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방법
콘텐츠 주제를 찾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고 기초적인 방법 중 하나는 매일의 일상을 기록하고 가장 쉬운 주제를 도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에 대해 어떻게 확신을 가지게 되었는지 얘기해볼게요.
1. 노동을 해야 생계가 가능한 현실은 바뀌지 않음
2. 나이가 들수록 더 젊고 더 능력 있는 사람들과 경쟁해야 함
3. 나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이고 얼마나 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정보가 없음
4. 나의 회사에도 인공지능이 도입되고 실업자 신세됨
이래서 나 스스로가 브랜드고 회사인 시대의 흐름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회사생활? 싫은 건 아니지만 '나의 일'이 아니기에 한계가 느껴지죠.
'N 잡러' '덕업 일치' '긱 이코노미(Gig economy)' '1인 크리에이터'
'개인 브랜딩'등의 키워드가 심심찮게 들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해요.
통계에 의하면 1인 크리에이터가 3년 전 비교 129% 늘었고 시장은
2023년까지 8조 원이 넘을 거라고 합니다.
1인 콘텐츠는 이젠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수치를 반증이라도 하듯 예전엔 신문기사에서만 나오던 1인 콘텐츠
고소득자들이 이제는 주변만 돌아봐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어요.
자기가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자유롭게 하면서 그 일에서 나오는 수입으로도
풍족하게 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 보면 회사는 취미로 다니거나
아예 정규 직장은 없고 혼자 콘텐츠를 만들며 사는 경우가 많죠.
그런 사람들 보며 어떤 느낌이 드세요? 훌륭한 친구들이라고
부러워하면서도 나랑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도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이 글은 2번째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에요.
그럼 문제는 '무슨 콘텐츠를 올려야 하는가'일 텐데요
가장 클래식한 답변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잘 아는) 분야로 하면 된다'이겠죠.
근데 문제는 이게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다는 애기죠.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딱히 취미가 없다면?
내가 잘하는 일? 이 분야 사람이라면 다 하는 정도의 실력이라면?
그래도 이쩌저찌 리스트를 만들어서 시도를 해보았는데
콘텐츠를 만들면서 흥미가 떨어지는 주제도 있고,
너무 어려워서 분량이 충분히 안 나오는
경우도 많죠. 그러면서 확신은 점점 줄어들다
흐지부지 되는 악순환으로 끝나기도 하고요ㅠ
신태순 작가의 글 중 이런 내용이 있어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의 기록이 콘텐츠의 출발점이다. "
콘텐츠를 무엇으로 만들지 모르겠다는 건 우선
내가 무엇에 흥미를 가지는지 모르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내가 나에 대해 잘 모른다는 애기입니다.
나에 대해 잘 모르면 나랑 결이 다른 주제에 엮이게 되고
결국은 나도 행복하지 못하고 결과물도 좋지 않게 되는 거죠.
나를 잘 알기 위해서는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2주에 한 번씩 소셜 모임에 참석을 하는데요,
특별한 것도 없이 그냥 사람들끼리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수십만 원의 참가비를 내야 하는
모임이에요.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어떨까요?
운영자가 아니라 통계적인 수치는 잘 모르겠지만
저가 봐왔던 사람들의 만족도는 상당했어요.
어떤 분께서 이 모임에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들어봤었는데요.
"내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말하면서 나를 알게 되고
스스로에게 소신이 생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스스로에 대해서 소홀한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그리고 나도 예외도 아니구나라는 생각이요.
내가 오늘 무엇을 했고 무엇에 반응했는지
그리고 어떤 감정들을 느꼈고 무엇에 관심이
쏠렸는지에 대해서 솔직하게 기록해보아요.
기록하는면 참 웃기는 일이 일어나요.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나던 하루하루를
곱씹어보고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했는지
문자로 적다 보면 좀 더 객관적으로 나를 보게 되고
그리는 과정에서 나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죠.
일단은 만드는 것 자체에 의미를 가지는 콘텐츠
그리고 꾸준히 올리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