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거리는 이제 완전한 겨울풍경입니다. 화사해질 봄을 기다립니다.

by 시간이 지나가다

다시 시작을 위한 끝, 그 끝자락에서 나만 열심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상황은 환경은 전혀 도와주지 않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데 나만 책임을 다하고 있는 건가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가 너무나 익숙한 데자뷔를 느낍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쌍방 최소한의 도리라는 게 있는데 마지막까지 이런 식이면 같이 무책임해지고 싶은 유혹도 듭니다. 왜 는 내게 던질 질문이 아니라 내 반대편에 있는 상대에게 던져야 하는 겁니다. 시간을 충분히 허락했으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잊은 상대.


그러니 끝이 온 거뿐입니다. 이유가 전혀 필요 없는 끝. 완전한 끝.


2025.12.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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