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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신영 May 27. 2024

하율이의 인사♡

하율이가 건네는 그림

스스슥 뚜다닥

손이 몇 번 왔다 갔다

한 것 같은데

"할머니이~~"

하는 소리에 바라보니

짠! 하고 그림 한 점이 눈앞에

"세상에나, 무슨 그림이 뚜다닥 하고 나와?"

"헤헤헤..."

파도의 흰 포말을 표현한 바다.

우리 하율인 요술 장인가 봐요.

할머니 앉혀 놓고 금세

조물딱 조물딱

바닷가 파도가 일렁이고

모래 위 조가비와 불가사리가

놀고 있어요.

천사점토로 표현한 바닷가 풍경

단조로운듯해도 있을 것 다 있네요.

그윽한 달빛의 바다.

환적인 뜻을 알까요?

'몽환적 바다'래요.

제목에 딱 들어맞는 분위기라

할머니가 놀랬어요.

신비롭고 환상적인 색채에

달빛 윤슬까지 그려 넣은 하율이 마음

그 속이 궁금해졌어요.

정말 아이의 머릿속엔

우주가 담겼다는 말 맞는 것 같아요.

몽글몽글 피어오를듯한

꿈의 세계가 아닐는지요.

둥근 달님이 지긋이 바라보는 순간

밤의 나무와 풀들은

꿈의 나래를 펴고 꽃과 같은

흰나비들의 춤사위에 황홀했겠죠.

이젠 각자의 꿈나라 여행을 떠날 시간

모두가 달빛처럼 근사한 나날 되세요~♡

그림; 강하율

사진; 양아영, 안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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