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1 18:40
언제오나 싶었던 겨울방학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아마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번주 기말고사 시험기간을 끝으로 다음주부터 겨울방학일 것이다.
요즘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물론이고
대학생들도 높은 취업의 장벽을 넘기 위해
방학을 학기보다 더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것이다.
때문에 아마 벌써 학원을 여러개 등록해 놓기도 하고
나름대로 목표도 세워나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하나같이 똑같은 계획일 것이다.
'영어학원 1개 이상 등록'
'영어점수 올리기'
'자격증 따기'
등등등
대학교에 입학하는 예비대학생들도 아마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것들이 큰 효과가 있을까?
저 목표를 100% 완수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남들하고 똑같아 지는게 아닐까 싶다.
내가 토익 900점을 달성하면 전국의 수천 수만명도 같이 900점을 달성할 것이고
내가 A자격증을 따도 전국의 수천 수만명도 그 자격증을 딸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적어도 우리에게 틀을 만들어 가두는 학교를 떠나있는 방학만큼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여러분이 기대했을법한 '좋은 학원, 좋은 교재, 좋은 자격증 추천'은 하지 않고
조금 다른 방향의 계획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자세한 방학계획 추천에 들어가기 전에 위에서도 간단하게 언급한 것과 같이
이번 방학에는 '일반적인 생각'을 깨버리자는 이야기부터 하고 싶다.
곧 취직할 것이고 그 회사에서 '필수요건'으로 일정 이상 점수의 영어성적을 요구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토익과 토플 같은 것은 잊고
마찬가지로 곧 취직해야할 회사에서 '필수요건'으로 요구하는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MOS, 정보처리기사자격증 같은 필요없는 컴퓨터 자격증은 모두 잊어야 한다.
우선 방학때 학원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끝내버려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방학때 만큼은 남들이 다 따고 가지고 있는 영어성적과 자격증에 목숨을 걸지말고
'남들이 하지 않고 얻지 못하는 것'을 위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들이 방학때 다 하는 것'이 과연 필요한지도 스스로 돌아봐야한다.
MOS자격증?
2010년. 아니 2011년이 파워포인트, 워드, 액셀을 사용할 줄 안다고하면 대접해주는 세상인가?
'마땅히 할 줄 알아야 하는 것'들이다.
누구나 할 줄 아는 것을 '자격증'으로 보여준다고해서 이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그리고 MOS자격증같이 '이론'에 치중된 시험을 통해서
남들이 탄성을 지를만한 멋진PPT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은 본인이 더 잘 알것이다.
차라리 MOS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응시료로 사용할 돈으로
애플컴퓨터를 사서 '키노트'로 화려하고 다양한 기능을 연습해보거나
'Microsoft Office 2010'을 구매해서 마찬가지로 새로운 기능을 활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지적하자면
지금 2011년이 다가오는데 MOS자격증은 기껏해야 오피스2007이 기준이다.
지금 1학년이 이 자격증을 딴다고 가정했을 때
제일 빨리 졸업한다고 하더라도 2016년에 취직을 한다.
오피스 2007 자격증 가지고 있다고 그때 보여주면 플러스는 커녕 마이너스 점수를 받을 것이다.
스스로 '컴맹'임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정보처리기사 자격증과 같이 현실에서 전혀 실용성이 없는 자격증들을 따기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정말 '쓸모없는 일'이다.
수많은 학원에서 없으면 큰 일 날 것 같이 광고한다고 해서 절대 현혹되면 안된다.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채우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남들 다하는 것을 하는 경향이 큰데
한 줄을 채우더라도 이 회사를 지원한 사람 중에서
오직 '나만' 채울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꼭 알아야한다.
1. 여행 떠나기
첫 번째는 조금 뻔한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여행 떠나기'이다.
여름에는 '바다', 겨울에는 '스키장'이 공식처럼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번 방학때 친구들과 스키장으로 놀러갈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일상을 떠나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레져를 즐기는 것도
바쁜 일상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므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진짜 '여행'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보지 않은 곳에 가보는 것 말이다.
멀게는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외국'이 있다.
그러나 외국은 돈도 많이 필요하고 준비기간도 길게 필요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여름방학때 유럽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동안 느끼고 보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을 접하고 왔기에 충분히 보람이 있었다.
돈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해서 계속 미루지만 말고
시간도 많고 힘도 넘치는 젊은 대학생 시절이 가기전에 반드시 추진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사실 여행이라는 것이 먼 외국으로만 떠나야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조그마한 한국의 각 지역도 다 돌아다니지 못했지 않은가?
