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길
어딜 가도 목적지가 있는 곳이 좋다.
끝이 있는 곳.
외출을 할 때도, 운동을 가도, 여행을 떠나도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단
계획이 있는, 정해진 게 있는, 최종 도달 지점이 있는 그런 활동이 좋더라.
어디가 끝인지 정해지지 않은 러닝머신과 같은 레이스는 아슬아슬하다.
끝이 보이지도 않고 동시에,
다리를 조금만 천천히 움직여도, 멈추려고 하는 순간,
우리는 크게 다칠 것만 같다.
현실에서 시간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 것처럼
러닝머신도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