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이병헌, 한효주, 송중기 등 200명이 넘는 연예인의 트레이너
몸을 보니 원래부터 왜소한 사람이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네요.
저는 뼈부터가 아주 가늘고 앙상했어요. 몸이 비쩍 마른 체구, 그게 저에게는 굉장히 큰 컴플렉스였어요. 몸 때문에 마음까지 의기소침해지고 자연스럽게 내성적인 학생이 되었죠. 몸이 너무 약해서 15살 때부터 헬스장에 다녔어요. 일반인 기준으로는 비교적 일찍 헬스를 시작한 셈이죠. 신기하게도 근육이 자라고, 몸집이 조금씩 커졌어요. 그렇게 운동을 하다보니 바디빌딩 선수까지 나가게 됬는데 서울시 대회를 나가서 입상도 했어요. 2000년도엔 코리아 파워리프팅 대회 헤비급에서 1위를 했고요.
파워리프팅이 무엇인가요?
보디빌딩이 눈으로 보이는 외관을 중시하는 반면에 파워리프팅은 3대 중량 운동을 누가 얼마나 더 무겁게 들어올리는지에 관한 종목이에요.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스쿼트 3가지 종목의 무게를 합산해서 가장 무겁게 든 사람이 1등을 하는 종목이에요. 저는 당시 비공식기록이 벤치프레스 225kg, 스쿼트 320kg, 데드리프트 320kg였어요. 저도 헬스를 다니지만 항상 제자리입니다.
보람이 대단했을 것 같은데요.
당시의 기분이 어땠어요? 말할 수 없이 기뻤죠. 제가 해야 할 일이 건강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았어요. 하나님이 제 어릴 적의 상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볼 수 있게 하셨고, 영혼육을 살리는 건강전도사 되는 것이 하나님이 제게 원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죠. 운동을 통해 그 아주머니의 깊은 상처와 좌절도 치유되기 시작했어요. 제가 느낀 건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성경책 들고 가고 교회다니세요, 라고 말하는 것보다도 아직까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분들이 가진 어려움을 도와주고, 다이어트를 도와주고, 건강을 보살펴주고, 기도해주는 가운데에 인간적인 애정과 사랑이 오가잖아요. 그것이 제가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도대체 얼마나 해야 그렇게 될 수 있는 건가요?
운동을 준비하는 사람이 하려면 최소한 7년 정도 해야 상위 입상을 할 수 있어요. 3년 정도만 해도 참가할 수는 있지만 입상은 힘들어요. 만약 운동을 안하는 사람이 하게 되면 체중이 빠지거나 체력이 엄청 좋아지죠. 그런데 1년 이후부터 정체기가 시작되요. 짧으면 1년, 길면 3년까지. 어느 정도에 다다르면 그 이상 같은 수준의 운동을 해서는 더 이상의 변화를 얻기가 어렵거든요. 결국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인내와 끈기, 열정을 부여해주는 것이 저의 역할이에요.
보람이 대단했을 것 같은데요. 당시의 기분이 어땠어요?
말할 수 없이 기뻤죠. 제가 해야 할 일이 건강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았어요. 하나님이 제 어릴 적의 상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볼 수 있게 하셨고, 영혼육을 살리는 건강 전도사 되는 것이 하나님이 제게 원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죠. 운동을 통해 그 아주머니의 깊은 상처와 좌절도 치유되기 시작했어요. 제가 느낀 건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성경책 들고 가고 교회다니세요, 라고 말하는 것보다도 아직까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분들이 가진 어려움을 도와주고, 다이어트를 도와주고, 건강을 보살펴주고, 기도해주는 가운데에 인간적인 애정과 사랑이 오가잖아요. 그것이 제가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연예인들이 찾아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네. 트레이너로 일하며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유명인들을 만났어요. 남들은 얼굴만 이라도 한 번 보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저를 찾아오고 그 사람들에게 코칭을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목이 빳빳해지고 교만해지기도 했지요. 예배를 빠지는 날이 부지기수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주일인 것도 잊은 채 하루를 지내는 날도 허다했어요. 제 마음 안에 주일예배 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감이 가득 쌓인 현실은 주일에도 저를 놓아주지 않았어요. 제겐 사람들의 평가가 중요했고 남들에게 훌륭한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했기 때문이죠. 그랬던 저의 일들이 사역으로 전환될 수 있었던 계기는 한 아주머니 덕분이에요. 티비에 한 아주머니가 나오는데 몸무게가 174kg나 되었어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죠. 남편과 이혼을 했고, 아이들은 학교조차 다니지 않는 가정이었어요. 그 아주머니의 절망한 모습을 보면서 엄청 울었어요. 저분을 제가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곧바로 연천군에 사는 그 아주머니를 찾아가 함께 운동하자고 했어요. 무를 들고, 배추를 들고 운동했어요. 사람들이 정말 미친놈처럼 쳐다봤죠. 그런데 어떤 변화가 일어났냐면요, 그렇게 1년여만에 아주머니는 174kg에서 64kg로 110kg을 감량할 수 있었어요.
