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언제나 그렇듯 신기하게도 이정표 하나 보이지 않는 곳을
척척하니 앞서가는 Cat.
이럴때는 참 이 패키지를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다.
절벽같은 곳에 정말 이 길이 맞나 싶으며 의심을 하는 사이
버팔로 똥밭이 나오면서 산 언덕길이 나오고,
풀숲이 우거진 곳에서
점차 하얀 나무들로 바뀌며 앙상한 나무들 사이사이 비집고 들어가다 보니,
그 수많은 나무는 어디로 갔는지
내 눈앞에 믿을 수 없는 초원이 끝고 없이 펼쳐진다.
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물 웅덩이와 버팔로 똥으로 바닥만 보고 갔어서 그런가
이 탁 트임은 마치 내가 바다를 보고 있는 듯한 그 속시원함.
믿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저~~~~~~~~멀리
그 똥들의 주인공인 버팔로 무리들이 지나가는데,
우린 조용히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
.
나는 지금
자연의 한복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