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로 이어진 "불닭", 어떤 트렌드를 봐야 하나

by 노준영

"불닭" 이 "커리" 로 이어졌다. 삼양식품이 불닭소스를 활용한 레토르트 커리 제품 불닭커리 3종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1554876_20220721090200_001_0001.jpg


코코넛밀크의 부드럽고 이국적인 풍미를 담은 '불닭렌당커리', 토마토의 상큼함에 버터와 요거트로 부드러움을 더한 '불닭마크니커리', 이국적인 향신료의 강력한 매운맛이 특징인 '불닭빈달루커리' 등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또 제품 패키지 상단에 매운맛 정도를 표기해 취향에 맞는 맵기의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총 5단계로 구분했으며 불닭렌당커리는 1단계, 불닭마크니커리는 3단계, 불닭빈달루커리는 4단계다.


사실 그간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에서 시작된 "불닭" 의 마케팅과 브랜딩을 매우 잘 수행해왔다. 이번 커리 제품은 그런 움직임의 일부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20210413115800677e7bad678-0a3a-42c4-a62b-2c582682e99c.png


중요한 건 레트로트 커리가 상징하는 HMR(가정간편식) 시장의 확대다. 이미 비슷한 제품군인 "티아시아키친" 의 커리가 인기를 얻었고, 커리 제품 뿐만 아니라 수많은 HMR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HMR 제품 시장의 규모는 매년 성장세다. 이 성장세가 천장을 뚫고 나가진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건 분명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61206_118132_259.jpg


HMR은 편리미엄을 나타낸다고 본다.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트렌드다. 편리함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히 소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식기세척기 등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통계는 곳곳에서 보셨으리라 생각한다. HMR 역시 가사 노동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줄여준 만큼, 각 개인은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즉, 서비스와 상품은 대중의 수고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뱡향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또다른 하나는 "취향소비" 다. 불닭커리는 취향에 따라 알맞은 맵기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게 아니었다면, 필자 같이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은 지레 겁을 먹고 사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매운맛에 대한 필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없었다면 말이다.


하지만 불닭커리는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이처럼 각자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취향소비는 이제 트렌드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만한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불닭" 의 행보는 여전히 트렌디하다. 다음 행보를 기다리며 지금의 이야기들로 읽을 수 있는 트렌드를 꼭 고민해 보시기 바란다.


사진/삼양식품, 샘표, 쿠쿠전자

글/노준영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2019)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2021)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2022) 저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관심사와 놀이, 티몬이 "월간집밥" 으로 본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