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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영 Apr 10. 2020

처음처럼 플렉스, 트렌드로 느낌있게 가자!

"처음처럼 플렉스" 가 나왔다. 처음에는 처음처럼으로 플렉스를 하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한정판이란다.


랩퍼 염따가 유행시킨 단어인 만큼 그와 콜라보리에션을 통해 만들어졌다. 패키지 자체도 강렬하다. 볼드체의 '플렉스' 를 전면에 내세워 정말 "플렉스 한정판" 임을 제대로 입증한다. 



필자가 신기하게 생각했던 건 주류 마케팅의 변화다. 필자는 필자의 책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에서 결국 중요한 건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움직임이고, 그런 트렌드를 조금이라도 마케팅에 반영하며 소통하려는 시도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게 브랜드가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 처음처럼 플렉스가 이런 부분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류, 특히 소주라고 한다면 대부분 모델로 당대 가장 인기있는 여자 연예인들이 생각난다. 실제로 최근에도 수지, 아이유, 아이린 같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들이 모델로 등장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처음처럼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2030 소비자들이 가장 익숙한 트렌드 코드를 차용해, 트렌드를 받아들여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도 볼 수 있다. 필자는 이 사실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물론 모든 트렌드를 반영하는 건 어렵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시도해서도 안된다. 중구난방의 결과를 가져올테니. 하지만 트렌드를 읽으며 반영하는 노력은 소비자들에게 소통하고, 새로움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이건 곧 신뢰로 이어지며,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의식을 심어준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간다는 건 동반자와 같은 느낌이다. 브랜드 자체에 편하게 접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늘 강조한다. 트렌드를 읽자. 트렌드를 반영하며 대화를 건네자고 말이다. 시도하라. 트렌드 이야기를. 적극적인 소통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사진/롯데칠성음료

글/노준영,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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