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의 세 가지 특징

by 동동몬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내 인생에 절대 이혼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30대 초반에 가장 가까운 지인이

결혼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이혼하는 걸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


결혼은 로망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늘 고민해 왔다.


나는 친가, 외가에 이혼한 사람들이 꽤나 많다.

가까운 지인들도 이혼한 이들도 꽤 있다.

반대로 행복하게 사는 지인들도 많다.

그러면서 그들의 가정사를 연구해 보았다.


행복한 가정은 세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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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기적인 마음과 이타적인 마음.


행복하게 사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과 대화를 해봤을 때

극명하게 나눠지는 것이 있었다.


'이기적인 마음과 이타적인 마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이들은 항상 상대방을 배려했다.

'나'가 중심이 아닌 배우자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게 해 줄까,

배우자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챙겨줄까 하는 이타적인 마음이었다.


예를 들면, 한 친구는 퇴근하고 와서 설거지,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했는데,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더니


나는 하루에 2시간 이상 애를 보면 죽을 것 같은데,
아내는 하루 종일 육아를 하잖아.
이 정도는 내가 해야지.


반대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나'가 모든 중심이었고 모든 문제를 남 탓으로 돌렸다.

그것은 말투에서 나왔고 서로를 헐뜯었다.


네가 이런 식으로 하니까 이 모양 이 꼴이지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누가 좋게 받아줄까.


두 번째,

배우자에 대한 사랑과 관심.


외도를 하는 이들을 여럿 보았다.

남자는 육체적인 외도가 많은데,

여자는 정신적인 외도가 많았다.


육체적인 건 본능적인지라 스스로 이성적으로 컨트롤을 해야 한다.

그런데 정신적인 부분은 남편의 역할이 좀 큰 것 같았다.


정말 열심히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는 지인이 있었다.

밤낮없이 일하며 자신의 삶은 아예 없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내는 외도를 하고 있었다.

자신은 정말 열심히 산 죄 밖에 없다고 했지만

상대방은


당신이 일만 해서 나는 너무 외로웠어.


그 어떤 것도 외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남자와 여자는 태생부터 뇌구조가 다르다.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도 다르다.

그러니 서로가 이해가 안 될 수밖에 없다.


여자는 남자보다 감정적이고 감성적이다.

또한 남편의 보호아래 자신의 울타리를 지키려는 강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


결혼이라는 것은 한 쌍의 남녀가 함께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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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래저래 이성과 마주치게 된다.

그러면서 이성과의 여러 상황들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남편이 아내에게 늘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하면

이런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여자는 자신이 늘 예뻐 보이길 원한다.

화장을 했거나, 머리를 예쁘게 했거나, 예쁜 옷을 입었을 때

남편이 알아주길 원한다. 남편이 '오늘 너무 예쁘다~'이 한마디만 해도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남편이 몰라주는데

다른 남자가 알아준다면 여자의 기분이 어떨까?

남자는 이런 부분을 꼭 알아야 한다.

(나도 결혼하고 알았다)


외도도, 이혼도 쉬운 세상이다.

결혼해도 긴장해야 한다.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세 번째,

남자가 조용하면 가정이 행복하다.


행복한 가정과 이혼한 가정의 모든 사례를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이건 확실했다.


남자가 조용하면 가정이 조용하고 화목하다.


이혼한 부모님만 봐도 그랬다.

이혼한 친척들을 봐도 그랬다.

이혼한 지인들을 봐도 그랬다.


이혼한 모든 가정은 남자가 조용하지 않았다.

남자가 모든 권한을 쥐고 흔들고 큰소리를 쳤다.

남자가 가정보다 바깥 활동에 훨씬 많은 비중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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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행복한 가정을 보면

남자가 아내에게 많은 권한을 주고, 늘 져주는 편이다.

(기죽어 살라는 뜻이 아니다)

그래서 다툼이 적고, 그렇다 보니 엄마가 집에서 대장인 경우가 많았다.

아빠가 바깥 활동 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다.


결혼하기 한참 전인 30대 초반에 후배와 술자리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저는 결혼하면 그냥 아내가 하라는 대로 할 거예요.


왜??


하라는 대로 하면 편하잖아요.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면 되고.


왜 그렇게 해야 되지?
나는 결혼해도 그렇게는 안 살 거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라서 그런 것인지,

나의 원래 연애스타일이 그래서인지,

정말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이들을 보면서

그 후배의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내를 만나 경제권을 포함하여

우리 집의 모든 권한은 아내에게 주었고,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살고 있다.

(아내도 나를 존중해 준다)


한 지인의 카톡 프사에 이런 글이 있다.


와이프가 행복해야,
라이프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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