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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opJo Jun 12. 2017

통화와 여행 이야기 (¥, 元, £)

엔화, 위안화, 파운드화 - 4주차

안녕하세요! 《207 여행공작소》의 “엽조”입니다.

오랜만에 '통화와 여행 이야기'로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엔화와 위안화, 파운드화인데요.


이 통화들은 앞서 이야기했던 달러 & 유로와 함께 기축통화의 역할을 한다...라고 IMF, World Bank 등의 국제금융기구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 IMF 특별인출권 ; Special Drawing Right,

- 링크 참조 :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51130202600009&mobile)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늘 언급될 통화들이 기축 통화의 역할을 크게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 환전을 위해서 엔화와 위안화와 파운드화를 준비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요.

(단, 엔화는 달러와 유로의 대체재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달러와 유로의 움직임과는 반대로 가는 성향이 있다고 보시면, 엔화의 성격을 이해하시는데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화와 위안화와 파운드화가 기축통화로 소개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이들 국가의 경제력이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 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역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이미 전 세계의 경제 규모와 무역면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아... 너무 경제쪽의 이야기로 흘러갔군요!



다시 여행과 함께 하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영국 파운드화를 제외하면, 엔화와 위안화는 한국사람들에게는 바로 옆 국가들인 나라들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통화입니다.

또한 엔화와 위안화는 같은  단위를 기준으로 하는 국가입니다.


영국의 파운드화는 2016년에 이뤄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말미암아, 그 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교환가치가 비싼 통화 중 하나죠.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서 어떤 단위로 사용되고 있나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원'단위 사용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영국의 파운드화

물론 각각 다른 단위를 사용하지만, 통화 단위의 어원이 같은 뿌리로부터 시작하는 국가들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 앞으로도 이 사진은 자주 등장할 것 같네요!

이전에 나왔던 사진을 보고 싶으시다면, https://brunch.co.kr/@diskert00/1

이 곳으로 가셔서 확인해보시길 바랄게요~ ^^




그러면 이제부터는 가까운 이웃 나라들의 통화부터 살펴 본 뒤에, 영국의 파운드화의 이야기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일본의 엔화를 보시죠.

일본의 엔화

동전 : ¥1, ¥5, ¥10, ¥50, ¥100, ¥500

지폐 : ¥1000, ¥2000, ¥5000, ¥10000


보시는 사진은 일본에서 가장 큰 단위인 1만엔권 지폐입니다. 

2017년 6월 기준으로, 한국 돈으로는 102,918원정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일본 엔화로 환전할 때는 100엔 당 1000원이라고 계산하시면서 환전을 하시는 경우가 많죠.

몇달 전까지만 해도 100엔에 900원대였던 환율이 1,030원대를 육박하고 있으니...

일본 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는 엔화가격이 오르는 것이 좋은 소식은 아닐 것 같네요.



일본 엔화로 보는 일본의 여행 추천지

후지산의 운해

이 곳은 일본의 후지산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산이기도 하면서, 대표하는 이미지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죠.

이렇게 일본의 상징 중의 하나로 쓰이는 후지산은,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답니다.


그럼 후지산은 일본 엔화의 어느 곳에 나와 있을까요?

그 것은 바로... 1000엔 뒷면에 나와 있습니다!


어찌보면 일본에서 1000엔은 우리나라의 1만원권처럼 자주 쓰이는 돈이기도 하니, 돈을 쓰시면서도 한번씩 일본의 후지산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일본 1000엔 뒷면의 후지산

위치 :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



이번엔 중국의 위안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중국의 위안화

동전 : ¥0.1, ¥0.5, ¥1 (1위안 단위 이하는 '자오')

지폐 : ¥1, ¥5, ¥10, ¥20, ¥50, ¥100


중국의 위안화는 특이하게 마오쩌동 한 사람의 모습만을 앞면에 담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위안과 100위안의 인물은 같은 인물의 초상화죠.


다만 뒷면의에는 중국의 넓은 곳들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5위안의 태산(산둥성), 10위안의 구당협(장강삼협)처럼 자연을 그리기도 했고...

지금부터 제가 소개할 100위안의 탠안먼 앞 인민대회당(베이징)처럼 건축물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위안화로 보는 중국의 여행 추천지

중국의 100위안화 뒷면의 탠안먼 광장 앞 인민대회당

베이징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동안 사드 문제로 한국과 중국 사이에 관광객이 상호간에 많이 줄었습니다만, 그 전까지만 해도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은 1년에 약 4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들 중에 하나가 바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입니다.

그리고 베이징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천안문(탠안먼)광장에는 100위안 뒤에 나온 인민대회당 말고도 중국의 상징물로 대표되는...

천안문

천안문이 있습니다.

이 곳의 건너편에는 중국의 황제들이 살았었던, 자금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특별한 방문지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이유가 있는 그런 곳이 바로 베이징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파운드화입니다.

영국의 파운드화

동전 : 1p, 2p, 5p, 10p, 20p, 50p (펜스), £1, £2

지폐 : £5, £10, £20, £50 (파운드)


영국의 통화 단위인 파운드화는 원래

'스털링 파운드'라는 정식 명칭이 있습니다.


사실 영국의 파운드화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거리가 몇가지 있습니다.

영국 여왕의 사진이 지폐에 들어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폐 도안 속 여왕의 모습도 변해 간다는 것입니다.

계속 신권을 발행하면서 나이가 들어가는 여왕의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영국의 파운드화를 쓸 때의 재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영국 지폐에는 우리도 쉽게 알만한 사람들이 도안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인물들이 담겨있는, 영국의 파운드화


보시는 것과 같이 지폐의 앞면에는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습이 있구요.

5파운드에는 윈스턴 처칠 수상의 모습이 보입니다.


또한 사진 자료로는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20파운드의 뒷면에는 경제학의 창시자라 불리우는 애덤 스미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돈 이야기는 결국 경제의 이야기다보니... 한번쯤은 애덤 스미스의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



영국의 동전에는 2008년부터 영국 왕실의 상징이 나누어 들어가 있는데요.


1파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동전의 뒷면을 합치면, 영국 왕실의 문장이 완성됩니다. 1파운드 동전 뒷면에는 그 자체로 완성된 문장이 있습니다.

1파운드 뒷면의 완전체 왕가의 문장
윗열 5시 방향 동전을 보시면 5펜스의 동전이 왕가의 문장 일부분인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로 보는 영국의 여행 추천지

영국의 5파운드화


아까 보셨던 5파운드화의 앞 뒷면입니다.

도대체 어디를 소개하려고 이 사진을 꺼냈을까요?


제가 소개할 곳은 빈번한 테러가 발생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여전히 영국인들에게는 영국의 심장부이자, 대영제국의 영광이 있었던 그 곳.


바로 영국의 빅벤과 국회의사당 건물입니다.

영국의 국회의사당과 빅벤

사실 이 곳은 정말 많은 분들이 여행을 하시는 곳이기에, 덧붙여 설명드릴 말씀이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 곳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이유는... 앞에서 붙였던 각종 미사여구 때문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미와 템즈강과의 조화미도 참 멋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역사에서 정치적으로 아주 큰 의미가 있고, 금융과 경제의 씨앗이 성장한 영국의 파운드화 중에서도 가장 최소 지폐 단위에 나와 있는 이 곳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좋겠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머리로 이해할 수 있을 때, 조금 더 와닿을 수 있는... 그런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통화와 여행이야기 4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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