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 -미국편-
오늘은 이동의 날!
8hours
호스텔에서의 조식은 아주 대만족이었고,(첫날 조식 안먹은게 아까울 정도)
새로 산 옷들로 따뜻하게 잠도 잘 수 있어서 스타트가 아주 좋다.
점심은 미시시피 강가에서 먹었는데,
말로만 듣던 미시시피 리붜가 여기인가.
미시시피리버가 어떤 곳인지 어디인지도 모르고 그저 어디선가 들어봤던 장소라
여기가 거기구나, 하며 넋놓고 보았던 곳.
똑같은 샌드위치도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풍경이 좋았다.
(미국의 어딜가나 탁트인 그 풍경은 언제봐도 가슴이 뻥 뚫린다)
그리고 이후 계속 회자되던 그 곳
바로
<SPAM MUSEUM>
이런 곳에 스팸박물관이 있다니 놀라울 정도.
안은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었고, 난 별 생각없이 둘러보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 어때?"
응?
이, 목소리는,?
어마마어마마,
어머머어머머,
하정우라니??!!
한국말이라니!!
어색하다.
고작 몇일 계속 미국에 있었다고 한국말이 이렇게 어색하게 들릴 줄이야.
그런데 너무나 뭉클하고도 반가웠다.
아.. ㅠㅠ 오랜만에 듣는 한국말이여... ㅠ
그때 옆에서 잠자코 듣던 Freddi는
작은 목소리로
'Wow,, looks delicious..'
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역시 하정우의 먹방인가.
외국인도 홀리게 만드는 그의 먹방이란.
기념품샵에 가니
Freddi는 스팸을 아주아주 사랑한다며 티셔츠까지 구매했고,
Mel은 스팸을 원래 싫어했기에 관심도 없어했다.
원래 외국인들은 스팸을 남은 고기 압축한 거라 좋아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
스팸을 우리나라에서는 명절 선물로 한다는 것에 놀란다는 얘기도 들어서
모두 안좋아할 줄 알았는데,
이리도 사랑하는 이가 있었을 줄이야,... 대단하다.(티셔츠는 좀 무리수인건 아닌지..)
이후 이 스팸뮤지엄이 우리들에서 회자되곤 했는데,
시간낭비인 것 같을 때 말하는 느낌이었다.
왜 왔는지 모를, 그런 곳,?
이후 몇군데가 정말 그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