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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석 Dec 13. 2019

<5> 알고보면 간단한 주식투자의 기본 지식 사전

2013.03.29 02:38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부분의 도전자들을 낙오시키는 요소가 바로 '기본 지식'이다.
관련 책들을 보면
의미를 모르는 숫자들이 넘쳐나고
ROE, ROA, PER, PBR 과 같은 영어로된 용어도 나오고
정신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학교에서 암기과목으로 암기라도 시키면 더 편할텐데
혼자서 저런 이상한 걸 공부하려니 대부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포기하는 것이다.
나는 맨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
기본 투자 지침서를 구매해서 읽었는데 같은 심정이었다.
뭔가 하고 싶은 열망이 강해서 열심히 읽고 받아 적고 공부하긴 했는데
도대체 뭔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중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극히 몇 개에 불과하고
실제로 투자라는 전쟁터에 몸을 담그면
저절로 배워가고 알아가는 것들이었다.
그런 것들을 시작부터 머리싸매고 공부할 필요도 없고
그런 것들이 두려워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번 글을 통해서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정말 필수적인 것들만 모아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아마 한 번 쭉 읽으면 외울것도 없이 이해가 될 것이다.


<기본용어>
1. 매수
매수란 BUY를 뜻한다. 즉, 주식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
"나 신한지주 주식을 10주 매수했어." = "나 신한지주 주식 10주 샀어."
2. 매도
매도란 SELL을 뜻한다. 즉, 주식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
"나 신한지주 주식을 10주 매도했어." = "나 신한지주 주식 10주 팔았어."
3.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란 1964년을 기준으로 하여
코스피 소속 기업들의 주가가 몇 % 성장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현재 코스피 지수가 2000이면
1964년 대비 현재 우리나라 코스피 소속 기업들의 주가가 2000%(20배) 상승한 것이다.
따라서 코스피 지수가 올라갔다는 뜻은
코스피 소속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올라가면 우리나라에게 좋은 것,
내려가면 안좋은 것이다.
그리고 국가의 종합지수는 국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기업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퇴보하고 있느냐에 대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코스닥보다 더 우량한 기업들이 소속되어있다는 특성이 있다.
4.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도 같은 의미이다.
다만, 코스닥에는 중소규모 기업들이 소속되어있다.
하지만 코스닥이라고 무시만 할 수 없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은 총 4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코스닥에서 크게 성장한 기업은 코스피로 이전 하기도 한다.
미국의 나스닥도 비슷한 의미인데
나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바로 '애플'이다.
그리고 그 애플이 세계 시가총액 1,2위를 다툰다.
모든 기업이 옛날에는 중소규모였다는 것을 알고
코스닥에 대한 매우 과장된 오해는 없애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5. 개장 시간
주식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듯이
끊임없이 시시각각 이루어지는데
그 '시장'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은 공식적으로 정해져있다.
시작 시간은 오전 9시, 종료 시간은 오후 3시이다.
그 전후에 '시간외 거래'라고 하는
일반 거래보다 한정된 거래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개장하기 전에 전날 종가로 소량 이루어지기도 하며
장이 마감한 후 6시까지 매 시간마다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시간외 거래'는 지금 꼭 알 필요는 없고 아마 자연스레 알아갈 것이다.
<HTS 거래시 필요한 용어>


1. 외국인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매우 중요한 주체이다.
한마디로 여기서의 외국인은 '외국의 돈'을 뜻한다.
세상이 글로벌화가 된 만큼 대한민국에 외국인이 얼마든지 투자할 수가 있고
우리나라는 특히 외국 돈이 많이 들어와 비중이 높은 편이라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식에서 외국인이 중요한 핵심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떠나가면 코스피는 쭉 하락할 수 있고
외국인이 들어오면 코스피는 쭉 상승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 개인, 기관투자자보다 '실력'과 '파워'가 압도적이여서
내가 투자한 종목을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다면 좋은 신호이다.
때문에 HTS에서는 그날 그날 외국인이 얼마나 해당 주식을 사고 팔았는지를 보여준다.
HTS나 인터넷 주식포털 등에서 '매매동향'을 클릭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 기관
기관은 우리나라의 각종 기관.
즉, 증권사, 은행, 보험사, 국민연금, 투신, 사모펀드 등을 뜻한다.
이들 또한 외국인에 버금가는 '시장의 힘'이다.
이들은 큰 돈을 전문적으로 돌리기 때문에
시장의 향방을 좌지우지할 힘이 있다.
마찬가지로 내가 투자한 주식에 '기관'이 함께한다면 좋은 소식이다.
투자를 하면서 반드시 이 '기관'을 잘 살펴야한다.
단지 매수하고 매도하는게 중요하는게 아니라
이들은 각종 뉴스를 만드는 주체이기도 때문이다.
예를들어 '증권사'는 기관계 투자자이면서
동시에 애널리스트의 리서치 보고서 등을 통해 언론을 만드는 주체이다.
기관이 전문가라고 하여 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거나
그들이 매수한다고 좋아만 할 것이 아니고
반드시 뒤에 숨겨진 이면을 파악할 수 있어야한다.
이는 아마 투자를 계속 오래 하게 되면 자연스레 익히게 될 것이다.
3. 종목별 투자자
종목별 투자자가 앞서 말한 외국인, 기관, 개인이
그 날 그 종목을 얼마나 사고 팔았는지를 보여주는 메뉴이다.
다른 HTS나 주식투자 포털 등에서는 '매매동향'이라고 불린다.


