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직장인 말고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그동안은 화장품 마컴(Marketing Comunication)을 해오다 상품기획을 하게된지 3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화장품 회사가 아닌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염모제와 기초화장품을 주로 기획합니다. 약국, 마트, 드럭스토어, 홈쇼핑,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에 기획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매장에 진열되고 있는 제품을 보고 있노라면 사실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내가 잘 기획한건가? 더 잘 기획할 수는 없었나?
사내에는 상품기획 업무를 가르쳐줄 선배는 없고 제가 가르쳐야 하는 후배는 있습니다. 뭘 물어오면 정말 스페셜한 정보로 무장되어 잘 가르쳐주고 싶은데 제 코가 석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3년간 상품기획을 해오면서 화장품 상품기획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잘 팔리는 좋은 화장품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출근해서 퇴근까지 금쪽같은 내 시간을 업무에 할애하고 있는데 좀 더 제대로 멋지게 일하고 싶습니다.
후배에게 일을 가르쳐주면서 좀 더 제대로 멋지게 알려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전문가가 되면 화장품산업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그림이 큰 것도 같습니다. 하하~)
써놓고 보니 저는 제대로! 멋지게! 일을 하고 싶은가봅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한 분이 1인출판을 하는 사장님께 질문을 합니다.
"사장님. 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근데 소설을 정말 좋아합니다. 소설을 꼭 써서 책을 내고 싶은데 다른 책을 보니 작가의 프로필이 화려하더군요. 근데 저의 상황을 보니 그냥 평범한 4년제 대학을 나와서 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같은 작가를 마케팅하려면 프로필을 어떻게 꾸며주시겠어요?"
그 사장님이 답을 하셨습니다.
"프로필을 왜 꾸며야 하나요? 지금은 스펙의 시대가 아니라 컨텐츠의 시대입니다. '저는 소설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로 충분합니다. 컨텐츠만 좋다면요."
이 말을 듣고 무릎을 치게 되었습니다.
화장품에도 적용이 되는 말이었거든요.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이지만 소위 대박을 치는 제품이 계속 탄생하는 요즘입니다. 제품의 컨셉이 명확하고 제품력이 좋다면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싸워볼만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제 과외선생님은 화장품 브랜드샵에서 10년 가까이 상품기획 팀장을 맡고 계신분입니다. SKU(stock keeping unit/품목수)가 3,000개 가까이 되는 화장품 브랜드샵의 상품기획자는 화장품상품기획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1회 화장품상품기획에 대해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화장품상품기획자로써 틀을 잡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공부는 복습이 중요하죠?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브런치에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화장품 상품기획이 궁금하신 분이거나 저처럼 제대로 상품기획을 하고 싶은데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곧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또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