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알파세대를 위해 왜 산리오캐릭터즈 튤립 테마가든을 택했나
에버랜드의 올 봄을 향한 선택은 "산리오캐릭터즈" 입니다.
에버랜드가 올 봄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에게 인기인 '산리오캐릭터즈' 와 협업한 튤립 테마가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는 3월 22일 개막하는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는 헬로키티, 쿠로미, 시나모롤 등 산리오의 캐릭터들을 봄꽃과 어우러진 오감 콘텐츠를 통해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하네요.
사실 에버랜드는 그간 매번 다양한 테마로 콘텐츠를 선보여 왔었는데요, 이번에는 캐릭터까지 활용해 좀 더 다채로운 콘텐츠를 내놓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 활용이 매우 새로운 방식은 아니지만, 이 시점에서 잘파세대를 강조하며 캐릭터를 들고나온 건 이유가 있을 겁니다.
기존 글에서도 간략히 관련된 트렌드를 언급한 적이 있지만, 오늘은 좀 더 심화적으로 2가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깅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발굴하고, 이 분야에 몰입하는 과정을 모두 디깅이라고 표현하죠. 늘 강조드리지만, 기성세대도 디깅을 합니다. 트로트에 대한 열정으로 이미 우리는 디깅을 목격했죠. 하지만 알파세대의 성향이 좀 더 뚜렷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뉴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 발견을 통해 어디에 관심을 쏟을 것인지를 결정하죠. 그래서 알파세대의 디깅이 좀 더 강력하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이렇게 디깅할 대상을 찾으면 정말 열심히 파고든다는 겁니다. 오늘의 사례인 산리오캐릭터즈가 자신의 디깅 대상이라면, 산리오캐릭터즈가 등장하는 건 뭐든 소비하고 경험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니 소비의 밀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죠. 그래서 알파세대의 디깅 성향을 잘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들이 동원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성향에 주목해서 알파세대를 "팬슈머" 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셔야 할 겁니다.
게다가 알파세대와 Z세대는 새로운 경험에 민감합니다. 봄 축제는 익숙하지만, 캐릭터 활용은 익숙하게 느끼지 않죠. 그래서 매년 다양한 테마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에버랜드의 선택은 매우 트렌디하며, 이번 캐릭터 활용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은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런 경험이 소비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으며, 다양한 SNS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알파세대와 Z세대의 마음을 자극하기 위해선 반드시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는 걸 기억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방금 언급한 듯 에버랜드의 선택은 트렌디합니다. 알파세대, 그리고 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더 많은 이야기를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에버랜드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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