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어느새 반복하고 있는 잘못된 마케팅 글쓰기
어떻게 훌륭한 마케팅 글쓰기를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전에 마케팅 글쓰기의 가장 흔한 잘못된 사례 2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최선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악이 무언인지 알고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인터넷상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글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유형의 글쓰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방어벽에서 비롯됩니다. 만약 평소에 사고 싶었던 물건이 있다면 검색창에 검색한 후 아무 글이나 한번 읽어보세요.
어떠신가요? 광고성이 짙은 글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방금 읽으셨던 글에서 이런 느낌을 받지는 않으셨나요?
1) 특정 상품을 강요받는다는 느낌
2) 대충 훑어보게 되거나 중간까지 보고 '뒤로 가기' 클릭
3) 글에 몰입하기 쉽지 않고 글을 다 읽어도 왠지 신뢰가 안 가는 느낌
이 글들이 지난 공통적인 문제점은 '중립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케팅 글을 쓸 때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가지는 태도가 소위 구멍가게 사장 마인드입니다.
내 제품의 장점이 이렇고 이래서 당신은 나 상품을 사야 하고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급급합니다. 이런 태도의 글에서는 '이게 좋으니까 이거 사'라는 호객행위 느낌이 강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종류의 글에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중립성이 없다면 사람들은 글을 읽을 때 곧이곧대로 받아 들 리지 않는다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실력 있는 마케팅 대행사에서 발행하는 글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쓴 듯한 글이 많은 이유입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막상 마케팅 글을 쓸 때가 되면 대부분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글을 쓴다게 문제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글을 읽는 것과 소비자 입장에서 글을 쓰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는 걸 알 수 있죠.
두 번째로 흔하게 실수하는 유형입니다. 글의 목적이 설득이 아닌 정보전달인 경우입니다. 광고성 글이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너무 몰아붙이게 한다면 정보전달성 글은 나의 제품 어필에 너무 소극적인 것이 문제입니다. 내가 쓴 글이 정보 전달 위주의 글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혹시 내가 이미 나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쓴 글이 있다면 아래 2가지를 한번 체크해봅시다.
1) 상품에 대한 장점은 적혀있는데 딱히 이 제품을 사야겠다는 느낌은 없음
2) 여러 유익한 정보가 있어 좋았지만 이 글만 보고 구매를 결심하기에는 다소 부실하다는 생각이 듦
정보를 전달하는 글은 그 자체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글의 구조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문제죠.
따라서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여러 비슷한 제품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구매를 위해' 진지하게 고려해야 상품으로 생각하게 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인지'에서 '고려'단계로 넘어가는 게 실패했기 때문에 '결정'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겠죠? 이 유형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N 사 블로그 탭 메인에 글을 노출시키고 싶어 소위 '아무 말 대잔치'글을 대량으로 발행한다던지 다소 글의 퀄리티가 떨어지더라도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는 것처럼 비슷한 글들을 마구 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글들은 효과가 있을까요?
놀랍게도 있을 수 있습니다. 2가지 경우가 해당됩니다.
1) 해당 서비스가 굉장히 혁신적이고 고객들이 필요를 느끼는 서비스일 때
2) 해당 서비스에 대한 메이저 플레이어가 없이 각자도생일 때
1번일 경우 사람들이 내 서비스가 존재하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나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저가 진행했던 것 중에 3학년 이상의 초등학생들을 둔 부모님을 타깃으로 독서프로그램 관련해서 글을 발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키워드가 경쟁이 심했던 지라 대량으로 글을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유입으로 전환이 굉장히 좋았던 사례가 있습니다.
2번은 대표적으로 맛집이 있습니다. 노출하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무엇으로 하건 큰 피해가 없기에 상대적으로 쉽게 결정하려고 합니다. 저가 경험했던 사업군 중에서는 이삿짐센터 또한 비슷한 종류의 필드였습니다.
똑같이 글을 쓰더라도 분명 고객을 움직이게 하는 글쓰기가 있습니다. 그런 글들의 특징은 1) 중립적이고 2) 고객 입장에서의 경험과 정보로 이루어진 글들입니다. 그럼 이젠 이런 종류의 글에 대해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