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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ffer Sep 15. 2022

음악으로 보물찾기

differ Weekend

* 더 많은 아티클은 <differ>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혼자 듣기에 좋은 음악과 함께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은 엄연히 다르다. 반스 코리아의 시니어 마케팅 매니저 최진수는 디제잉을 시작하며 ‘좋은 음악’에 대한 고민을 다시금 하게 됐다. 오직 개인의 내면을 향하던 음악에 대한 애정이 이제는 밖으로, 더욱 멀리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하는 일

반스 코리아에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음악을 소유하는 방법

학창 시절부터 기타를 치며 많은 음악을 들었지만, 그 음악들이 ‘내 것이 된다’는 느낌은 없었다. 음악을 좀 더 가까이서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출장을 갈 때면 종종 레코드 숍을 들르곤 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렇게 ‘LP를 한 번 모아볼까?’ 하고 가볍게 시작했던 일이 지금은 가고 싶은 레코드 숍을 먼저 정한 후 여행 일정을 짤 정도로 삶의 큰 지표가 되었다.


디제잉을 시작하게 된 계기

LP를 수집하다 보니 자연스레 디제이들과 교류를 하게 됐다. 그들처럼 내가 좋은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취미 삼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보던 것을 넘어 청중 앞에서 직접 디제잉을 선보이게 됐다.


주로 언제 디제잉을 하나?

반스에서는 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종종 디제이를 초청할 때가 있다. 보통 그럴 때 그들과 함께 디제잉을 한다. 아직은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지는 않고, 공연 시작 전이나 중간 시간에 연습도 할 겸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하는 정도다.



소유를 넘어 공유



디제잉의 매력

공감 능력이 향상되고, 취향이 확장된다는 것. 디제잉을 하면 음악을 혼자 듣기만 하던 때와 다르게 다양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나는 그 곡이 진짜 마음에 들어서 틀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없을 때가 있고, 반대로 그저 그런 음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좋아할 때도 있다. 그런 경우들을 분석하다 보면 더 많은 음악을 듣게 되고 대중의 공감대를 발견하게 된다.


취미가 일에 미치는 영향

일하고 있는 브랜드의 특성상 음악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나 자신이 본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일할 때도 취미를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이번에 서울 강남 스토어에서 연 ‘와플 레코드 스토어(Waffle Record Store)’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레코드 숍인 ‘사운즈 굿(SOUNDS GOOD)’과 협업해 진행하는 팝업 스토어다. 일로써 접근하는 것이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더 재미있게 일하게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디제이로서 이루고 싶은 것

아직 스스로를 디제이라고 칭할 만큼의 실력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거창한 꿈은 없고, 그저 오래 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나의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꼭 음악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음악은 어떤 방식으로든 좋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를테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태도 같은 것 말이다.


당신의 주말 라이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디깅(digging)’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찾아서 듣고, 레코드 숍을 가서 보물과도 같은 음악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Toolkit for You

음악이 있는 주말


이번 주말에는 무엇을 하든

어울리는 음악을 직접 찾아보고 들어봐요.

나의 주말에 맞는 음악을 선정하고 즐기는 경험이

더욱 능동적인 주말을 만들어줄 거예요.


>툴키트 다운받기






Editor Oh Jisoo

Film studio pebs

Designer Kim Ge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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