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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가 비빔장 2천만개를 판매한 원동력은?

by 노준영 Feb 01. 2023

팔도의 '팔도비빔장'이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기준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5% 신장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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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는 그간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매운맛 마니아를 위한 '팔도비빔장 매운맛',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한 '팔도비빔장 버터간장', 그리고 휴대가 편한 "스틱형" 등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의 니즈를 맞춰왔다. 칼로리를 줄인 제품도 출시한다고 하니, 관련 제품의 라인업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빔장으로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하는 건 역시 "모디슈머" 다. 모디슈머란 각자의 방식으로 소비를 진행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설명서 대신 자신만의 방법을 사용하는 소비자다. 레고를 생각해보자. 조립설명서 대로 할 수도 있겠지만, 각자의 창의력을 더해 커스텀도 가능하다.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바로 모디슈머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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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장은 각자의 방식대로 소비가 가능하다. 첨가하고 싶은 음식에 첨가하면 되니 말이다. 따라서 모디슈머 트렌드에 매우 적합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모디슈머들의 활용법은 콘텐츠가 되어 SNS에 공유되고, 어김없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준이 되는 정보도 중요하겠지만, 활용에 대한 장려와 고민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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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한가지는 역시 다양성이다. 이제는 지배적인 1가지 상품과 서비스로 모든 걸 해결하긴 어려운 시대가 됐다. 각자의 생각이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선택지가 필요해졌다.


취향소비의 시대에 사는 대중들은 자신의 취향을 소비에 반영하는데 익숙하다. 즉, 획일화된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빔장은 그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런 부분들이 트렌드에 부합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어쩌면 모디슈머와 취향소비 모두 이 시대의 "개인" 을 상징하는 소비 트렌드라고 볼 수 있겠다. 소비에서 "나" 라는 존재가 부각되고 있는 이 시점에, 팔도의 사례를 보며 "개인" 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한다.


사진/팔도

글/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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