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상정한 기사는 무엇일까
*기자준비생이 격리기간에 생각나는대로 적는 _무언가_
*UX와 콘텐츠기획을 공부하며 들었던 생각 + 기사를 쓰며 들었던 생각을 정리하며 +++
*NEW저널리즘으로 대변되는 데이터저널리즘에대한 고민,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010-123-4567'
7자리의 전화번호를 기억하는가?
인간이 기억할 수 있는 최대의 숫자 길이가 7자리, 전화번호가 7자리로 처음 탄생한 이유다.
모든 정보는 받아들이는 독자가 인지가능한 수준에서 전달해야한다.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콘텐츠 속 정보가 간단하면 간단할수록, 독자는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한다.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굉장히 단순한 채널, 단순한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다.
신호등을 생각해보면 초록불 빨간불 밖에 없다. 공공섹터에서 대중이 인지할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정보만 콘텐츠에 활용했다. 모두가 이해할 만큼 단순하게 만들었다.
반대로 학계에서의 정보전달이 복잡한 이유도 이에 해당한다.
많고많은 콘텐츠 중 저널리즘 콘텐츠를 기획/제작이 흥미롭다.
콘텐츠가 많고많은데 왜 저널리즘 콘텐츠? 라고 묻는다면
저널리즘 콘텐츠의 기저엔 '유희'보다 '공익'을 추구하는 '저널리즘'스토리텔링이 깔려있다.
라는 대답을 할 것이다.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은 기사라는 콘텐츠를 만드는 콘텐츠 기획자이자 제작자다.
내가 기자를 꿈꾸는 이유기도하다.
'영상'을 활용하면 영상콘텐츠를 만드는 기자,
'데이터'를 활용하면 데이터콘텐츠를 만드는 기자,
'글'을 활용하면 글콘텐츠(신문기사)를 만드는 기자가된다.
저널리즘 콘텐츠에도, 정보전달을 필수적으로 고민해야한다.
공공서비스와 학계논문의 정보가 다른 것처럼 말이다.
콘텐츠 전략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기사를 써야할지가 바뀌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이 든다.
저널리즘 콘텐츠는 어떤 콘텐츠 전략을 갖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콘텐츠엔 기본적으로 3가지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자세한 정보획득
보통의 콘텐츠 소비는 가치지향/목적지향/가치참여분리형으로 나뉜다.
여기서 위 예시는 목적지향에 있다.
다만 요즘 일반적인 콘텐츠 소비자의 특성은 '가치참여 분리형'
가치를 원하지만 회사가 해줬음 좋겠다. 대신 내가 그걸 직접적으로 하긴 싫은거다.
최근 대부분 회사의 ESG 전략들의 대부분의 전략이다.
'가치'에 강점이 있는 저널리즘 콘텐츠가 핵심적으로 가치참여분리형 소비자들을 공략해야한다.
가치지향이 아닌 가치참여 분리형에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
ex. 글 기사를 읽는다 / 인터랙티브 웹페이지 감상
(물론 더 상세해야한다. 모바일, 웹, 모든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야한다)
ex. 'A신문의 B기자가 쓴 기사'
(단순한 기자 중심 콘텐츠는 다음과 같을 거고, 팀단위면 젠더팀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이 될 것이다)
어떤 방법을 통해 콘텐츠 스토리텔링을 전달할지는 기사의 내용에 따라 달렸다.
그 기사의 내용은 Why, How, What을 모두 포괄하는 '콘텐츠 기획'부터 시작한다.
저널리즘 콘텐츠 기획은 업계은어로 '야마'를 잡는 것부터 시작한다. 기사가 될만한 주제를 잡으면,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야마에만 머무른 콘텐츠는 콘텐츠 전략이 현저히 부족한 콘텐츠다.
물론 언론사의 경영파트에서 회사전체의 전략을 세울 순있다. 어떤 언론사는 진보성향의 독자를 상정할수도, 어떤 언론사는 보수성향의 독자를, 어떤 언론사는 중도성향의 독자를 상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저널리즘 콘텐츠는 하나의 전략으로 뭉뚱그러질 수 없다.
기자 각각의 콘텐츠가 다를 것이고 각 팀이 추구하고자 하는 콘텐츠가 다르다.
독자의 요구도 모두 다를 것이다.
때문에 팀단위라도 독자가 콘텐츠를 왜 봐야하고(WHY), 어떻게 봐야하고(HOW), 무엇을 봐야하는지(WHAT) 독자에게 설득가능해야한다. 기자 개인이 기사를 쓸때마다 이를 인식하고 있는게 베스트긴 하겠지만, 그건 또 힘들 것 같기도....
-> 다음 화에 이어서 ...