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준영 Mar 04. 2024

키자니아에서는 알파세대가 주인공?

키자니아의 고객 참여행 이벤트가 말하는 알파세대의 특징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이 고객 참여형 이벤트인 ‘내가 만드는 키자니아’ 를 선보였습니다.



이벤트는 키자니아 서울 개관 이래 최초로 시행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토너먼트 형식입니다. 직업 선정에서부터 유니폼 디자인까지 하나하나 투표를 통해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만들어지며,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은 체험시설을 실제로 키자니아 서울에 조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사례입니다. 알파세대의 특성을 정말 잘 반영한 이벤트로 보이는데요, 이런 이벤트가 말하는 알파세대의 특성을 2가지 알아봅니다.



- 사실은 내가 "주인공"


알파세대는 모두 자신이 주인공이길 바랍니다. 자기중심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이 돈이나 시간을 투자할 대상이 "자신" 을 위한 무언가를 제공하길 바라는 것이죠.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알파세대는 가구 구성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성장했습니다. 자신에게 몰리는 관심과 지원을 이미 경험하고 자랐죠.


게다가 뉴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걸 찾아나섰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이나 취향을 잘 알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게 아니라면 딱히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키자니아의 이벤트는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 순 없지만, 최소한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알파세대의 특성을 잘 반영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취향의 시대, 그리고 개인화


이런 특성 때문에 취향이 중요해집니다. 자신의 취향을 말하고 반영하는 것이죠.


앞서 언급드린대로 애초에 알파세대는 어렸을때부터 뉴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취향이나 생각을 직접 체험하고, 또 찾아내며 성장했습니다. 타인의 기준에 반응하기보다는 스스로 많은 것들을 찾고 소비한 세대죠. 그렇기 때문에 취향을 반영하는 일에 익숙합니다. 대세에 아예 반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대세라는 말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 세대기도 합니다. 그래서 알파세대를 위해서는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미 다이소가 DIY 개념으로 이런 부분들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키자니아의 사례까지 함께 고려하며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알파세대는 소비의 중심에 자신이 존재하길 원합니다. 이 존재감을 위해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알파세대와의 소통을 진행해야 할 겁니다. 만약 자신들이 더 의미있게 빛날 수 있다면, 알파세대는 아낌없이 관심을 보낼겁니다.


사진/키자니아, 아성다이소

글/노준영 nohy@naver.com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2019)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2021)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2022)

요즘 소비 트렌드(2022)

알파세대가 온다(2023) 저자

이전 24화 인플루언서와 콘텐츠가 알파세대에게 미치는 영향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