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3 01:25
광고와 마케팅.
창의성이 가장 필요로 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광고계로 나갈 생각은 현재 거의 없지만
뛰어난 광고가 무엇이 있는지 아이팟터치로 유투브를 찾아다니는게 요즘 취미이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훌륭하고 창의적인 광고가 많다.
하지만 수 억에서 수 십억에 이르는 연예인을 고용하여 찍는 스타위주 광고가 많은 것이 조금 아쉽다.
우리나라 광고나 마케팅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고치기 위해서,
창의적인 발상을 배우기 위해서,
내가 인상깊게 보며 모아본 해외의 광고 동영상을 우리나라 광고와 비교하며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 한국 광고도 동영상으로 첨부하고 싶으나 갯수제한이 있어서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평소 TV에서 자주 보셨을 테니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맥주광고 Beer Commercial><한국>
우리나라 맥주 광고와 같은 경우에는 멋지고 예쁜 연예인이 등장해서
재밌게 즐기다가 마지막에 맥주를 깔끔하게 원샷한 뒤 '캬~'라는 탄성을 내뱉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사람들이 맥주를 마신 뒤 시원하다는 표현을 하는 특성을 고려한 스타일 같다.
때문에 광고를 보는 사람들은 광고속 연예인이 맛있게 맥주를 마시는 것을 보고
맥주가 땡기게(?) 되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의 하이네켄 광고와 같은 경우에는 다소 방향을 다르게 잡고 있다.
<하이네켄
Heineken
>하이네켄 광고의 특징은
고객의 입맛을 돋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심장을 뛰게하는 것이다.
즉, 하이네켄이 그들에게 맥주이기전에 프라이드가 되게 하는 것.
남성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모든 광고가 남성에게 초점을 맞춰진 것도 특징이라 볼 수 있다.
그럼 이제부터 하이네켄 광고가 어떻게 입맛이 아닌 심장을 자극하는지 살펴보자.
1. 집들이 파티
NEW Heineken Commercial - verry funnyIt's a men's dream to have it at home...
( 동영상부터 봐주시길 바랍니다. )
아마도 새로 이사온 집들이 파티인 것 같다.
우선 부인이 여성 손님들에게 화려한 의류와 패션소품이 가득찬 룸을 소개하고
여성들은 모두 탄성을 지르며 열광한다.
그리고 어디에선가 남성들의 더욱더 큰 함성이 들려온다.
여성들이 놀라 가보니 그곳은 하이네켄 병으로 가득한 룸.
여성들이 패션에 열광한다면 남성들은 하이네켄에 열광한다는 것이다.
하이네켄 광고는 맥주 맛이 아닌 브랜드와 맥주병 자체가 남성들의 필수애장품이 되도록 강조하고 있다.
2. 제니퍼 애니스톤과 하이네켄 2병
Jennifer Aniston Heineken CommercialDivertidisimo Video de Jennifer Aniston protagonista de Friens
( 동영상부터 봐주시길 바랍니다. )
모두 이 동영상을 보고 피식 웃었을 것이다.
한 남성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 매우 이쁜 여성이 꼭대기의 하이네켄 2병을 못잡아서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드디어 스타 연예인이 등장한 광고이다.
그녀는 제니퍼 애니스톤.
누구나 당연하겠지만 역시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멋지게 하이네켄을 집어준다.
감동받은 여성은 이제 그 하이네켄을 건내 달라고 미소짓는다.
여기서 잠깐!
만약 우리나라 광고였다면 그 자리에서 그 맥주 두 병을 까서
서로 원샷을 하고 '캬~'를 외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 광고속 남성은 순간 무표정을 지으며
하이네켄 2병을 들고 달아난다.
즉, '매우 이쁜 젊은 여성 vs 하이네켄 2병'이라는 경쟁에서
하이네켄 2병이 이긴 것.
하이네켄이 남성들에게 매우 소중하다는 이미지를 강한 반전으로 잘 표현했다.
<광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biertje
는 beer의 더치식 단어.)
