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율이의 수박

수박 수영장

by 안신영

여름이면 매일


수박을 찾는 하율이


겨울에도 뜬금없이


수박! 수박! 수박~~~


할미는 겨울에 먹는


수박도 별미라고 주문했었지.


"버릇 나빠져요."


"원하는 대로 해주지 마세요"


과채는 제철에 먹어야 한다며


제 딸에게 설명을 빼놓지 않는 딸.


허락한다면 하늘의


별도 달도 따주고 싶은


할미 마음은 다 해주고 싶지.


"하율아 네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네 엄만 입덧이 심해


한동안 밥도 못 먹고


수박과 딸기로 연명했단다."


그래서 그럴까?


하율인 다른 과일은 쳐다보지도 않고,


오직 딸기, 수박만 먹는다.


그러더니 대형 수박을 그려 놓고


"수박을 먹으며 수영하고 싶어."


"수박 수영장이야~^^"


하율이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하율이의 수박 수영장

*photo by young.

*그림; 강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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