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여디당 7화, 30대 중반의 진로 탐색을 종료합니다

여디당 6화에 마지막에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계시다는 분을 만나러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갔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었죠. 


위미에 도착해서도 제법 시간이 흘렀고 비까지 내렸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어요. 다행스럽게도 결국 연락을 받긴 했지만요 ^^


간혹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 잡음 없이 물 흐르듯 스무스하게 지나간 일은 기억에서 곧잘 사라진다면, 한 번에 쉽게 풀리지 않은 것들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 추억이 되고, 대화거리가 되어 준다는 것을요.


그런 점에서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저 날의 기억은 쉽게 잊히지지 않습니다.


덩달아 만남 이후 버스를 타고 돌아오던 순간까지도 오래오래 머릿속에 남아있죠.


어쩐지 설레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밖을 내다봐도 보이는 건 어둠으로 인해 유리창에 반사된 제 얼굴뿐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었는지, 그때의 기분이 어떠했는지 아직도 생생한 게 아닐까 싶네요.


여디당 3화 재밌게 봐주세요! 마지막엔 보너스 컷도 있습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노마드툰] 여디당 6화, 저희 좀.. 만나주시겠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