도 그들로부터 피하는 방법은 알지 못한다.
요즘의 대학생들은 평생 '입학고사', '수능시험'만 바라보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 관문만 거치면 천국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어온 사람들이다.
하지만 현실은?
대학교와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그 '방법'을 아무도 알려주지는 않는다는게 중요하다.
바로 '야생'에 그냥 놓아주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빠르면 4년뒤에 '취직'이란 것을 해서 스스로 먹고 살아야하는데
이러한 학생들에겐 결코 그 '취직'이 쉬운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해온데로 막무가내로 머리싸매고 공부해서 
시험만 패스하면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그들이 생각해내는 대안은 역시 '시험'이다.
토익, 토플, 자격증 등등 이름도 알수없는 이상한 점수와 자격증은 
모두 따놓아야 '능력자'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이런 것을 해도 위협감을 느낀다면 아예 '시험'으로 '취직'이 판결나는
다양한 공무원시험, 국가고시를 준비한다.
그리고 이들이 '최고의 능력자'로 취급받고 말이다.
합격만하면 장원급제 급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게된다.
정말 극소수의 준비생들은 
진짜 훌륭한 판검사가 되고 싶고 훌륭한 행정가가 되고 싶어서 그러는 걸 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다른 일을 할 자신이 없고 마땅히 할 능력이 없기 때문일것이다.
이러한 마인드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진정한 직업의식이 필요한
공직이나 사법관련직으로 들어가서 꽉찬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참으로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철밥통이 부서지진 않을테지만 그 철밥통이 녹슬어버리면 나라가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이제 학벌만을 중요시하던 대기업들도 뜨끔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명문대생을 고르고 골라서 뽑아놓아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실제 세상과 실무는 결코 암기한 공식과 이론으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 대기업 '인턴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 들어와서 일을 할 수 있게 훈련을 시키고 그 안에서 핵심인원을 채용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순식간에 바뀌진 않을테지만 조만간 아무리 명문대를 나오고 스펙이 높아도
실제 그 기업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인드와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낙방'을 경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몇 년간의 채용전형과 채용사례를 봐온 사람이라면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 것이다.
학교는 무엇을 해주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거의 연봉 1천만원을 주는 '대학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이러한 추세를 반가워하고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알다시피 대학교의 순위를 판가름 시키는 기준들은 매우 '객관적'이다.
교수들이 제출한 논문의 갯수, 외국인의 명수, CPA합격자수, 사법고시합격자수 등등등.
고등학교들이 SKY 몇명을 보냈는지를 커다랗게 써붙이는 것과 다를바 없는 것이다.
즉, 이들은 학생들의 '시험합격'여부를 자신들의 '명예'와 연결짓는다.
그들에게는 학생들이 얼마나 적성과 공부를 연관시키고
사회에 진출해서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졸업하기전에 멋진 국가고시에 패스해줘서 숫자하나 올려주면 매우 감사한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누구나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에 취직해줘야 그나마 고마워한다.
때문에 입학하기 전의 학생들에게는 모든 것을 투자해서 설득한다.
자신들의 학교가 얼마나 비전이 있고 오면 국가고시도 쉽게 패스하고 대기업도 잘간다고.
그렇게 해서 최대한 수능점수가 높은 학생들을 이끌어와서 '등급컷'을 올려서
이 '등급컷'으로 학교 순위를 또 계산해서 승패를 결론짓는다.
하지만 그러한 학생들이 입학하면?
학점 높으면 돈좀 쥐어주고 시험준비하면 여러가지로 배려해주긴 하지만
그대로 '손 놓는다'고 표현해도 과장이 아니다.
심지어 우리학교 같은 경우에는 '전과제도'조차 없다.
물론 입학전에 제대로 적성과 전공을 연결시키지 못한 학생도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지만
꿈이란 항상 바뀌는 것이고 이에 따라 시기에 따라 배우고 싶은 학문이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우고싶은 것을 딱잘라 막아버리는 것이다.
아마 이유는 '높은 학과로 몰릴것'이기 때문이다.
제일 낮은 학과로 입학해서 모두 제일 높은 학과로 옮기겠다고하면 학교측에서는
입시때 전체적인 등급컷이 하향할테니 이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니가 여기에 지원했으니 니 잘못이고 싫으면 다른 학교로 옮기던지' 이런 태도인 것이다.
