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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vine Kel 11시간전

[나의 이담] Idam <초대형 오징어>, 2024

(그림 설명)

작품이름은 <아기의 꿈>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꾼 꿈이에요.

"너가 꾼 꿈이야?"  "(끄덕끄덕)"

이담이가 제일 아끼는 그림이야. 찢어뜨리면 속상해.

짧은 다리와 긴 다리가 있는 이유는 짧은 다리는 '균형'을 잡아주고 그리고 긴 다리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긴 거예요. 그리고 긴 다리 끝에 줄은 다리가 아니라 빨판이에요. 왜 위 오징어는 색깔이 다르냐면, 오징어 껍질 종류가 다양해서 그래요. 아래 보라색은 상어예요. 크기가 작은 이유는 멀리서 봐서 그런 거예요. 상어가 오징어 먹물발사해서 도망간 거예요.


(엄마 말주머니)

아들의 말 그대로를 옮겼어요. 아이는 이제 자신의 그림에 엄마가 글을 적어 주기를 기다리네요. 글을 적을 때 옆에서 종알거리는 소리를 그대로 옮겨 적었어요. 다소 문법이 맞지 않는 글이지만 귀엽게 봐주세요. 만 4세 어린이 이며, 한글을 배우고 있어서 요즘 글자도 적기 시작했어요. 책을 좋아하는 녀석이 '균형'이라는 단어를 잘 습득한 것으로 보여 엄마로써 뿌듯하네요. 그동안 읽은 책들이 보다 심도깊은 한국어를 완성해 갑니다.


그림 2024.07.17. 이담 (엄마가 저녁 밥 하기 전)

글 2024.07.17 이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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