<자동차 광고 Car Commercial><한국>
기아차 '쏘울' 광고를 예로 들었지만
다른 차종들의 광고도 별반 차이가 없음을 잘 알것이다.
한국 자동차 광고와 같은 경우에는
위와 같이 어떤 상을 수상했는지, 어떤 성능을 갖추었는지 쭉 스펙을 나열해준다.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효과는 있지만
너무 광고가 단조롭지 않나 싶기도 하다.
쏘울 같은 경우에는 미국시장에서는 창의적이고 재치있는 스타일의 광고를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광고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한국 광고회사들은 아직 한국 사람들이 감성보다는 이성에 의해 움직인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아무튼 과연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Volkswagen은 이 안전성과 성능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보자.
<폭스바겐 Wolkswagen>
1. 테러리스트 - VW POLO
VW Polo CommercialFunny VW Polo Commercial. This advertisement was not made by Volkswagen. In fact, VW sued the media team responsible for the commercial. http://www.theguardi...
( 동영상부터 봐주시길 바랍니다. )
폭스바겐은 안전성을 표현하기 위해 테러를 소재로 채택했다.
어느날 비장한 각오를 한 테러리스트가 폭스바겐을 타고 시내로 향한다.
사람이 많은 커피숍에서 멈춘 그는 마음을 굳게 먹고 드디어 폭발 버튼을 누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폭스바겐이 그 폭발을 모두 소화해버린다.
그리고 폭스바겐 심볼마크와 메세지가 나온다.
Polo. Small but tough.
폴로(차종). 작지만 강하다.
물론 실제로 폭스바겐이 테러폭발을 소화시킬정도로 강하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재치있게 잘표현하여 보는이에게 안전성을 각인시켰다.
수많은 수상실적 스펙을 줄줄이 나열한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2. 뉴비틀 터보 ! - VW beatle
이상한 광고 아니니 끄지말고 끝까지 !
Volkswagon Commercial
( 동영상부터 봐주시길 바랍니다. )
처음에 이 광고를 볼 때 나도 너무 놀랐다. (지하철에서 앉아서 보고 있었다..)
이상한 광고인 줄 알고 멈춤을 누르려는 순간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서 길을 묻다 그 광경을 목격.
당황한 젊은이는 안전벨트를 1초만에 매고 (광고이기에 그런듯.)
엑셀을 세게 밟아버린다.
그러자 비틀은 쏜살같이 질주하며 도망친다.
그리고 뜨는 메세지
The Beetle Turbo. Your neighbors will love it.
비틀의 터보. 당신의 이웃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빨리 도망가서 좋다는 것..?!)
Drivers wanted.
운전자들이 원하는 것.
이는 초반 자극적인(?) 장면으로 시선을 최고 수준으로 집중시켰으며
폭스바겐 광고만의 재치있는 반전을 통한 성능 강조를 통해
놀라운 성능을 잘 표현하였다.
<Bonus - 하이네켄의 역사성>
Very cool Heineken commercialA very cool produced Heineken Commercial, the song Little Green Bag, from the dutch George Baker, better known from the movie reservoir dogs
한 남성이 냉장고에 하이네켄이 없어 사러 나간다.
택시를 잡아 타고 가게로 가는데
순간 모든 것들이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는 택시에서 내려 술집으로 들어가서 하이네켄을 시켜 마신다.
그가 말하길
"완전 똑같네요?"
술집아저씨는 미친사람 보듯 쳐다본다.
그리고 젊은 남성은 6병을 시킨다.
하지만 100여 년 전에는 큰 맥주잔으로 포장을 해주었나보다.
1873년 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맛,
그리고 오래된 역사를 재치있게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해외의 광고와 마케팅은
고객의 지갑을 열기보다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식으로 초점이 잡혀있다.
해외의 방식만이 꼭 옳아서 따라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넘어서 브랜드를 소비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한국에서도
단순히 비싼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는 이미지 광고 보다는
다양한 창의적 방법과 재치로 소비자의 마음을 흔드는 광고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TV를 보는 재미가 한 층 더 높아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