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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석 Dec 13. 2019

증권사? 은행? 뭐가 다르길래?

2013.05.03 02:22

나는 신한금융투자의 대학생 서포터즈 5기로 활동중이다.
그런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곤란한 점은 사람들에게 '신한금융투자'라는 인식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서포터즈로 활동합니다.'라고 이야기하면
'아 신한은행에서 하는?'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뭐가 다른건지,
그리고 신한금융투자 같은 증권사를 왜 알고 살아야하는 건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신한금융투자의 옛 명칭은 '굿모닝신한증권'이다.
그렇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은행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신한계열사의 '증권사'이다.
신한그룹의 정식 명칭도 '신한금융지주'인 만큼 아마 더 햇갈리는 것 같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전에 '증권'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브랜드 네임을 사용하다가
'금융투자'라는 단어로 바꾸었는데
그 이유는 타증권사보다 더 포괄적이고 다양한 '금융과 투자'의 모든 범주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담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증권사는 은행하고 무엇이 다를까?
이제 모두에게 은행은 완전히 익숙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모두가 은행에 계좌 몇 개쯤은 가지고 있으며
요즘은 현금체크카드가 학생들에게도 필수생활품이 되어
언제나 모든 결제를 은행체크카드를 통하며
현금이 필요할 때엔 가까운 해당은행 ATM기를 찾아 인출한다.
그리고 돈을 모으고 싶을 때엔 은행에가서 적금을 들기도 하고 말이다.
이와 반대로 증권사는 하나도 친숙하지가 않다.
평생 들어가본적도 없고
재테크 한다는 사람들에게서만 입에 오르기 때문에
뭔진 몰라도 정말 어려운 곳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선입견'이자 '인식'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이다.
증권사가 익숙치 않아서 어려움을 느낄만하긴 하겠지만
전혀 어려운 일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대표적인 업무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등의 '증권상품'들을 매매하는 매니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모든 증권상품들은 증권사를 통해서 매매를 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어도
증권사를 택해 계좌를 만들고 증권사에 일정 수수료를 납부하면서 거래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투자의 중간 매개체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직접 매매를 하기도 한다.
고객에게 자금을 유치받아 행하게 되는 펀드가 대표적인 예이다.
전문가로 이루어진 증권사들은 각자 시장분석을 통해 다양한 간접투자상품을 내놓고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골라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마 이런 투자, 재테크 상품과 서비스에 익숙치 않아서
증권사가 더욱 멀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어려운 일들만 할까?
얼마전에 많은 법들이 크게 바뀌면서
증권사 또한 은행과 똑같은 계좌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CMA의 파격적인 변화인데
은행처럼 계좌번호가 있는 통장이며
현금입출금이 어디서든 가능하고
타은행-증권사 간에 계좌이체 또한 온,오프라인 거래 모두 가능하며
신용카드&현금체크카드 발급까지 가능해졌다.
그냥 은행의 모든 기능을 흡수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당시 증권사들이 크게 성장할 변환점이라고 평가받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
아쉬운 이유는 증권사가 은행보다 훨씬 혜택이 많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는 물가성장률에도 못미치는 이자를 줄 뿐인데
증권사의 이자. 즉, 투자수익률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그냥 CMA만 가입해서 사용해도
은행하고 똑같은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더 큰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남들 다 들고다니는 은행체크카드가 아니라 
거의 찾아보기 힘든 CMA체크카드만 들어도 기분이 다르다.
지금 이 안의 돈은 내가 그렇게 두려워하던 증권상품에 투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놀랄만큼의 이자수익률이 돌아오는건 아니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일단 CMA로 증권사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적어도 광고물로라도 재테크 상품들을 접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내 자산관리의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아마 그동안 은행이라는 거대한 창고에 내 돈을 먼지쌓이도록 고히 모셔두었던게
뼈저리게 후회되는 사람이 많게 될 것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국내에는 수많은 증권사가 존재한다.
신한금융투자 외에 수많은 '증권'이름이 들어간 기업들이 있다.
키움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증권사는 
독립회사. 즉, 키움증권 같이 증권사가 대표인 경우.
대기업 계열회사. 즉, 현대자동차의 HMC증권, 삼성의 삼성증권과 같이 대기업 그룹의 계열사인 경우.
금융계열사. 즉, 신한금융지주의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지주의 하나대투증권과 같이 금융그룹의 계열사인 경우가 있는데
각자마다 장단점이 있다.
신한금융투자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은행인 '신한은행'의 계열사인데
신한은행이 워낙 선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고
신한카드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같은 금융계열사로서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음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건 아무래도 '은행' 계열사들이 일반인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음이 아닐까 싶다.
갑자기 키움증권에 가는 것은 어색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자주가던 신한은행 옆에 있는 신한금융투자에 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도 주식투자를 시작할때
증권사에 가야된다는 것을 모르고
그냥 자주가던 '하나은행'에 '증권전용창구'가 있던것이 문득 기억나
그거 하나만 믿고 하나은행의 증권전용창구로 무작정 가서
"주식투자하려고 하는데요"라고 이야기하니
"어떤 증권사를 선택하시겠어요?"라고 반문하시길래
'하나은행이면서 뭘 선택하라고 하지? 하나은행에서 다른 증권사도 만들어주나?'라는 의문이 들었고
"하나증권이요'라고 대답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증권계열사가 '하나대투증권'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것도 몰랐던 것이다.
그렇게 얼떨결에 '하나은행-하나대투증권 연계계좌'를 개설하여 투자의 역사를 시작했다.
주식을 하고 싶다면
그냥 길거리에 많이 있는 신한은행에 들어가서
'주식계좌 만들어주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신한금융투자로 연결해주세요'라고 선택하면 끝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신한금융투자-신한은행 연계계좌를 만들어 사용하면
같은 계열 상품을 두개 사용하는 것이 되어 혜택도 더 크다.
또, 은행과 모든 시스템이 비슷하기 때문에
'쓰던 은행', '익숙한 은행'과 같은 브랜드 증권사를 선택하면
상품을 활용할 때 훨씬 편하다.
CMA만 만든다고 하더라도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은행과 제휴가 되기 때문에
신한은행 ATM에서 입출금 수수료 면제가 되서
그냥 평소에 쓰던 ATM으로 가면 되기 때문에 새로 적응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간단하게나마 은행과 증권사의 차이점을 짚어보고
증권사가 우리의 삶과 멀리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살짝 피력해봤는데
한가지 정말 추천하는 것은 
CMA 라도 만들어보는 것이다.
일단 CMA를 만들기 위해 증권사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 부터가 새로운 시작임을 확신한다.
준비물도 필요없다.
그저 신분증만 들고가면 된다.
과정도 걱정할 것 없다.
"CMA 만들러 왔어요"라고 말하면
몇 장의 서류에 내용을 기입하고 싸인만하면 
체크카드까지 완벽히 준비가된다.
온라인사이트에서 ID등록하라고 하시는데
그건 온라인뱅킹과 증권거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것이 어려울까봐 두려운가?
인터넷 홈페이지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사용하는게 전부이다.
설마 아직 공인인증서도 발급받아본 적이 없고 사용해본 적이 없이
계좌이체하러 은행ATM를 찾아 뛰어다니며 살고 있다면
철저히 반성하고 반드시 가서 해보길 바란다.
신한금융투자로 꼭 가보라고 강요는 절대하지 않겠다.
자신이 사용하는 주거래은행의 계열사를 가든,
멋져보이는 증권사를 가든,
집에 가까운 증권사를 가든 상관없다.
무조건 일단 가서 CMA라도 만들기를 바랄뿐이다.
Righ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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