결국 전공수업에서 전혀 배움을 얻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은 
복수전공을 하더라도 본전공에 발목을 잡히며
무엇을 하던간에 피해를 받는다.
또, 진정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학생에겐 지원을 해주는 것이 단 하나도없다.
학점을 기준으로 주는 장학금은 있어도,
영어실력으로 주는 장학금은 있어도,
지금 꿈을 향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은 1원 한장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건 주관적인건데 그런걸로 장학금을 주면 학생들 반발이 크다."
그러면 나는 반문하고 싶다.
"그러면 신입생들은 입학사정관제로 왜 뽑으세요?"
학교는 과의 적성에 맞고 창조적인 인재를 뽑기위해 '입학사정관제'를 전면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단순한 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기록과 포트폴리오를 통해 뽑는 전형이다.
정말 훌륭한 전형이지만 겉으로만 뽐내려는 모습을 보면 신뢰성이 떨어진다.
진정으로 그러한 인재를 뽑고 기르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입학생 뿐만아니라 재학생부터 이를 통해 챙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입학때만 그렇게 뽑아놓고 그 이후에는 상관안한다는 말은
창의적인 인재를 뽑아놓고도 그 인재가 대학 재학동안 술을 밤낮으로 먹든 열심히 계획대로 노력하든
관심을 끄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대학생 이전까지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틀에박힌 사고만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길러왔다면
대학교는 이를 전달받아 더욱 그러한 사람으로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게 학생들은 '명예를 위한 도구'들일 뿐이다.
글로벌인재는 랭귀지인재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 화두로 떠오르는 '글로벌인재'를 예로들어
우리 대학생들과 대학교 등이 잘못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을 한번 설명해보겠다.
글로벌인재가 핫이슈라는 것은 내가 꼭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동의할것이다.
모든 대기업들은 '글로벌기업'을 외치고 있으며 대학교들은 '글로벌인재'를 외치고 있다.
조그마한 한반도에서 세계로 진출해 활약하는 글로벌기업과 글로벌인재.
매우 아름답고 훌륭한 존재들이다.
이는 반드시 국가적으로 해내야할 중대한 과제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준비방향이 살짝 방향이 틀어진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틀어지고 있다.
우리사회는 지금 '글로벌인재'와 '랭귀지인재'를 구분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글로벌인재'가 되기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99% 확률의 정답은 바로 '외국어공부'일 것이다.
딩동댕. 정답일까?
두번째로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99% 확률의 정답은 바로 '해외여행, 연수, 유학'등 해외로 떠나는 것일 것이다.
딩동댕. 정답일까?
이 두가지도 중요한 요소가 맞긴하지만 저렇게만 준비하면 
글로벌인재가 아니라 '랭귀지인재' 즉, 통역가를 양성하는 통역강국이 될 것이다.
글로벌인재.. 외국사람이 오면 대화를 할 수가 있고
외국에 가도 대화를 할 수 있으면 글로벌인재인 것인가?
우리나라 글로벌대기업들이 외국에나가 외국어를 잘해서 글로벌기업이 되었나?
아니다.
외국사람들도 모두 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기에 '글로벌기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인재도 마찬가지이다.
해외에 나가서 의사소통을 하는게 아니라
해외에 나가서 무언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면서 기업들이 중국쪽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진출에 필요한 글로벌인재가 필요한 시점인데
이를 잘 인식한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비하고 있다.
그런데 앞뒤 안가리고 일단 중국어학원을 등록하고 관련 자격증만 공부한다.
그리고 아마 기업 취직 지원서에
중국어관련 자격증을 적고 자기소개서에도 내용을 첨부할 것이고
면접때는 중국어로 자기소개할 것을 암기해갈 것이다.
서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면접장에서 면접관이
중국이 지금 어떠한 형태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 기업의 제품 특성상 어떤 전략을 취해야 유리할까?
와 같은 실제 '중국의 급부상'과 '중국시장'에 대해 물어본다면
90%는 탈락자로 필터링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세상이 요구하는 것은 글로벌인재인데 랭귀지인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업무능력은 별로 없는데 어중간하게 해당 외국어를 하는 사람을 뽑느니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 3명당 통역가수준의 랭귀지인재를 한 명 붙여주는게 기업입장에서도 이득일 것이다.
우리가 글로벌인재가 되어 세계를 호령할 사람이 되어야한다면
외국어보다 더 먼저 선행되어야할 것이 있다.
