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10기] '잇다'의 Why, How, What
코로나는 취업시장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공채는 폐지되고 경제 상황마저 얼어붙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수시채용으로 전환되며, 필요할 때 원하는 직무역량을 가진 지원자를 뽑는 수시채용으로 전환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막 취업시장에 뛰어든 '취린이' 들에겐 원래도 험난한 취업시장에서 중고 신입과 같은 강력한 경쟁상대까지 등장한 가혹한 현실이 되어버렸다. 물론 회사는 교육기관이 아니고 결과를 만들어 증명해야 하는 곳이기에 업무능력을 쌓아 온 경력자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사실 취준생 입장에선 답답할 수 있는 이야기이긴 하다. 오히려 대기업은 신입 채용에 도의적 책임과 신입 교육에 들어가는 유/무형적 비용에 대한 재정적 여유가 그나마 있지만 아래로 내려가면 갈수록 상황적인 이유와 다양한 업무 필드를 수행하는 필드 현실 상, 경력이 있다면 더 선호되는 편이다. (진리의 회사 바이 회사, 산업 바이 산업은 존재합니다:) )
이쯤 되면 경력이 없는 본인이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을 가지거나 아니 그러면 어디서 경력을 쌓죠...?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물론 정말 직무와 산업을 오랫동안 준비해온 깊이 있는 지원자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취업하겠지만, 특히 문과생은 전공지식과 실무지식이 그래도 연결되는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의 전공들에 비해 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 역시도 메타버스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1년 반 가량의 마케팅 / 기획 업무를 한 뒤 퇴사하여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PM이란 직무를 선택했을 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 막막한 마음에 블로그, 브런치 등을 찾아보고 공부하며 주먹구구식으로 공부를 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희미한 힌트만 얻었을 뿐 막막한 것은 여전했었다.
그러던 와중 대학 교내 프로그램으로 현직자 멘토링을 신청하여 듣게 되었는데, 멘토링을 들으려고 하니 '잇다(itdaa)'라는 플랫폼으로 연결되어 신청한 멘토링을 들을 수 있는 구조였다. 그리고 신세계를 만났다.
PM과 관련한 실무 이야기, 취업준비 이야기 등등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실명' 현직자분의 양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았으며 어떻게 직무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가닥'이 잡혔었다.
플랫폼을 살펴보니 무료로 걱정 없이 신청만 하면 원하는 분야의 실명 현직자분들에게 멘토링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취준생들에게 빛과 소금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아니 무료로 이렇게 서비스를 하면 어떤 수익구조로 서비스가 운영되는거지? 완전 밑지는 장사 아니야??? 하는 생각이 처음엔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광고 아닙니다 X)
그래서 개인적으로 '취준하며 애정하는' 소셜 멘토링 플랫폼인 '잇다(itdaa)' 라는 좋은 취업 멘토링 플랫폼을 추천함과 동시에 프로덕트를 분석해보고자 하는 생각에, 학습한 미션(Mission), 비전(Vision), 전략(Strategy), 로드맵(Roadmap), 실행(Execution)의 다섯 단계 중 미션, 비전, 전략에 해당하는 부분을 WHW(Why-How-What)의 로직트리로 '잇다'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 글은 경력자가 무조건 우선시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채용에 있어 직무 이해와 기본적인 소양이 가장 우선시되는 것임을 작성자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분들의 경우에도 오랜 기간 직무를 준비해오고 충분한 직무 이해와 지식을 가졌다면 어떤 기업이든 채용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잇다와 같은 현직자 멘토링 플랫폼이 아주 큰 도움이 되겠죠?!
잇다를 창업한 조윤진 대표와 전중기 부대표는 취준을 하면서 학점, 자격증, 인턴 등의 다양한 스펙을 쌓으려고 고심하는 친구들과 학생들을 보며 스펙을 쌓는 데도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적어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청년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미션(사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이 기사를 접하고 나서 첫 번째로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멋졌고, 두 번째로는 취준생의 입장에서 취준을 하며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다는 시선도 배울 점이 많아 보였다.
'가치 있는 커리어 경험의 연결'이라는 잇다의 비전은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세상'이라는 미션을 이루는 일이다.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현직자와 커리어를 만들고 싶은 취준생을 연결한 '잇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누적 온라인 멘토링 25,000건, 실명 등록 현직자 2500명 등등 수치상으로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참여자 평균 만족도가 4.88점(5점만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취준생들이 멘토링을 통해 가장 원하는 것이자 긍정적인 효과는 현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듣고 취업에 대한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다. 잇다를 통해 취준생들은 현직자들의 직무 경험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무료로 멘토링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또한 대학 내 현직자 멘토링 클래스를 신청했을 때에도 잇다의 주관으로 열린 클래스라면, 잇다를 통해 해당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대부분의 취준생들의 지갑 사정이 그리 넉넉지 않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무료로 진행되는 멘토링 클래스는 정말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된다.