위는 네이버 증권의 매매동향 화면 캡쳐인데
위와 같이 각 주체의 매매 동향이 정리가 되니 참고하면 된다.
4. 예수금
예수금은 이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주식을 지금 바로 살 수 있는 돈'. 즉, '총알'을 뜻한다.
내 은행 계좌에 10억이 들어있어도
내 주식계좌에 예수금이 0원이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뜻이다. 
반드시 주식을 사기 전에
연동되어있는 계좌로 자금을 옮겨놔야한다.
7, 8, 9. 호가창 
호가창 같은 경우에는 이미지와 함께 설명해야하기 때문에
아래의 이미지로 만들어 보았다.
클릭하면 확대가 되니 확대해서 천천히 이해하길 바란다.
만약 글자로만 배우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개장시간에 HTS키고 들어가서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면 확실히 이해가 갈 것이다.


나도 처음에 아무런 지식도 없이


HTS를 키고 첫날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계속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스스로 익혔다.


5. 6. 지정가, 시장가, 시간외종가
매수, 매도 주문을 넣을때 형식은 크게 위의 3가지로 나뉜다.
그래서 반드시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우선 지정가는 '내가 매수(매도)할 가격을 지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가가 10000원인데


난 죽어도 10500원 이하에는 못팔겠다고 생각한다면


10500원에 매도 주문을 넣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만약에 10500원 이상의 가격에도 살 매수자들이 몰리면


해당 시점에 판매가 이루어진다.


즉, 지금 바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어쩌면 거래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가를 입력하면 바로 거래가 성사된다.)


시장가는 현재가로 바로 거래하겠다는 것이다.


위의 호가창 설명에서 봤듯이


매도주문 물량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 맨 아래에 있고


매수주문 물량 중 가장 비싼 가격이 맨 위에 있는데


그 두가지 가격 중 '시장가 매수'를 한다면 '팔겠다고 올린 물량 중 가장 싸게 올린 물량'을 바로 사는 것이고


'시장가 매도'를 한다면 '사겠다고 올린 주문 중 가장 비싸게 올린 주문'에 바로 파는 것이다.


'시간외종가'는 앞부분에서 잠시 언급한 '시간외거래'를 사용할 때 필요한데


이것은 지금 필요가 없으므로 패스하도록 하겠다.


<투자정보>
1. 해외증시


http://finance.naver.com/world/


해외증시는 가장 중요한 투자정보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단순히 세계는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잘못되면 유럽이 잘못되고 아시아가 잘못되는 현상을 뜻한다.
세계에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아시아'가 개장하고
아시아가 마감하면 '유럽'이 개장하고
그 중간에 '미국'이 개장하는 순서이다.
때문에 우리 한국증시에서는
'지난밤' 유럽과 미국 증시가 '오늘'의 증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어젯밤 유럽 경제위기 논란으로 인하여 유럽과 미국이 모두 폭락하였다면
우리나라 증시도 오늘 폭락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물론 매번 같지는 않다.
'오늘'이 시작된만큼 '오늘의 새로운 소식'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략적인 분위기가 비슷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투자에 참고하면 좋다.
(유럽에서는 독일 닥스 지수 위주로 보면 된다.)
<실전매매 지식>
1. 코스닥&코스피 주문 방식의 차이
코스피와 코스닥은 주문방식에서 차이가 있고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코스닥은 거래할 때 1주단위로 이루어진다.
즉, 내가 만 원밖에 없어도 만 원짜리 주식을 하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스피는 기본 10주가 단위이다.
코스피 종목 중 만 원짜리 종목이 있다면
만 원으로 살 수 가 없다.
10만 원이 있어야 만 원짜리 10개를 비로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150만 원정도 하는데 10개씩 사면 1500만 원이나 있어야 투자가 가능한것일까?
아니다.
다행히 코스피 종목 중에서도 5만 원이 넘는 종목들은 1주 단위 거래가 가능하다.
5만원 미만의 코스피 종목을 사고싶다면
주가의 10배의 자본금은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2. 봉
(이미지 확대가능)


지금까지 간단한 기본 지식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사실 '기업분석'을 위한 지식은 아직 많이 소개하지 않았다.
특히 재무분석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수치나 용어를 넣지 않았는데
이는 너무 '과부하'를 일으킬 것 같기도 하고
그것들은 '기업분석'에 관련한 글을 따로 만들어 자세히 다루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단 위의 지식들만 가지고도
대략적인 시장의 움직임과
실제로 매수, 매도까지 이해는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좀 더 심화된 정보와 지식이 쌓여야 하는 것이 맞지만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직접 경험하면 알아서 다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직접 하게 되면서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것이 첫번째이고
궁금한 것이 생겨서 스스로 알아보는 것이 두번째인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나아지는 것이지
단순히 주식투자라는 것이 책보고 공부해서 암기한다고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증권투자상담사와 같은 자격증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건 투자를 해본적도 없는 사람이 암기만 하면 딸 수가 있는 자격증일 뿐이다.
실제로 투자함에 있어서는 절대 무리한 이론 같은 것은 필요가 없으니
너무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며
우선 이 글에서 알려준 기본적인 몇가지들만 '이해'하면 충분하고
설령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직접' HTS를 키고 9시부터 3시까지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 번만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이해가 되고 새로 알게될 것이다.
그러니 HTS를 반드시 설치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강력히 추천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모르는 용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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