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친구의 이야기다. 화장품 하나를 구매하는데 브랜드와 성분 가격을 꼼꼼하게 구매를 하더라. 가격은 10만 원대 남짓. 얼마 후 주식장이 안 좋다며 안 좋은 소리를 하길래 어떤 주식을 샀냐고 물어봤다. 다른 친구가 추천해 준 주식을 샀다고 했다. 얼마나 투자했냐고 얼마나 알아보고 투자했냐고 물어보니, 얼추 2,3천만 원 그리고 그냥 주식 잘하는 친구여서 믿고 투자했다고 한다. 지난번에도 그렇게 믿고 투자해서 돈을 벌었다고...
화장품은 1,2시간씩 고민하며 구매하던 친구가 수천만 원의 돈은 그냥 투자한다. 그 친구의 월급보다 몇 배나 많은 돈인데 그 돈을 벌기 위해 몇 개월을 일해야 하는 돈인데도 그 월급 버는 노력의 절반 아니 10%도 하지 않더란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란 말인가?! 당신이 지금 투자한 그 주식 얼마큼의 고민을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인가? 가장 최근에 당신이 한 결정 중 비용이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린 결정과 비교해 보라.
그 친구는 한 번의 투자로 큰돈을 벌고 싶어 했다. 이번 건만 잘 터지면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니까. 많은 주식 투자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가 일을 20,30년 할 것을 예상하고 하듯이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말이다. 아니, 투자는 은퇴하고서도 계속해서 해야 하는 활동이다. 한두 번의 투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한두 번의 투자 성공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1억을 투자해서 10배 수익을 냈다 하더라도(이것도 굉장한 투자 성공이다) 10억이다. 10억이면 삶의 질이 꽤 올라가지만 그것을 가지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주식 공부가 필요하다.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두 번으로 끝나는 거라면 운이 좋으면 된다. 하지만, 좋은 선택을 연속적으로 해내려면 그때부터는 실력이다.
한탕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직업을 잘 선택하고 커리어적으로 성공하면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일을 잘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배우러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공부하고 잘 투자하기만 한다면 우리에게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 주식 투자다.
당신에게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얼마나 노력하겠는가? 혹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면 주식 투자도 동일한 만큼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한 번의 투자, 대박으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게 아니라 꾸준한 투자 성공으로 경제적 자유를 누리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어느 정도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공부하고 배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주식 공부는 더더욱 쉽지 않다. 그래서 그냥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스스로 투자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주식 시장에서는 남이 잡아준 물고기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이왕 주식 투자를 할 거면 공부하면서 해보자. 한 번에 공부해서 끝내려 할 필요 없다.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평생을 한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작게 시작해 보는 것이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여러 명이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 그래도 더 나은 법.
주식 스터디 모임을 하나 추천해주려고 한다.
참고로,
1. 지식이나 정보만 공유하는 모임은 아니다
2. 고수의 비법을 전수하는 곳이 아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탄탄하게 쌓아 올리는 곳이다
혼자 하기 막막하고 어렵다면 주식 스터디에서 같이 해보면 더 쉽고 재밌게 시작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