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쳐뤼 Jun 25. 2020

트레이더 조

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103화












미국 처음 왔을 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트레이더 조"


자체 제작하는 제품들이 퀄리티가 좋다는 말에 너무나 궁금했던 곳.

어쩌다 보니 근처에 있다는 걸 발견하고 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 오기 얼마 전에 LA 트레이더 조에서 총기사건이 있었다는 뉴스에

잠시 고민을 했다.

.

.

그러나 우선 가보자!!!!

한번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라 경비가 강화되었을 거야!!

.

.

그러나 또 입구에서 잠시 주춤


실제로 식은땀을 흘려가며 머뭇댔었다.


조심스레 들어간 트레이더 조.


그 앞엔 생각보다 엄청난 식품들이 있었다.

모든 식품들이

어마한 크기!

엄청난 양!

(내 생각엔) 싸!!

!!!!!


뭐에 홀린 것마냥 구경하느라 정신을 놓을 뻔했다.



'

아.

여기를 미리 왔다면 좋았을 텐데..

트렉아메리카 시작전에 여길 들렀다면 더 좋았을 껄..

'



하는 아쉬움 생각이 가득했다.


지금 먹을 것과 내일 아침과 여행다니며 먹을 주전부리를 몇개 샀다.

몇개라고 했지만 이미 묵직..


한번 사면 양이 많아서 못산게 너무나 아쉬웠다..ㅠ

냉동도 맛있다던데, 먹을 수 없는 아쉬움...


하루종일 제대로 먹은 게 없어서 스프링롤 하나를 먹으려고

앉을 곳을 찾아다녔다.

딱히 앉을 곳이 없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오픈.


어헉,

마.. 맛있어.!!! ㅠㅠㅠㅠㅠㅠ

너무나 오래 전 야채를 먹은 기억에 스프링롤을 집었는데,

이토록 싱싱함이라니..그저 눈물과 감탄만이 나왔다.


그렇게 한참 손에 묻혀가며 먹는데,

옆에 있던 흑인 학생분이 말했다.


"이제 버스 와"


혼잣말인건지 나에게 알려주려던 거였는지 모르겠다만,

그제서야 정신차린듯..

어서 정리하고 버스 탈 준비를 했다.

몰랐다면 어버버하며 정신없이 정리고 뭐고 난리 쳤겠지..



알려줘서 고마워요..

Thank you♥


참 다들 친절하다..(서윗)



작가의 이전글 그리피스 천문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