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K Apr 25. 2016

소소한 여행의 TIP

755일간 여행으로부터 배운 티끌만큼의 여행 노하우.

 세계여행을 하다 보면 예산은 정해져 있고, 수입은 없고… 그렇기에 비용을 절약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755일간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방문한 60개국에서 배운 간단한 여행 TIP을 모아봤다. 알면 조금 도움이 되고, 몰라도 무방한 소소한 TIP을 지금부터 소개해한다.



1.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는 출국장 보다는 입국장을 이용하라.


 동남아 혹은 중남미를 방문하다 보면 현지인과는 다른 관갱객 요금과 엄청난 호객 행위, 그리고 바가지를 씌우는 택시 기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럴 때 도움이 되는 TIP.

 출국장으로 나가지 말고 공항 내부에서 입국장으로 이동 후 입국장에서 손님을 내려주는 택시를 잡으면 미터가 있는 택시들은 대부분 미터를 이용하며, 흥정이 필요한 나라라도 적정 가격으로 흥정이 가능하니 택시를 이용할 사람들은 입국장으로 이동해서 이용해 보자.



2.    환전을 할 때는 환전소의 사는 금액과 파는 금액의 차이가 가장 적은 곳을 이용하라.


 세계여행을 하다 보면 ATM 이용보다 환전이 유리한 나라가 많이 있는데 도착해서 환율에 대한 감이 없을 때 환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럴땐 참 난감하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TIP.

 환전소가 모여 있는 환전소 골목을 돌아다니며 환율이 가장 좋은 곳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환전소가 드문 드문 있는 곳에서 환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곳의 사는 금액과 파는 금액의 차이를 비교하고, 그 차이가 적은곳에서 환전을 한다면 크게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단, 환율이 좋다고해도 노상에서의 환전은 금물! 싼게 비지떡이다!)



3.    베드벅을 피하고 싶다면 철재 프레임의 침대의 숙소를 이용하자.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베드벅. 하지만, 세계여행을 다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경계 1호가 바로 베드벅이다. 한정적 경비로 인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찾아갈 수밖에 없는 저렴한 숙소들. 그 숙소 어디가에 숨어서 서식하고 있을지 모를 극강의 위험 요소 베드벅.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확률을 줄이고 싶을 때 도움이 되는 TIP.

베드벅은 대부분 목재로 된 침대 프레임 속에서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숙소를 고를때 베드의 베개와 침대 시트 위에 핏자국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채광과 환기 정도를 꼭 체크하자. 그리고 의심이 간다면 그 숙소의 침대 프레임을 확인하자. 눅눅한 숙소의 나무 프레임의 침대는 베드벅이 서식할 확률이 매우 높다.



4.    관광지가 아닌 현지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10분을 투자 하자.


인도, 이집트, 네팔, 중남미등 여행지에서는 (대부분은 그렇지 않지만) 간혹 외국인에게 바가지요금을 부르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시장에서도 말이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현지 물가에 대한 감이 없어 바가지요금에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런 바가지요금을 피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되는 TIP.

길거리를 다니다가 혹은 시장을 구경하다 사고 싶은 것이나 먹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그 점포 혹은 가게에서 10분만 투자 하자. 10분 동안 그 자리에 서서 현지인들이 물건을 거래하는 것을 보자. 10분 동안 내가 원하는 물건의 매매가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가격을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현지 물가에 대한 감은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10분간 물건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유심히 거래를 지켜본다는 인상을 주인에게 준다면 주인은 쉽사리 가격을 가지고 장난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주의- 인도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5.    알려지지 않은 현지의 맛집을 찾으려면 식사 피크 시간에 주의 하자.


 여행을 다니며 블로그나 가이드북에 알려진 맛집을 방문하였다가 간혹 실망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으로 변모하여 가격은 비싸고 맛은 별로인 경우가 있다. 가성비가 낮은 음식보다 정말 맛있는 현지 유명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도움이 되는 TIP.

이번 TIP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정말 소소한 TIP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적용되는 맛집의 기준. 가게 안에 현지인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인 피크 타임에 가게를 유심히 보면 유독 현지인들이 많이 있거나 줄을 서서 먹는 식당들이 한동네에 꼭 한두 곳은 있다. 바로 그곳이 현지 맛집이다. 바로 그 집으로 돌진하는 것 보다 장소를 알아 두었다가 사람들이 몰리기 전 한가한 시간에 식당을 방문한다면 맛있는 음식을 여유 있게 맛볼 확률이 높아진다. 시간이 많은 장기 여행자들은 방문하는 도시마다 한 번 찾아보는 것도 그 도시의 재미를 높이는 방법이다. ( 주의 - 현지인의 입맛은 한국인의 입맛과 많이 다를수있다. )


간략하게 여행을 하며 배운 소소한 여행 TIP을 정리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디테일한 여행의 방법이라 소소한 여행 TIP부분에서는 제외하였다. 솔직히 세계여행은 준비할 때 두려움과 걱정이 크지만 막상 떠나 보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이기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만사가 진지한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