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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과 친구들 Mar 12. 2023

'포기', '실패' 그리고 "변화"-두 번째

바람 부는 40대를 돌아보기에 앞서 짚어 보는 키워드.

브런치를 근근히 하고는 있으나 맥락이 없음을 인정하고자 한다.

다만, 좀더 들여다볼만큼 무언가가 쓰여지고 기록해 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 가는 것까지만 유지된다면

뭐든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풀어가고자 한다. 

참고로 배경 이미지들은 직접 촬영한 것이고 현재 사진은 제 친구인 Stefano와 스페인 바르세롤나부터 남부 프랑스 마르쉘까지 로드 트립을 할때입니다. 


"성공"은 집중하는 것이지만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래 하면 성공한다’라고 하는 부분은, 다른 게 아니라 그 하나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에 대해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계속 고민한다는 얘기이고 그러다 보면 거기서 발견되는 또 다른 변형들이 생길 것입니다. 중요한 건 미션과 비전에 대한 정의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 가지를 오래 하는데 그냥 오래만 하면 장인이 되는 것이고, 본인만의 미션, 비전을 잘 만들어 두고 오래 한다면 장인을 넘어서서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사람들은 성공이라 함은 대부분이 세속적인 가치 혹은 돈을 많이 버는 것 혹은 세상의 높은 위치에 오르는 것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강한데 사실 인간은 일에서의 인간, 나의 정체성으로서의 나,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나 그리고 세상안에서의 나로 정의될 수 있는데 그중 어떤 영역에서 내가 엑설런트하게 될 것이냐 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그것에 대한 정의 없이 성공을 이야기한다면 결국 그 단어는 누군가와 비교되는 것에서 시작되어 지는 상대적인 경쟁 혹은 눈치봄에서 시작된 결과물을 정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다시 한번 수위 조절의 어려움 혹은 이유없는 경제적 목표만을 두게 되는 조금은 낮은 가치의 성공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이유때문에 "성공"에 대한 맹목적인 부러움 혹은 역반영으로서 비난과 외면으로 이어지게 된다. 



성공을 만드는 나만의 방법은 "최초의 단어"를 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것을 위해 저는 계속 연습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작은 것 하나하나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Job Creator라고 하면, 제가 만드는 회사가 직업을 만들어내는 회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 방향성이 ‘Borderless Job Creators Beyond Barrier’라고 하면, Borderless, Beyond Barrier가 무엇인지, Job Creation이 무엇인지에 대해 단어를 확실하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더 디테일하게 고민한다면 Creator인가 Maker 인가도 고민합니다. 사실, 이러한 방법론은 말씀이 사람이 되시고 라는 아주 간단한 정의를 믿고 따라가보는 것인데 a word가 실체가 되기 위해서는 최초로 정한 단어를 정하고 조합하고 문장을 만들고 그에 대한 콘셉트를 만들고, 그렇게 현실화를 하는 과정에서 혼자가 가능하면 혼자 하겠지만 대부분의 일들은 혼자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같이 할 사람들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나만의 이익이 아니라 같이 할 사람에게 집중하여 그들이 같이할 이유를 만들어 가는 것이 또 한 제 개인적인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뉴욕의 Paul이 론칭하는 새로운 브랜드인 BigĊ Labs의 이름을 정하는 것의 이유와 배경을 살펴볼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BigĊ Labs가 ‘C’라는 letter로 시작하는 모든 단어를 다룬다라고 하는 것은 제 방법론이고, 엄밀히 말하면  스토리텔링입니다. ‘C.’이라고 하는 건 Connected Dot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데, 점 자체로 하나가 하나하나의 별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모래가 모여서 섬이 되고, 이런 것들이 로고에서 다 드러납니다. 사실 더 재미있는 것은 알파벳 C로 시작하는 모든 아이디어를 다룬다고 했을 때, 상당히 작아 보이지만 한번 천천히 C 로 시작하는 단어를 떠올리기 시작하면 그것은 말도 안되게 세계 전체를 다루는 것일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접근은 사실,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다루는 것은 거대해 보이지만 그것은 거의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들의 치기 어린 도전처럼 보이지만 만약 C 하나만 다루어 보겠다고 하면 그것은 장인의 도전으로 보일 것 같은 혹은 아티스트의 평생의 붓터치에 집중하는 그 무언가로 여겨질 것이다. 


C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모아 둔 것이다. 한번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가 하나의 단어에서 시작하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실패: 내가 중단하거나 내가 마무리 짓지 않으면 그것은 실패입니다.


중단하지 않으면 결국 누구나 정확하게 자기가 정의한 카테고리안에서는 최고의 성공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고 주장한다면 중단되었거나 지체되었던 것을 실패로 정의한다면 모든 실패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실패와 성공의 정의안에서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마무리 짓지 않고 떠나버린 것, 어쩔 수 없이 끝나버린 것은 나한테는 실패처럼 여겨졌었다. 또 하나는 내가 그 프로젝트를 생각하거나 그 상황을 생각했을 때 별로 기분이 좋지 않거나 후회가 되는데, 번복할 기회가 없다면 그건 실패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내 기준이죠. 만약에 내가 이건 정말 후회가 되니까 다시 하겠다,라고 마음먹으면 그건 실패가 아닐 수도 있겠다. 


결론적으로 영원한 실패냐 아니냐는 결국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실패했어, 후회가 남아, 그런데 그것은 끝났고, 다시 새로운 것을 시작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것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사업, 인간관계, 개인적인 목표 등등 말이죠. 실패를 겪은 것은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실패에서 배운 것을 적용해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과 접근 방식이 달라지면, 실패는 성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성장하는 과정은 누구나 겪어봐야 할 것입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입니다. 


It’s never the end until it’s really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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