아니, 외국어실력은 어쩌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우선 우리 마인드부터 고쳐야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대국 13위이고 
세계를 시장으로 삼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분야가 여러개 있는 '선진국'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한글'이라는 모국어까지 있는 자랑스러운 국가이다.
그리고 실제로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이 각종 인프라 수준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직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에 굶주리던 약소국인줄 알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국과 외국인을 선망의 대상으로 삼으며
외국에 나가서도 자랑스럽게 'I'm from Korea'을 외치지 못한다.
이러한 마인드를 바탕으로
외국인을 만나면 꼭 주눅들고
기업 대 기업으로 만나도 꼭 그쪽이 영어를한다면 우리도 영어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직 외국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말로 먼저 말을 걸어오는 수준은 아니지만
비지니스 관계일때 통역관을 옆에 두고 한국말로 이야기해도 전혀 문제가 될 것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자기 나라에 대해 자부심도 없는 기업과 비지니스맨에게 결코 100%의 신뢰를 줄 수는 없을것이다.
또, 언어능력을 제외하고 세계무대에서 결코 뒤쳐지지 않을 실력을 갖추어야한다.
미국의 애플을 보라.
애플의 제품은 영어로 출시가되고 우리나라사람들은 당연히 한글판으로 사용해야 편하다.
하지만 나라가 달라 출시일이 차이가 나서 바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왠만한 제품이라면 출시일까지 기다리는게 정상일 테지만
애플의 제품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다르다.
해외여행, 해외출장 간김에 일단 영어판이라도 사가지고와서 불편해도 영어로 사용하고
업체들도 알아서 미리 구매해와 한글로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낸다.
애플이 만약 아랍어 판을 초판으로 출시해도 이 현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즉, 해당 분야에서 세계의 모든 경쟁자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창 능력을 길러야하는 시기.
즉, 대학생때 외국어만 붙잡고 있다면 이러한 능력들은 '기회비용'으로 버릴 수밖에 없다.
언어라는 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언어를 배우면서 능력도 기르고자한다면 욕심이다.
해외 바이어에게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는 '발표자'가 되겠는가.
그 발표를 해외바이어 옆자리에 앉아 함께보는 '리더'가 되겠는가.
이제 그만 알을깨고 나와라.

지금까지 틀에박힌 사고를 할 수밖에 없도록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이렇게 성장한 청년들이 저지르고 있는 실수들을 지적해보았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어온 사람이라면 마음 한구석에서 
"그러면 어쩌라는거야"를 외치고 있을 것이다.
나도 세상의 현인이 아니고 엄청 성공한 위치에 오른 사람이 아니기에 '정답'을 말해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정답을 찾게끔 만들어줄 '마인드'는 알려줄 수 있다.
이제 알을깨고 나오라는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고해서 완전히 이탈해 반사회적인 사람이 되는건 답이 아니다.
세상과 어느정도 타협해서 적어도 '수능시험'날까지는 훗날을 위해 참고 견뎌야한다.
그리고 그 '수능시험', '대학합격'이 이루어지는 순간부터 
우리는 반드시 우리를 감싸고 있던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면 되는 것이다.
병아리들은 알을 깨고 나오면 이미 운명은 정해져있다.
닭장속에서 태어났다면 사람의 먹이로 사용되기 위해 성장하다가 생을 마감할 것이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태어났다면 닭으로서의 생을 살다가 떠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학생이 알을 깨고 나온다면 자신의 운명을 얼마든지 개척할 수 있다.
그동안 자신을 감싸고 있던 많은 틀에 박힌 사고와 환경.
이러한 것들을 깨버리고 창조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앞서나가고자한다면
누구든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
99%가 사람의 먹이가 되어버리는 병아리들도 힘겹게 알을 깨고 나오는데
왜 우리들은 마주칠 세상이 두려워 알속에서 나오지 않는 것인가.
20대는 성공과 실패를 하는 시기가 아니라
성공과 실패를 만들어나가는 시기이다.
최선을 다해 성공을 만들어나가다가 실패한다면
그때 체념하고 '시험'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도전조차 해보지않고 '시험'보러 가는 사람들은 결코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할 수 없다.
적어도 20대가 된 당신은 이제 '어른'이다.
더이상 자신보다 나이 많은 사람의 조언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되고
더이상 얽매일 곳도 없다.
실제로 '최고'가 될 수 없을지 몰라도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한번 달려보자.
다같이 후회없는 도전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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