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미국에 있는 내 언니에게
육아와 아가씨의 gap
Dear, 미국에 있는 내 언니에게
미안합니다.
조카들 옷을 집에서 왜 안 입히지 않냐 했던 지난날.
주말 아침 햄버거시켜 먹냐 했던 지난날.
책을 왜 100권이든 원하면 읽어주지 않냐 이해 못 하겠다 했던 지난날.
그 지난날에 나는 열 달 품은 자식이 없었던 날이었네요.
경험하지 않은 날들에 훈수 두었던 나는 내 아이 다섯 살에야 미안함이 문뜩 듭니다.
영상통화를 하다가 내 아이 옷 입지 않고 인사하는 걸 보더니 "어머, 아들 옷을 왜 입히지 않았니? ^^ " 하며 슬며시 지난날을 상기시켜 주던 나의 언니에게...
미안하다 할 줄 아는 착한 동생이 한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