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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lking Disciple Oct 18. 2019

스마트시티를 위한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가능성 Part1

블록체인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스마트 시티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지금의 스마트 시티는 어디쯤 와있는 걸까?


Source: www.pixabay.com


인류의 역사는 단순한 생존을 위한 삶에서 수렵과 어업 그리고 농경사회를 지나 문명의 풍요와 번영의 시기를 거치며 지구 상에서 가장 힘 있고 영향력 있는 존재로 거듭났다. 문명의 이기와 발전 과정 속에서 사회적 인프라와 자본은 시장, 마을, 성곽의 단계를 거치며 지금 우리가 부르는 도시 혹은 대도시라는 도심 인프라로 진화해왔다. 문화, 경제, 생존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도시는 문명의 기본적인 필수 요소들이 만들어지고 확장되는 곳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시민들이 도시에 살면서 생계를 꾸리고, 일하고, 돈을 벌며 때가 되면 은퇴하는 일련의 사회적 생애주기 과정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며 도시는 끝없이 성장한다. 출생부터 성장, 그리고 생을 마치는 시간의 흐름과 명확한 주기는 인간사회의 라이프 사이클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이다.

이러한 모든 관계성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들은 자연적 본능과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의 행동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지는 곳, 즉 사회의 탄생과 발전을 의미한다. 인구증가의 가속화와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도시는 생존은 물론 풍요와 번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거점이자 현대 문명의 생명줄이 되었다.

UN에 따르면, 도시 인구는 매년 증가할 것이며,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68%가 도시에 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경제포럼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 GDP의 80%가 도시 지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도시 관련 통계 수치는 보는 것만으로도 과도하거나 압도적인 무게감이 느껴진다. 여기서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도시화 현상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많은 GDP가 대도시에서 생산되는 만큼,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75%에 이른다. 대기 오염과 탄소 절감은 더 이상 특정 국가들의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가장 어려운 숙제 중 하나가 되었다. 이와 더불어 식수에 대한 연구는 10년 이상 지속되어 왔으며, 특히 개발 도상국들에서 고질적인 문제였던 식수와 도심지역 내 수질 관리가 이제는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도 큰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볼 수 있듯이 국제 사회의 심각한 문제점들은 이미 지구의 생태계를 빠르고 광범위하게 위협하고 있다. 범국가적인 전략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그 심각성은 더 가속화될 뿐이다. 하지만 한편, 도심지역을 위주로 대두되는 이러한 국가적인 문제점들은 오히려 세계적인 규모의 스마트 시티 이니셔티브의 원동력이 되었다.


스마트 시티는 극심한 기후 변화와 극단적인 날씨, 에너지, 천연자원, 환경 지속 가능성, 보안, 범죄, 교통 등과 같은 가장 까다롭고 심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첨단 기술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채택 및 활용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급속한 도시화 현상 및 인구과잉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하고 지속적인 문제들은 현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큰 규모의 다국적 해결책에 대한 보다 혁신적이고 건설적인 접근을 위한 길을 열어주었다. 국가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것은 우리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관건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성을 구현하는 것이다. 스마트 시티의 주요 목표는 결국 도시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안락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블록체인의 거대한 열풍은 전 세계 산업과 시장을 강타했고 그 영향력은 첨단 기술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전통 산업으로 까지 퍼져나갔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와 함께 현대 경제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여겨지며, ‘탈중앙화’ 또는 ‘분산화’와 같은 기술 용어들을 대중화하는 동시에, 중앙 집권화된 기업과 정부 시스템을 유익한 방식으로 대체하며 균등하고 투명한 사회 구현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촉발시켰다.


블록체인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고 개념적 확장성에 대한 대대적인 검증이 필요하므로, 스마트 시티는 현재의 블록체인이 직면하게 될 가장 어려운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은 스마트 시티의 기술적 핵심 요소로서, 가장 우수한 혁신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 이제 블록체인과 스마트 시티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스마트 시티에 블록체인이 가장 혁신적으로 적용될 분야들은 다음과 같다.


금융 서비스(주력 분야: 결제와 송금)

블록체인은 이체나 해외 송금 같은 금융 분야에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 중개자를 교체함으로써 블록체인은 중개자 없이 고객 간 P2P 거래가 원활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한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이미 이체와 해외 송금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으며,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간단하게 이체나 송금을 할 수 있다. 실시간 거래 시간과 내용이 기록되는 블록은 거래 데이터의 증거가 되어 신뢰성을 제공하며 직접 거래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 혜택도 제공한다. 밀레니얼이나 Z세대는 현 노동인구의 핵심 주축이며, 그들의 업무 방식과 문화는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원격 근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블록체인을 통한 임금 지불이나 이체 방식은 그 신뢰성과 투명성 그리고 실시간 추적 조회를 통해 이들에게 수입의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이점은 직원뿐만 아니라 고용주의 사업 방식에도 유용하게 적용된다.


교통과 모빌리티

스마트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통근 시간이나 이동 상황에서 시간, 비용,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이동 수단으로써 도시 내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IoT 센서는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선결제, 이동 중 결제, 대중교통 실시간 추적 또는 위치 확인, 주차공간을 미리 안내받을 수 있는 스마트 주차장, 자전거나 스쿠터 등을 포함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추적 및 확인이 용이하도록 하여 도로 교통이나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시민들의 경험과 가치를 향상시킨다.


헬스케어

의료 정책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개인 의료 기록과 암호화폐 보상을 통해 민감성 데이터 공유에 대한 부가 가치를 검증하고 전달하며 이에 따른 사용자를 확보함으로써 의료 산업에 대한 안전한 애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부가가치와 보상체계는 다른 의료 서비스에 사용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들은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모바일에서 원격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환자 모두의 시간과 비용 그리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에너지

스마트 시티의 핵심 요소와 목표 중 하나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균형 잡힌 규모로 사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마이크로 그리드는 태양 전지판을 통해 자체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해 스마트 시티의 각 가정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사용 후 남은 잔여량은 전기 등 여분의 에너지가 필요한 다른 가정에 판매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리드 내 에너지 구매를 위한 P2P 거래의 지불 옵션으로써 높은 활용 가치를 제공한다.


환경

세계경제포럼(WE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은 호흡기를 포함하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위협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10년이 넘도록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였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써 블록체인이 적용된 IoT 센서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집중도가 안전 기준을 초과할 경우 경보 발령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탄소 발자국 저감 조치와 천연자원 사용 이력 및 사용량 추적 및 조회에도 활용될 수 있다. 가장 큰 이점은 민감한 환경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추적 가능 여부뿐만 아니라 위변조 방지를 통한 데이터의 진위성 구현 및 불변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거버넌스

전자정부는 정부와 시민 모두에게 행정 절차와 행정처리 과정을 성공적으로 간소화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정부 시스템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통해 기존의 전자정부보다 훨씬 더 빠르고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투명한 온라인 투표, 세금 신고 및 징수 과정, 소유권 추적에 의한 자산 관리, 지역 화폐 도입, 행정 사항 및 이력 추적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과 절차에 대해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구현하여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은 행정, 모빌리티, 에너지, 의료, 보안, 교통, 건물, 농업, 데이터를 포함한 스마트 시티의 다양한 구성요소에 대한 실시간 추적성, 불변성 그리고 확장성 구현으로 귀결될 수 있다.

5G의 등장과 IoT 도입으로 스마트시티 내 블록체인 기술 구현은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다.


결국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시티에서 살아가는 일은 단지 시간문제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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