<스타트레인>에선 예배도 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네, 지금 예배를 시작한지 5년째에요. 저희 직원은 다 크리스챤이에요. 스타트레인은 크리스챤만 일해야하는 곳이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소명이 같기 때문이에요. 비전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고,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죠. 예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 저희 예배는 열린 예배 형식으로 진행되요. 저희 선생님들과 회원, 지인 분들이 함께 참가하고 믿지 않는 분들을 데려오곤 해요. 요즘 카페교회가 많은 것처럼 저희는 헬스장 교회인 거나 마찬가지죠.
신앙생활의 시작은 언제였나요?
저는 유치원 때부터 믿음없이 오랜 세월을 교회에 다녔어요. 교회를 다니는 것과 신앙을 갖는것 사이에는 많은 거리가 있죠. 저는 믿음은 없는데 천국은 가고 싶어서 세례를 네번이나 받았어요. 생각해보면 중요한 건 세례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여러분들도 믿음의 확신이 출석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의 믿음에 의해 자신의 믿음이 보장된다고 생각하시면 안돼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제가 힘겹게 믿음을 얻었기 때문이에요. 제 모습으로 인해 실족한 사람이 나타나면 안되잖아요.
특히 요즘은 SNS로 인해 신앙인들에 대한 사람들의 감시가 더 심해졌어요. 어느 정도 유명해지고 나니까 모르는 사람에게 이유없이 욕을 먹기도 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감사하려고 노력해요. 세상 사람들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있잖아요? 그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 거에요 ‘왠지 저사람은 말하는 것처럼 살 것 같진 않아.’, ‘거 봐라, 너 믿는다면서 말하는 거 행동하는 거 엉망이잖아.’ 그런데 그 사람들이 왜 야유하고 비난할까요? 그 사람들도 실망하니까요. 최소한 자기들과는 다를 줄 알았다고 기대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신앙인인 저희가 더 똑바로 서야죠. 우리가 감시당하는 일은 좋은 일이에요. 자신의 행동과 말하는 것이 일치하는 사람은 힘이 있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혼과 그들의 영혼은 통한다는 것이죠.
만약 믿음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죠. 믿음은 우리 스스로 구할 수가 없어요.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죠. 믿음은 하나님이 주셔야하만 얻을 수가 있어요. 누군가는 하나님이 믿음을 주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렇지 않아요. 끝까지 매달리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믿을 수 있는 마음의 은혜를 주신다니까요. 지금 당장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영원히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에요. 만약 그런 분이 있다면 하나님은 지금 믿음의 은혜를 주실 타이밍을 기다리고 계신 거에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 클라이막스에 믿음을 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세요. 사람은 자신의 때를 알 수 없어요. 우리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그분이 허락하실 거에요.
요즘은 꿈을 이루려면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신앙생활 하기가 쉬운 환경이 아닌 것 같아요.
그렇죠. 청년들 모두가 다 꿈이 많을 거에요. 학업에 대한 꿈, 직장에 대한 꿈, 승진에 대한 꿈, 결혼에 대한 꿈, 성공에 대한 꿈, 그런 것들을 이루려면 부던히 노력해야 하죠. 그런데 그런 꿈들보다 우리가 먼저 꿈꿔야할 것이 있어요. 하나님에 대한 꿈, 하늘 나라에 대한 꿈이죠. 사람들은 성공을 꿈꾸느라 신앙을 소홀히하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건 틀린 방법이에요. 저도 성공해보려고 악착같이 살아본 적이 있어요.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에요. 그런데 나중에 와서야 저는 제가 순서를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성공이 먼저가 아니더라고요. 하나님의 비전을 품는 것이 중요해요. 하나님을 먼저 만나고 그 가운데에서 나의 삶을 살아보고, 크리스천으로서의 성공적인 삶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잊으면 모든 것에 나사가 빠진 것이 되버리거든요. 모든 것에 대한 결정들을 하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알아야 해요. 그런다고 해서 세속적인 성공이 반드시 따른다고는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왕의 자녀로서 분명한 인생의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거에요. 어떻게 하냐고요?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며 그분의 뜻을 구해야죠. 꾸준하게.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저의 일을 통해서 그분들의 육신의 건강을 도와주고 함께 교제하며 쌓은 친밀감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도록 돕고 싶어요. 저는 가정이 깨져있는 청소년이나 장애인이거나 우울증을 앓거나, 변화받지 못한 사람들이 저와 저희 <스타트레인>의 선생님들을 만나서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상처를 치유받고, 몸이 건강해지고 결국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사건들을 볼 때 보람을 느끼거든요. 지금은 다양한 방식의 사역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방송, 칼럼, 비즈니스, 사업의 확장으로도 일어날 수 있겠죠. 지방이나 중국을 통해서도 할 수 있겠고요. 하지만 껍데기는 달라도 알맹이는 같아요. 지금처럼 계속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어요. [XY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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