얼마전 예능프로 '1박2일'에서 멤버들이 흩어져 전국 대도시를 여행하고 소개한 것과 같이
가보고 싶은 국내 도시에 놀러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국내라고 하여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면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여름에 유럽을 한 달간다녀와서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또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힘들지만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안가본 국내 지방이라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국내 여행같은 경우에는 필요한 예산이나 준비기간이 상당히 짧은 만큼
지금이라도 1~2월에 떠날 계획을 세워보길 추천한다.
2. 아르바이트 하기
두 번째는 '아르바이트 하기'이다.
대학교 신입생이라면 이제 정식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므로 새로운 길이기도 하다.
아르바이트는 대부분 '용돈이 필요한 대학생'들이 한다.
이처럼 목적이 '돈'이기 때문에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들은 '과외'를 가장 우선시하고
그다음 시급이 높은 '사무직'을 우선시한다.
물론 자신의 '특기'와 '능력'을 아르바이트에 접목시켜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과외도 그 중 하나일 것이고
컴퓨터를 잘 다룬다면 프로그래밍과 같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예체능쪽 능력이 있다면 그 분야에서 일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위와 같이 '상대적으로 편하게, 즐겁게 일하면서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만 해본 학생이라면
카페 매장관리, 음식점 서빙과 같은 '단순하고 힘든 알바'를 이번 겨울에 해보길 추천한다.
왜냐하면 가장 아래부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회사가 어떤 산업에 속해있고 규모가 어떠할지라도 '알바생'은 최하위급 직원이다.
그리고 그만큼 일도 최대한 많이 시키려할것이고 임금은 최소한으로 주고자 할 것이다.
이 '힘든 경험'은 '고액과외'보다 더 많은 생각과 교훈을 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힘든 일을 할수록 동료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더욱 친해질 수 있고
대부분이 고객들을 대하는 서비스인 만큼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을 접할 수 있다.
또, 나중에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아래의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할 포용력을 가질 수 있고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게됨으로써 더 강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게될 것이다.
일을 꼭 길게할 필요도 없다.
이번 방학을 이용해서 2~3개월 일해보고
마음에 들면 개강한 후에 계속하면되고
개강하고나서 수업때문에 힘들면 그만두면 된다.
이번 방학때는 꼭 이러한 알바를 많이들 해보면서 돈보다 많은 것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알바 정보사이트
알바몬
아르바이트에서 얻은 많은 것들에 대한 나의 지난 포스팅
'알바로 경영을 읽다.'
http://www.cyworld.com/darge/3167089
3. 대외활동 (대학생활동)
세 번째는 대학생 활동이다.
얼마전까지는 대학생 활동도 '학점, 영어, 자격증'에 가려서 '일탈'로 여겨졌는데
이제는 학점, 영어, 자격증과 함께 '필수스펙 4요소'로 거듭났다.
대학생 활동이 정말 중요하고 의미있다는 것에 누구보다 동의하는 나이지만
'스펙'용으로 생각하는 대학생들을 보면 답답하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다.
대학생들은 대학생활동을 또 '증명'의 도구로 사용하려고 한다.
봉사를 할 때에는 항상 명성이 높은 기업주최의 대학생봉사활동에 이름을 넣으려고하고
국내가 아닌 해외봉사에 더 열중한다.
이외의 대학생활동도 기업이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 얼마나 알아주는 활동인지를 기준으로 지원한다.
참 안타깝지만 이러한 대학생들의 모습으로 인해 대학생활동도 조만간
쓸모없는 시간낭비 활동으로 추락할까 걱정이다.
기업측에서 이러한 활동을 하는 이유는
물론 해당 기업에 맞는 인재를 미리 고르고 키워내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포스터로 광고를하고 수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홍보효과'를 노리려는 목적이 더 강하기에
알아서 수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아주고 경쟁률이 높다면
활동의 질적인 향상을 이루어낼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대학생 활동이란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내 미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활동이다.
즉, 내 적성과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의 주최로 활동을 함으로써
실무자들과 교류하며 여러가지를 배우고
이 길이 정말 나에게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맞다면 공부외에 어떻게 더 다양한 것을 준비해야할 지 알 수 있다.
즉, 대학생들은 수많은 대학생활동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괜히 남들 다 한다는 '기자단'에 들어갔다가
계속 주어지는 블로그 포스팅 미션 제출기한에 목매여 살다가 수료해봤자 얻는 것이 하나도 없을 수도 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가 '마케팅'이라면 반드시 마케팅 관련 활동을 찾아야하며
관심있는 분야가 '글쓰기, 기사작성'이라면 반드시 취재 및 블로그 관련 활동을 찾아야한다.
이 외에도 금융, 게임과 같이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분야의 기업이 주최하는 활동을 찾는 것이 유익하다.
이렇게 고르고 고르고 또 골라서 선별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그 활동 하나만 한다고 해도 남는 것은 엄청날 것이다.
