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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opJo Jun 26. 2017

통화와 여행 이야기 - 5주차

여러 국가에서 쓰는 통화 단위 1편 (달러, 파운드, 페소)

안녕하세요! 《207 여행공작소》의 “엽조”입니다.

오늘은 앞선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보다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오늘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달러, 파운드는 앞선 시간에 이미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여기에 달러와 같은 뿌리에서 시작되어 지금에까지 이른 페소를 같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통화와 여행 이야기를 중간부터 보신 분이라면, 왜 지난 시간에 했던 이야기들을 또 하려고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드실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그럼 이쯤에서 한가지의 예시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홍콩 달러, 이집트 파운드라는 통화를 들어보셨나요?

HSBC에서 발행하는 홍콩 달러

※이집트 파운드


이 통화들은 미국의 달러, 영국의 파운드 단위와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위는 다릅니다!

이렇게 같은 이름, 다른 통화 단위를 쓰는 국가가 세계에는 여러 나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달러와 파운드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다보니, 페소의 이야기를 언급하지 못했는데요.

사실 페소도 여러 나라들에서 사용하는 거대 통화 단위 중 하나입니다.


그럼 달러와 파운드, 페소는 각각 어느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을까요?

다음의 표를 보시겠습니다.


달러 : 캐나다 달러, 홍콩 달러, 나미비아 달러, 라이베리아 달러, 벨리즈 달러, 자메이카 달러, 트리니다드 토바고 달러, 바하마 달러, 바베이도스 달러, 솔로몬 달러, 피지 달러


파운드 : 이집트 파운드, 시리아 파운드, 레바논 파운드, 수단 파운드


페소 : 아르헨티나 페소, 우루과이 페소, 칠레 페소, 콜롬비아 페소, 멕시코 페소, 쿠바 페소, 도미니카 페소


세계의 통화 분포도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 사진을 올려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앞으로도 자주 보실 사진인데요.

전 세계적을 달러와, 파운드, 페소를 어디서 쓰고 있나에 대해서 확인해 보실 수 있는 좋은 참고 사진입니다.


정말 많은 국가들에서 각 통화의 단위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물론 지역별로도 사용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국가별로 사용하는 곳만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같은 단위를 사용하게 된 이유들은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크게는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국가들이 통화단위를 정할 때 자국의 경제와 영향력을 주고 받는다거나, 기존에 쓰이는 통화단위로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강대국들이 여러 곳에 다른 국가들을 식민지로 삼았을 시기에 사용했던 화폐 단위를 그대로 받아 쓰던 것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후자의 경우로 인하여 자국의 화폐를 결정했습니다. 비록 시작은 식민지 시기의 영향을 받았다 할지라도 캐나다와 홍콩처럼 국제적으로도 쓰이는 통화들과 칠레와 멕시코, 이집트 등 권역 내에서 쓰이는 통화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통화 단위를 보시면, 공통의 통화 단위를 사용하는 나라들끼리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널리 쓰이는 통화 중에서 단위당 한 국가씩 뽑아서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달러

: 캐나다 달러 (10 캐나다 달러, 철도)

오늘 소개할 달러 단위를 쓰는 국가 중에 소개할 대표적 국가는 캐나다입니다. 미국과 함께 북미에서 쓰이는 주요 통화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캐나다는 돈을 만드는 주요 조폐국 중에 하나이기도 한 곳입니다. 이렇게 캐나다 돈은 품질로도 매우 뛰어난 돈 중에 하나입니다.


캐나다의 횡단열차 그림과 노선이 그려져 있는 10 캐나다 달러


이 중에서도 10 캐나다 달러는 여행자들에게 매우 심쿵할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캐나다 전역으로 연결된 철도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캐나다를 동에서 서로 연결하는 캐나다의 철도를 상상해 볼 수 있는 화폐이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횡단열차


파운드

: 이집트 파운드 (100 이집트 파운드, 스핑크스)
이집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가장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이집트의 랜드마크이기도 한데요. 이집트의 100 이집트 파운드에는 스핑크스의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아무래도 100 이집트 파운드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자주 쓰이는 돈 중에 하나인데요. 자주 쓰면서 한번씩 스핑크스를 더 살펴볼 수 있는 그런 돈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 이집트 파운드




페소 

: 아르헨티나 페소 (100 아르헨티나 페소, 에바 페론 - 까사 로사다)

아르헨티나의 페소 중에 매우 특이한 인물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에바 페론인데요. 에바 페론은 '에비타'라고도 널리 알려진,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 후안 페론의 영부인입니다. 뮤지컬 '에비타'의 주인공은 바로 이 에바 페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페소에 있는 에바 페론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대통령궁에 남아있는 그녀의 모습들이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에바 페론이 영부인 시절에 살았던 대통령궁(까사 로사다-장미의 집)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 곳에서 굴곡이 많았던 그녀의 삶을 느껴보는 것 또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정권이 바뀐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에바 페론의 100 아르헨티나 페소를 더 이상 발행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요. 화폐에서마저 굴곡을 느끼고 있을 그녀는 지금 하늘에서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집니다.


※에바페론

※카사로사다

※100 아르헨티나 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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