잇다에서는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클래스 말고도 상시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현직자분들의 피땀 어린 애정이 담긴 직무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다.
멘토링 클래스는 선착순 인원 제한의 아쉬움도 있지만, 빠른 해결이 필요한 궁금증이 생겼을 때 빠르게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아쉬움 또한 존재할 수 있다. 그럴 때 해당 페이지에서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선택 후 여러 콘텐츠들을 보다 보면 비슷한 고민들을 보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직무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한다.
또한 고민이 있다면 콘텐츠 하단의 문의하기 버튼을 통해 문의한다면, 이 또한 '무료로' 현직자분의 상세한 답변을 받아볼 수 도 있다.
가장 처음 잇다를 접했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사업가치 측면이었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현직자와 취준생의 커리어를 연결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현직자분들이 무료로, 그것도 실명으로 멘토링을 한다는 것이 직장인의 입장에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해가 되기에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정확한 잇다의 입장을 담은 내용을 찾은 부분은 없어 조심스럽지만, 찾은 정보들을 토대로 보았을 때 지자체, 대학, 기업 등 MOU를 통해 투자금을 조달받은 금액을 통해 현직자 분들에겐 소정의 멘토링 비용이, 취업준비생들에겐 무료의 멘토링이 주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
(관련기사 : https://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58558)
수익구조 측면에서 정부나 기업, 지자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것이며, 국가에 납부한 세금을 '잇다'라는 좋은 사회적 의의를 가진 서비스를 통해 청년들에게 환원된다는 아름다운 가치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취업 준비생들이 기존보다 빠르게 직무를 설정하여 취업을 할 수 있다면 아래와 같은 사회적 효과도 존재할 것이다.
1)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다는 긍정적인 작용과 함께
2)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의 직무를 올바를게 탐색하고 결정하여 준비해 온 지원자이기에 직무 부적합으로 인해 생기는 중도 퇴사율을 낮출 수 있어 비용적인 절감 측면도 효과를 가질 수 있다.
3) 또한 대학교육 측면에서는 직무별 현직자 멘토링 서비스를 위탁받아 제공하여 대학의 직무교육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진로와 직무탐색을 전문적으로 도와 역량 향상 및 취업 성과라는 가치와 비즈니스적인 이익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
*사업가치 측면에 있어 개인적인 뇌피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 해당 글을 잇다 측에 검토 및 문의하여 사실과 다른 부분은 추후 재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결국 위에서 서술한 모든 것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 소셜 멘토링 플랫폼인 '잇다(itdaa)'이다.
(서비스 그 자체)
플랫폼 위에서 현직자 멘토와 취준생 멘티가 '연결'되는 것이다. 멘티가 멘토링을 부담하는 비용이 없이.
따로 모바일 앱은 존재하지 않지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해당 클래스들을 확인할 수 있다. 멘토링이 필요한 취준생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직무 멘토링부터, 특강, 면접 트레이닝, 취업 스터디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또한 직무에 대한 궁금증이나 고민을 언제든지 직무 관련 콘텐츠를 통해 도움을 받고, 멘토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직무별 클래스의 경우 디자인/예술 계통과 같은 분야의 클래스는 잘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울 순 있지만, 대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이 원하는 직무에 대해서 여러 클래스들이 매달 모집되고 있으며, 투표를 통해 다음 클래스의 수요를 모집하기도 하고, 잇다 자체에서 진행하는 클래스인 '잇다 오리지널'도 개설된다.
글을 마치며..
실제로 잇다에서 여러 멘토링 클래스를 수강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자면,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뭐라도 하나 더 알려주고 가려는 멘토분들의 열정에 나 역시도 직무경험을 쌓고 멘토로 활동하여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정보의 격차로 더 크게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취업은 어려워지고 사회는 복잡해지는 현실 속에서, 연결을 통해 취업시장으로 걸아가지는 구직자들의 꽁꽁 언 길과 마음까지 녹이고 있는, '잇다'가 만들어내는 길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미션과 비전에 부합하는 아름다운 연결을 만들어낸 플랫폼,
잇다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