대학생활동도 자격증처럼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진정 자신에게 필요한 '엑기스'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투자'에 관심이 컸기에
1년 동안 자산관리회사의 대학생기업분석팀으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홍보, 마케팅, 웅진그룹에 관심이 컸는데
마침 웅진코웨이에서 국내최초 홍보 실무체험 활동도 하게되어 얼마전 활동을 마감했다.
웅진코웨이 활동은 내가 관심있는 분야, 관심있는 기업에서 하는 '내게 가장 적합한 활동'이었으며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활동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팀이 우승해서 상금 100만원과 공기청정기를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나는 아직까지 내가 꼭 도전하고 싶은 또다른 대학생 활동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웅진코웨이 활동을 나중에 또 지원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정말 내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활동이 있다면 지원할 것이고
합격하게되면 또 최선을 다해 수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워갈 것이다.
모두들 이번 방학때 활동할 수 있는 활동들을 쭉 검색해보고
인지도와 같은 '조건'은 무시하고 마음이 가는데로 골라보길 바란다.
그런 활동을 찾았는데 혹시 마감이 되었다면
다음 기수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활동으로 먼저 워밍업을 해도 되고 말이다.
스스로 잘 판단하길 바란다.
대학생활동 정보
대티즌
4. 서점 방문하기
네 번째는 서점방문하기이다.
특히 대형서점을 추천하고 싶다.
대부분 서점하면 '책'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 책은 썩 흥미로운 존재가 아니기에 서점은 여러분들이 즐겨찾는 곳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서점을 '지식의 요람'으로 여기고 있지만
나는 '트랜드의 요람'으로 여기고 있다.
일반서점은 조금 다르겠지만 대형서점과 같은 경우에는
모든 분야의 최대한 많은 책들이 놓여져 있다.
나는 서점에가서 책을 완독하라고 추천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난 그 수많은 책을의 '제목'만 보아도 서점방문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이라는 것은 '이슈'와 '트랜드'를 따라가는 존재 중 하나이다.
책은 생각만큼 잘 팔리지 않아서 출판사들은 이슈와 트랜드를 시기적으로 잘 이용해서
매출을 극대화시키려는 전략을 취하기도하고
그만큼 이슈와 트랜드에 따라 원고가 많이 작성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대형서점을 한 바퀴만 돌면서 책 제목들을 유의깊게 보았다면
각 분야별 '이슈'와 '트랜드'를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바퀴를 돌고 다시 한바퀴를 돌면서 각분야별로 그 트랜드를 잘 설명했을 것 같은
마음에 드는 책을 들어서 목차를 펴고 중요한 내용이 있는 부분만 간략하게 읽고 내려놓으면
그것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얻는 과정이 모두 완료된다.
책을 한 권도 완독하지 않고 왔는데 왠만한 트랜드를 모두 배워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많이 관심있는 내용이라면 어떤 책을 완독하고 오거나 구매할 수도 있고말이다.
이처럼 책을 조금 다른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면
서점이 얼마나 유용한 곳인지 알게될 것이다.
또, 대형서점과 같은 경우에는 결코 책만 팔지 않는다.
각종 문구류, 음반, 전자기기 등 수많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도 생각을 열어놓고 '구경'만 하더라도
위에서 설명한 책들과 같은 방법으로 많은 것들을 배워갈 수 있다.
서점이라는 곳이 상상이상으로 유용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까지 4가지를 설명했다.
어떤 사람들은 '여행, 알바, 대학생활동, 서점'은 누구나 다 아는 것들이라고 무시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단순히 '어디가라', '뭐해라'라고 소개한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지고 그곳에서 새로운 것을 얻어라'라고 소개했다.
즉, 사실 방학계획의 '마인드'를 알려준 것이다.
지금은 내가 그저 글로 설명하였기에 여러분이 100% 동감하기는 힘들겠지만
하나 하나 내가 말한대로 실천하다보면 느낌이 올 것이다.
웃고 즐기다만 오던 여행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돈하고 바꾸는 것인 줄만 알았던 알바로,
필수스펙이기에 싫어도 억지로 지원하던 대학생 활동으로,
단순히 필요한 책만 사고 나오거나 관심있는 분야만 살펴보고 나오던 서점에서
얼마나 새롭고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지를.
이것을 통해 얻게된 교훈과 생각은
토익만점, 토플만점, 자격증 같은 것들로는 절대 얻지 못하는
'여러분들만의 것'이다.
이 세상에 토익, 토플, 자격증이 부족해서 취업을 못했다고 외치는 탈락자는 많아도
토익, 토플, 자격증으로 성공했다고 말하는 '세상을 주도하는 위인'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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