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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영 Jun 10. 2021

막걸리 시장의 트렌디한 소통, 무엇을 말하나?

막걸리 시장의 트렌디한 소통이 눈에 띈다.


실제로 뭔가 기성세대의 주류처럼 느껴졌던 막걸리 시장은 MZ세대의 진입과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 중 하나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트렌디한 소통법도 상당히 많아졌다. 아, 글을 시작하기전 한가지 알려둘 건 이 글은 트렌디한 소통으로 마케팅을 돌아보는 것이지 음주를 권장할 의도는 전혀 없음을 말해둔다. 실제로 필자는 어떠한 주류도 입에 대지 않는 "금주파" 이며, 해당 소재와는 전혀 접점이 없음을 밝힌다.



한강주조는 "표문막걸리" 를 내놨다. 흥미로운 건 이 막걸리는 뒤집으면 곰표가 된다. 그렇다. 곰표와의 콜라보를 통해서 나온 막걸리다. 그간 곰표는 수많은 콜라보를 통해 많은 제품을 선보였지만, 뒤집으면 곰표가 되는 표문막걸리의 신박한 아이디어는 여전히 흥미롭다.



BGF리테일도 흥미 포인트가 가득하다. 익히 알고 있는 밈을 활용한 "테스형 막걸리", 그리고 흥미로운 조합을 활용한 "말표검정콩막걸리" 등을 내놓으며 펀슈머를 자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술샘은 막걸리는 하얀색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술취한원숭이" 를 내놨고, 업계에서는 막걸리 구독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구독 상품은 정기 배송의 형태로 쉽고 편하게 원하는 제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 이렇게 우리가 막걸리 시장의 트렌디한 소통법을 보며 주목해야 할 건 두 가지다. 흥미요소와 구독이다.

먼저 흥미요소는 펀슈머에 대한 공략과 밈으로 구현되어 있다. 두 가지 다 좋은 방식이다. 펀슈머는 흥미로운 요소에 반응하기 때문에 좋은 공략 대상이며, 밈은 익히 알고 있는 흥미 포인트라 반응하기 쉽기 때문에 좋다.

주목해야 할건 두 가지 요소 모두 SNS 친화력이 좋다는 것이다.


늘 강조하지만, 펀슈머에 대한 관심은 SNS 친화력과 큰 연관이 있다. 누구나 같을 것이다. 익히 보던 막걸리보다는 표문막걸리, 테스형 막걸리를 더 인증하고 싶지 않겠는가? SNS 상에서 누군가 관심을 보일만한 주제를 찾고 있는 지금의 SNS 사용자들에게 흥미로운 제품의 존재는 언제나 인증을 부른다.


밈도 마찬가지다. 태생 자체가 공유와 확산의 성향을 가진 밈은 그만큼 인증되기도 싶고, 퍼져나가기도 좋은 속성을 지녔다.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경에 최적화된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막걸리 업계가 MZ세대를 공략하면서 펀슈머와 밈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또다른 하나는 구독이다. 필자는 구독에 대한 트렌드를 디지털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소개해 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을 구독하는 소비자는 해당 구독료가 어느정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독에 나선다. 또한 해당 분야에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독하게 된다. 즉, 큰 실망을 주지 않는 이상 이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 구독자와 함께 새로운 마케팅을 위한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신제품 출시 시에도 먼저 활용이 가능하며,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도전을 향한 꿈을 꿀 수도 있다.


결국 구독을 통한 소비자 확보는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생각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막걸리 시장은 MZ세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흥미로운 요소를 주며 인증 가능성을 자극하고 있고, 또 구독을 통해 편리함과 함께 고정적 시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렌디한 소통법은 막걸리 시장 타겟층 확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쯤에서 본질적 질문을 던지자. 우리는 얼마나 트렌디한 소통에 최적화되어 있는가? 끊임없는 고민이 "판" 을 바꾼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사진/한강주조, BGF리테일, 술샘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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