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미워하는 건
나를 갉아먹는 일인 것 같습니다.
나를 괴롭힌 이를 원망하며 하루종일 그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찹니다.
얼굴은 찡그지러지고 마음을 불편하고 괴롭습니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그에 대한 미움이 커져 내 모든 과오가 그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착각이 들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면 미운 그가 생각나지만
내가 왜 그를 미워했는지 기억나지 않게 됩니다.
‘미움’이라는 감정이 나를 지배하게 되는 순간이지요.
‘내가 살기 위해 그를 용서하라’
‘그를 무시하라. 그래야 네가 산다.’
라고 하지만 그리 쉽나요?
답답함만 가득해집니다.
누군가 내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보다 약한 사람이면 이미 복수했겠죠. 나보다 강하다고 생각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