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생활가이드 #19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남다른 삶을 선택한다는 것 말이다. 누구나 하는 식대로 살면 물론 크게 어려울 건 없다. 하지만 좀 다른 방향으로 인생을 살짝만 틀라치면 주변에서 난리가 나는 현상, 아마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꼭 무슨 괴짜처럼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저 내 소신대로 하고픈 개인적인 일조차 엄청난 반대의 벽에 부딪히는 일이 다반사이다. 학업과 진로에서부터 배우자와 결혼식, 직장과 가정계획 등 인생의 수많은 통과의례 중 일부라도 달리하는 것은 상당한 과업일 때가 많다.
특히 자연 및 환경을 생각해서 기존관념과 다른 대안적인 삶을 살고자 할 경우에 상대해야 하는 난관은 유난히 어렵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냥 포기해버리고 말 건가? 물론 아니다. 불가능이란 없다는 전제를 등에 업고, 다음의 팁을 숙지하면 내가 원하는 선택을 이룩하는 확률을 다분히 높일 수 있다.
많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의 틈바구니 속에서 대안적인 삶을 향한 발걸음은 다음의 사항을 통해 한 발 더 딛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최대한 일찍 나의 개성을 드러낸다. 동식물을 좋아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과 행동이 나의 정체성임을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선전하는 것이 좋다. 워낙 특이한 사람으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하면 좀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둘째, 작은 승리를 일궈내고 의미를 부여한다. 옆에서 말렸지만 내 뜻대로 해내고 만 어떤 작은 일을 만들고 이것이 얼마나 내게 중요한지를 여러 기회에 걸쳐 표현한다.
셋째, 나의 철학과 통하는 글 등의 콘텐츠를 모은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혼자서 주장하면 아무도 심각하게 들어주지 않는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맥을 같이 하는 훌륭한 지식인이나 기관 등 ‘선배’들을 동원하면 반대의 기세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
넷째, 기존의 체제나 관념의 한계를 지적하는 논리를 섭렵한다. 나의 선택이 그저 치기어린 반항기가 아닌 시대적 요구임을 논증하는 능력은 무척 유용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간단한 진리를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