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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iVER Apr 15. 2022

최애캐를 내 방에 저장하는 법

포트폴리오 회고 01. YLAB 공식 굿즈


장르에 상관 없이 덕후라면 자신이 파고 있는 작품, 캐릭터와 관련된 뭔가를 갖고 싶어하기 마련입니다. 덕심의 끝은 좋아하는 어떤 대상을 실물로 갖고 싶어하는 소장 욕구로 향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덕후 눈에 예쁘고, 귀엽고, 멋지니 자꾸만 사고 싶고, 갖고 싶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사고, 감명 깊은 전시회의 도록이나 가벼운 MD를 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런 소장 욕구와 관련이 있다 볼 수 있습니다.


덕후의 소장 욕구의 끝판왕이라 하면, 바로 만화 작품의 전권을 소장하거나 피규어 등을 모으는 것을 들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실물 만화책 작품 뿐만 아니라 웹툰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을 소비하는 공간은 변화 했지만 작품을 소비하는 방식과 '덕심'은 공간을 상관 하지 않고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걸 의미하는 듯 합니다. 


좌 : 웹툰샵 / 우 : 레진코믹스 제이미샵


웹툰 시장의 엄청난 성장으로 인해 웹툰 플랫폼에서는 굿즈를 판매하는 커머스 서비스 역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혹은 자체 스토어를 오픈해 운영하기도 하죠. DiiVER는 자체 스토어를 오픈해 운영 중인 YLAB의 공식 파트너로서 굿즈 제작/배송 및 스토어 운영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웹툰 제작사인 YLAB이 보유하고 있는 IP(지적재산)로 공식 굿즈를 제작하고,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 DiiVER의 미션이었습니다. 특히, IP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을 제안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1차로 <스터디그룹>, <세상은 돈과 권력>, <선의의 경쟁>, <정글쥬스>, <한림체육관> 총 다섯 개의 작품 속 IP를 우선 진행하기로 했고, 어떤 제품이 작품과 맞을 지를 고민했습니다.



1. 캐릭터의 매력을 돋보이게


1차로 진행하는 작품들이 대다수 학원 액션 (스터디그룹, 한림체육관, 정글쥬스), 학원/드라마 (세상은 돈과 권력, 선의의 경쟁)와 같이 각 캐릭터의 매력과 능력치가 돋보이고, 학교를 배경으로 하며 배틀/경쟁 요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제품 위주로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대다수 최애캐, 차애캐를 설정해 독자들이 각 캐릭터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소비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죠.


이런 소비 성향을 고려해 작품 속 주요 캐릭터들이 선명하게 또 제대로 구현될 수 있으며 매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에폭시 스마트톡과 마우스 장패드를 선택했습니다. 



2. 작품 속 배경을 활용해 제대로 이입할 수 있게


작품 속 배경이 학교인 경우가 많고, 또 독자 분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으로 학생증, 증명사진 등 소위 '과몰입'하기 좋은 아이템들이 있어 실제 작품 속 학교가 존재하는 것처럼 학생증, 증명사진, 학교 뱃지를 선택해 제작했습니다. 굿즈로 작품의 세계관을 간접체험 할 수 있어 스토어에서도 해당 상품들이 베스트 상품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도 학생증과 증명사진은 굉장히 적합합니다. 주요 캐릭터들의 정면 이미지와 실제 학생증처럼 보이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최애캐의 아이템을 소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고, 캐릭터들과 같은 소속감을 느끼는 경험 역시 전달할 수 있습니다. 



3. 소장 욕구를 자극할 수 있게


실용적이거나 과몰입하기 좋은 아이템도 있지만 무엇보다 소장 욕구를 제대로 자극할 수 있는 굿즈도 빼놓을 수 없죠. 특히나 작화가 돋보이는 작품일 수록 또 캐릭터의 능력치가 작품의 소비 포인트가 되는 작품일 수록 소장 가치가 높은 굿즈가 필수입니다. 


가장 접근하기 쉽고, 선호도가 높은 제품인 아크릴 스탠드를 선택했고, 높은 퀄리티를 원하시는 독자 분들을 위해 캔버스 액자를 기획해 진행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캐릭터의 실물을 자신의 공간에 전시할 수 있는 강점이 있고, 여러 캐릭터의 버전을 구매해 소장 및 전시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기 좋아 선택했습니다. 






책받침, 엽서 등에서 이제는 스마트톡, 아크릴 스탠드 등으로 아이템의 종류는 변화했으나 특정 작품의 굿즈를 기획/제작할 때, 덕후의 소장 욕구와 과몰입에 초점을 맞춰 기획을 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은 룰입니다. 또 작품의 장르가 영화/만화/드라마에서 웹툰으로 변화했다 하더라도 같은 룰이 적용됩니다. 이 변하지 않는 룰이 적용되는 이유는 무언가에 강하게 몰입해 좋아하고, 아끼며 소비하는 '덕심'이라는 감정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이 덕질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DiiVER는 오늘도 굿즈를 덕질하고 또 브랜딩에 진심인 하루를 산다고 마무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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